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들은 종업원 소유권의 장점을 모르더군요”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으면
지역 사회도 어려워집니다.
하지만 반대도 똑같죠.
지역경제의 중추인 중소기업이 번영하면
지역사회도 번영합니다.
(Employee Ownership Equals: EO이퀄)
종업원 소유기업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자는 운동입니다.”
지난 10월 미국 비영리 투자기관인
켄다(Kenda) 펀드는
관련 단체와 함께 ‘EO 이퀄’이라는
종업원 소유권 지원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1993년 설립된 켄다 펀드는
개인의 존엄과 공동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원하는 조직으로
현재 9억 달러 이상의 기금을 운용 중이죠.
EO이퀄은 18개월에 걸쳐
중소기업을 종업원 소유로 전환하기 위해
자금을 투자할 뿐 아니라
교육과 마케팅 활동을 벌일 예정입니다.
사실 켄다 펀드는 여러 기관과 함께
2019년부터 2400만 달러(280억 원)를 들여
종업원 소유권 지원 활동을 하고 있었답니다.
관계자의 말을 들어볼까요.
“미국에는
3250만 개 이상의 소규모 기업이 있지만
종업원 소유기업은 일부에 불과해요.
우리는 종업원 소유권이 수익을 증가시키고,
기업주에게 원만한 은퇴를 보장한다는 점을
인식시키고자 합니다.
EO이퀄은 중소기업 소유주들과 협력해
일반 회사가 종업원 소유 모델로 전환하는
과정을 도우려 해요.”
2019년부터 지금까지
종업원 소유권 활동을 지원한 결과
켄다 펀드와 관계자들은
한 가지 큰 문제점을 알았다고 합니다.
“소통이 문제였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이 안 되었다는 뜻이 아니라
정보 격차가 컸다는 뜻이에요.
대부분의 중소기업 소유주들은
종업원 소유권을 잘 몰랐고
그 혜택이 얼마나 큰지도 몰랐어요.
종업원 소유권을 도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몰랐습니다.”
EO이퀄이 추구하는 사업 모델은
종업원이 회사의 전부 또는
일부 지분을 보유하는 기업입니다.
사업주는 기업을 유지하고,
노동자는 권한을 가지며,
지역사회도 혜택을 받는 구조가 되죠.
관계자가 밝힙니다.
“우리 활동에는 몇 가지 목표가 있어요.
첫째, 지역 주민이 소유한
지역 사업체를 더 많이 존속시켜
지역사회를 활기차게 한다.
둘째, 일자리의 질을 개선하고
인종적 부의 격차를 극복한다.
셋째 비영리기관과 투자기관이
종업원 소유를 비즈니스 성장의
필수적이고 수익성 있는 전략으로
바라보도록 촉진한다.”
EO이퀄 누리집에는 여러 사례가 나옵니다.
그중 하나가 2017년
100% 노동자 소유기업으로 전환한
델타(Delta) 파이프라인이라는
엔지니어링 기업입니다.
회사 사장이 하는 말을 들어볼까요.
“자기 인생에서 주인이 되고
자기 회사에서 주인이 되는 게
어떤 의미인지 알고 싶지 않습니까.
공동체의 주인이 된다는 건
또 어떤 의미인가요.
(종업원이 회사의 주인으로서)
참여하고 배우고 성장하면서
어떤 차이가 만들어지겠습니까.”
(Papago 체질이라 영어는 잘 모르지만^^;;;
원문이 멋있는 것 같아서
맨 아래에 올려놓습니다^^)
켄다 펀드 관계자의 말로 마무리합니다.
“장기적으로 우리는 사회 공동체가
종업원 소유권의 가치를 이해했으면 해요.
지역 사업체와 공동체가
종업원 소유권을 중요하게 여기고
기업 소유주들이 알게 된다면
종업원 소유권은 더욱 성장할 겁니다.
종업원 소유로 전환하는 사업주가
EO이퀄을 통해 늘어나기 바랍니다.” ∞
※ 이 글에서 델타파이프 사장이
증언한 말의 원문입니다.
“You want everyone to experience
what it means to be
an owner of their life and
an owner of their company.
What it means to be
an owner in their community.
What it means to make a difference.
To engage. To learn. To grow.”
-Craig Danley: CEO and Stakeholder,
Delta Pipeline,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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