우리사주제 246

“트럼프 안 찍었다”는 공화당 주지사의 진보 정책

“트럼프 안 찍었다”는 공화당 주지사의 진보 정책 미국 공화당 소속 주지사가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후보 대신 민주당의 바이든 후보에게 표를 주었다” 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공화당에 몸담고 있는 필 스콧 버몬트 주지사는 지난 3일 투표 후 이렇게 밝혔답니다. “나는 평생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 적이 없어요. 그래서 어려운 일이었지만 정당보다는 나라를 위해 결국 바이든에게 투표했습니다.” 그렇다면 스콧 주지사는 왜 트럼프 대통령을 선택하지 않았을까요. “지난 4년간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를 통합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바이든 후보의 모든 정책에 동의하진 않지만 그가 이 나라를 나아지게 하고 분열된 상황을 통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 마디로 분열된 미국을 통합하는 데 바이..

소통의 이야기 2020.11.09

대불황에도 해고하지 않는 회사, 그 이유?

대불황에도 해고하지 않는 회사, 그 이유? 미국 럿거스대학교 종업원 소유권 및 이윤 공유제 연구소의 (the Rutgers Institute for the Study of Employee Ownership and Profit Sharing) 조사에 따르면 불황기에 종업원 소유 기업은 일반 회사보다 해고를 50% 적게 한다고 합니다. 모든 시기에 걸쳐서도 해고 가능성이 6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대체 이유가 무엇인지 실제 사례들로 말씀드릴까 합니다. “운 좋게도 우리 회사는 일거리가 사라지거나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아무도 해고할 필요가 없었고 모든 직원이 계속 일을 했어요.” 2017년 미국의 엔지니어링 회사 델타 파이프는 100% 종업원 소유기업이 되었습니다. 창업자는 회사를 만든 지 약 3..

경제 파국, 대량 실업 막고 저소득층 살리려면?

경제 파국, 대량 실업 막고 저소득층 살리려면? “코로나 19가 창궐하면서 많은 사람들은 언제 세상이 정상으로 돌아올지 궁금해 하죠. 기존 방식으로 대응하면 실업자가 쏟아지고 주민들은 집에서 쫓겨날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종업원 주식 소유 제도(ESOP·이솝)는 미국 경제의 새로운 초석이 될 수 있어요.” 현재 1440만 명의 미국인이 ESOP을 통해 자사주를 보유 중이라고 합니다. ESOP 제도는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와 비슷한데 대부분의 노동자들이 자사주 구입에 자기 돈을 들이지 않고 퇴직 때 주식을 인출한다는 점 등이 우리와 차이를 보이죠 (아, 우리사주제가 더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ESOP 제도의 발전에는 많은 정치인과 학자, 시민단체가 공헌했습니다. 그중에서도 1970년대 초기..

경제민주 이슈 2020.09.17

한국판 뉴딜 170조원, 제대로 잘 쓰기

한국판 뉴딜 170조원, 제대로 잘 쓰기 우리 정부가 ‘한국판 뉴딜’을 위해 170조원 이상의 공공·민간 자금을 투입할 방침을 세웠습니다. 여기에는 디지털 뉴딜, 사회 안전망 강화, 그린 뉴딜 등이 포함된다고 합니다. 한국판 뉴딜의 혜택이 일부 투기세력이나 이익집단에 돌아가지 않으려면 운영의 민주성과 투명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런 원칙은 그린 뉴딜의 하나로 꼽히는 환경 산업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미국의 태양광 회사가 시사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03년 태양광 업체인 선라이트 앤 파워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인 게리 거버 씨는 한 식료품점에서 태양광 설비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누군가 식료품점이 종업원 소유라는 말을 했죠. 그 말이 게버 씨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나는 197..

경제민주 이슈 2020.09.07

코로나 위기, 노동자 소유기업은 성장?

코로나 위기, 노동자 소유기업은 성장? 코로나 19와 함께 경제 위기가 세계로 번지고 있습니다. 그 탓으로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 많은 선진국들의 2020년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은 두 자릿수나 하락했죠 (우리나라는 불행 중 다행으로 5% 감소에 그쳤습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자본주의 선진국이라는 영국 역시 2분기 GDP가 무려 20.4%나 떨어지는 등 상반기 GDP 성장률이 22.1%나 감소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영국의 노동자 소유 기업은 선전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2020년 6월 영국 종업원 소유권 협회(EOA)가 ‘종업원 소유를 위한 화이트로즈 센터’ (White Rose Centre for Employee Ownership)의 조사를 인용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초 현..

경제민주 이슈 2020.09.03

불황 때 만든 회사, 코로나 위기를 맞다

불황 때 만든 회사, 코로나 위기를 맞다 불황으로 많은 회사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당시 20세 노동자이던 어느 젊은이의 회사도 도산하고 말았죠. 2년 뒤 젊은이는 직접 회사를 창업했습니다. 7명의 직원이 있었고 사무실은 창고를 개조해 썼습니다. 40년이 지난 지금, 자신을 실업자로 만든 경제 위기가 다시 닥쳤지만 그는 회사가 생존할 것을 믿습니다. 1991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창업한 엔지니어링 기업 델타 파이프라인(Delta Pipeline, Inc.)은 희한한 성공 사례를 갖고 있습니다. 관련 분야에 아무 지식이나 경험이 없는 사람이 입사한 뒤에 숙련 배관공이 되거나 프로젝트 매니저로 승진하는 경우가 많지요. 창업자 크레이그 씨는 “종업원 친화적으로 비즈니스를 끌어간다”고 합니다. “저는 동업자와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