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주제 246

양현종 선수가 뛰는 텍사스 홈구장, 누가 지었을까

양현종 선수가 뛰는 텍사스 홈구장, 누가 지었을까 양현종 선수는 초반의 어려움을 딛고 당당한 메이저리그(MLB) 투수로 우뚝 섰죠.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당당하게 마운드에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홈구장인 글로브 라이프 필드 (Globe Life Field)에서 던질 때면 우리나라 팬들만큼이나 현지 팬들도 열띤 호응을 보냅니다. 2020년 문을 연 글로브 라이프 필드는 무더운 텍사스 날씨에 맞게 최신식 에어컨 시설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관중 4만 명을 수용할 수 있고, 지붕을 여닫을 수 있는 등 첨단 기술과 규모를 자랑하죠. 특히 미국의 최장수 경제지인 이 ‘일하고 싶은 직장’에 20년 넘게 (100 Best Companies to Work) 연속으로 선정한 노동자 소유기업도 레인저스 홈구장 건설에 참..

하버드대 경영지, “회사 지분의 30%가 노동자 소유라면?”

하버드대 경영지, “회사 지분의 30%가 노동자 소유라면?” 는 (Harvard Business Review: HBR) 하버드대학의 출판 자회사가 발행하는 경영 전문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는 종업원 소유권이 경제적 불평등을 줄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는 칼럼을 게재했습니다. 요약부터 볼까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칼럼 바로가기 “미국의 불평등은 수십 년 동안 악화되어 왔다. 가장 부유한 1%는 대부분의 비즈니스 자산을 소유하고 있다. ··· 한 가지 (불평등 해결의) 출발점은 종업원들의 기업 소유권을 확대해 노동자들이 부를 쌓는 것이다. 종업원이 30% 이상의 지분을 가진 회사는 일반 기업보다 생산성이 높고 성장 속도가 빠르며 폐업 가능성이 낮다.” 칼럼 제목은 ‘종업원 소유권의 이익’입니다. (..

할리 데이비슨, 1억 달러 적자 극복할 파격 선언!

할리 데이비슨, 1억 달러 적자 극복할 파격 선언! 할리 데이비슨은 전 세계 라이더들의 로망이라고 합니다. 유려하면서도 선이 굵은 디자인, 격렬하고 묵직한 배기음을 떠올리면 그럴 수밖에 없다는 생각도 들죠. 영화 터미네이터2에서 주인공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몰았던 오토바이로도 유명합니다. 1903년 설립해 12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할리 데이비슨은 최근 위기를 맞았습니다. 바이크 출하량이 절반 가까이 줄면서 2020년 4분기 매출이 32%나 감소했죠. 코로나 위기 탓도 있겠지만 미국의 오토바이 판매량이 16분기(4년) 연속 감소하면서 1억 달러 가까운 순손실을 기록했답니다. 연간 5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이 회사에서 과연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2020년 5월 할리 데이비슨 사장에 취임한 조첸..

세계 3위 사모펀드 간부, “노동자 소유센터 만든다!”

세계 3위 사모펀드 간부, “노동자 소유센터 만든다!” KKR(Colberg Kravis Roberts)은 세계 3위의 사모펀드 회사로서 수백 개의 금융, 에너지, 인프라, 부동산 산업 등에 자금을 운용하는 글로벌 투자사입니다. 2020년 자산 관리액은 무려 2300억 달러, 우리 돈으로는 260조원에 달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모펀드는 투기 자본의 이미지가 강한데 미국과 캐나다 등을 포괄하는 KKR 미주지역 공동대표 피트 스타브로스(Pete Stavros) 씨는 파격적인 선언을 했습니다. 그는 지난 2월 중순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노동자 소유 증진을 위해 기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좀 더 자세히 볼까요. 월스트리트저널 기사 바로가기 “저는 아내와 함께 공동소유센터라는 (Center for ..

뉴욕시, 경제 살릴 핵심 정책은 ‘노동자 소유’

뉴욕시, 경제 살릴 핵심 정책은 ‘노동자 소유’ 지난 2020년 12월 코로나 위기로 시달리던 뉴욕시는 “미국 최대 규모의 종업원 기업 소유 정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월스트리트 금융가를 비롯해 ‘세계 최고의 자본주의 도시’로 자처하는 국제도시 뉴욕은 이제 미국은 물론이고 세계에서 처음으로 노동자 소유를 경제 회복 전략의 중심에 둔 도시가 되었습니다. 관련 글: 뉴욕시, 미국 최대의 노동자 소유 프로젝트 돌입! 빌 드 블라시오 뉴욕시장은 “노동자들이 회사를 구입하는 방식은 뉴욕의 빈부격차를 해소하는 데 검증된(!) 모델”이라며 “코로나 위기에서 창의적으로 회복할 방법을 찾는 기업들에게도 혁신적인 접근”이라고 선언했죠. 뒤에 언급하겠지만 이미 뉴욕시에서는 노동자 소유 정책을 실시한 바가 있습니다. ..

