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건설사, 노동자들이 20년 소유한 결과?
“우리 회사의 핵심은
신뢰와 책임에 기반을 둔
강력한 종업원 소유 문화입니다.
그 결과 고객과 협력사, 직원들에게
탁월한 성과를 제공할 수 있었어요.
우리가 종업원 소유기업 중
한 곳에 포함되어 영광입니다”
1864년 설립된 매카시 홀딩스는
(McCarthy Holdings, Inc. 매카시 사)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전국 규모의 건설사로
2002년에 100% 종업원 소유기업이 됐습니다.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를 통해
2500명 이상의 노동자들이
자사 지분을 보유 중이죠.
2020년 매카시 사는 연 매출액
48억 달러(약 5조원)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전역에 16개 사무소를 운영 중이며
총 고용 규모는 5000명이라고 합니다.
특히 종업원 참여를 중시하는데
교육·개발을 담당하는 이사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우리 모두는 각자
회사에 대한 소유 지분을 갖고 있어요.
회사 생활이란
곧 우리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이죠.
우리는 서로를 위해 일합니다.
덕분에 코로나 전염병에도 불구하고
생산적인 업무를 계속할 수 있었어요.”
코로나 19가 유행하는 내내 매카시 사는
직원, 협력사, 고객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여러 보호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정부 규정을 준수하는 외에도
회사와 종업원 소유주들의
더 많은 노력이 있었다고 합니다.
다음은 간부의 말.
“대유행병이 시작되었을 때
전국에 있는 매카시 사의
종업원 소유주들이 나섰습니다.
일자리와 건강과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혁신적인 방법을 개발했어요.
새로 만든 안전 프로세스 중 많은 부분은
전염병이 진정된 후에도 유지할 방침입니다.”
특히 혁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혁신은 매카시 사의 특징입니다.
우리 팀은 일정, 품질,
비용에서 확실한 이점을 가지며,
콘크리트, 전기, 배관, 골조, 목공에 걸쳐
숙련된 인력과 장비를 보유하고 있어요.
(이를테면 배관공 종업원 소유주^^)
단순히 건축을 관리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건설합니다.
덕분에 모든 프로젝트에서
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요.”
혁신의 밑바탕은 무엇일까요?
“매카시 사에서 종업원 소유권은
기업 문화의 근간을 이룹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사고 방식을 만들어내죠.
100% 종업원 소유권은 또한
우리가 수 세대에 걸쳐
지역사회에 봉사할 조직을 만드는 데
집중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종업원 소유기업은 지역을 기반으로
회사와 노동자가 활동하기 때문에
공동체 봉사에 힘쓸 때가 많습니다.
매카시 사의 경우 매년
지역사회에 200만 달러(24억 원)
이상을 기부하고 있습니다.
누적 기부액이 2000만 달러,
약 240억 원쯤 된다는군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활동도 활발히 벌입니다.
주거 개선사업, 놀이터 만들기,
학교 시설 수리 등에 자원을 투자하죠.
모든 직원들은 지역사회에 봉사를 나갈 때
유급휴가를 제공받습니다.
설립된 지 156년인 매카시 사는
종업원 소유기업으로서 회사와 직원과
협력사와 고객, 나아가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요즘 유행이라는 ESG를 몸으로 실천^^).
어느 종업원 소유주의 발언으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나는 내 업무와 의견이
회사에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출근하죠.
자연스럽게 일을 더 즐기게 됩니다.
나 자신과 내 가족뿐 아니라
우리의 모든 파트너와 그 가족들을 위해
일한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어요.
어떻게 내가
올인(All-In)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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