경제민주 이슈 2021.02.22

쿠팡의 미국 상장, 쿠팡맨도 주식 받는다!

쿠팡의 미국 상장, 쿠팡맨도 주식 받는다! 국내 최대의 e-커머스 업체인 쿠팡이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한다고 합니다. 이미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한 신고서도 제출한 상태라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공시했다는군요. 추정 가치는 무려 500억 달러, 우리 돈 55조 원에 달한답니다. 특히 쿠팡은 소속 배송 기사인 ‘쿠팡맨’(쿠팡친구)을 포함해 직원과 일선 근무자들에게 최대 1000억원대의 자사주를 보너스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1인당 평균 200만 원쯤 된다고 하네요. 쿠팡 측의 설명을 들어볼까요. “(미국 증시 상장이라는) 회사의 기념비적인 이정표를 축하하고 코로나 사태에서 일선 근무자들이 고생한 점을 감안했습니다. 일선 근무자와 비매니저급 직원 총 5만 명에게 최대 총액 1000억원대 주식 보상을 ..

바이든의 최고 경제 참모 “불평등 해소할 수 있다!”

바이든의 최고 경제 참모 “불평등 해소할 수 있다!” 최근 미국의 조 바이든 신임 대통령은 자신의 백악관 경제자문으로 경제학자 재러드 번스타인 (Jared Bernstein) 씨를 임명했습니다. 번스타인 위원은 오바마 행정부 시절부터 바이든 당시 부통령의 경제 자문을 지냈고, 지난 대선 때도 바이든 후보 캠프에서 경제 참모로 역할을 했죠. 바이든 대통령의 최고 경제 참모라고 할 번스타인 위원은 불평등 해소 방안으로 노동자 소유제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백악관 경제 자문으로 임명되기 직전에는 종업원 소유 기업들의 모임인 ESCA의 후원을 받아 “노동자 소유가 확산돼야 한다”는 취지의 17페이지짜리 연구 보고서도 펴냈죠. 보고서 바로가기: https://esca.us/wp-content/uploa..

경제민주 이슈 2021.02.08

바이든 경제 참모의 최신 주장 “노동자 소유 확산시켜야”

바이든 경제 참모의 최신 주장 “노동자 소유 확산시켜야” “종업원 소유는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동자의 부와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 불평등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신임 대통령의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으로 임명된 경제학자 제러드 번스타인(Jared Bernstein) 씨가 “노동자 소유의 확산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따끈따끈한 최신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그는 오바마 정부 시절부터 바이든 대통령(당시 부통령)의 경제 참모로 활약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보고서 제목은 입니다. (Why Aren’t There More?- Assessing Barriers to ESOP Creation) ESOP(이솝)은 종업원 주식 소유제도로 (Employee Stock Ownership Pla..

경제민주 이슈 2021.01.25

“직원들이 임원 선출, 코로나 위기도 이겨내요”

“직원들이 임원 선출, 코로나 위기도 이겨내요” “최근에 세계적인 기업의 지도자들은 이윤만이 아니라 투명성, 환경과 윤리에 대한 관심, 노동자와 지역사회 지원 등을 외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 회사에선 상식 같은 얘기이죠. 언제부터냐면··· 한 60년쯤 되었습니다.” 2019년 GE, 애플, 아마존 등의 최고 CEO들이 이윤 외에도 ‘지속가능한 경영’에 힘쓰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활동 중인 엔지니어링 기업 어번 엔진(Urban Engineers)은 윤리 준수와 지역사회 보호 등은 기업에 당연한 사항이라고 역설합니다. 진짜일까요?^^ 우선 회사 측의 말을 들어보죠. “어번 엔진은 직원들이 소유한 회사입니다. 이사회 임원도 종업원들이 선출하죠. 이익은 회사에서 일하지 않는 외부 투자..

"우리는 직원들이 급여를 산정합니다^^"

"우리는 직원들이 급여를 산정합니다^^" 코로나 경제위기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의 상황은 대기업보다 어렵죠. 이런 때 정리해고 한 명 없이 지역에서 일하기 좋은 회사로 선정된 제조업체가 있습니다. 바로 미국의 종업원 소유기업인 다이어렉틱(Dialectic) 엔지니어링이 그 주인공입니다. 1988년 설립한 다이어렉틱은 2015년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도(ESOP·이솝)를 통해 노동자들이 100% 지분을 가지게 되었죠. 이 회사의 그렉 트리스 CEO는 ESOP 기업의 성과가 우수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관련 글: 코로나 시국, 오늘도 평화로운 이 회사 “단지 몇 명의 주주만이 아니라 전체 종업원 소유주들이 참여해 무엇이 최선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