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주제 246

‘왜 영국에서 노동자 소유회사가 급증할까?’

‘왜 영국에서 노동자 소유회사가 급증할까?’ “왜 영국에는 종업원 소유의 사업체가 급증하고 있을까?” (Why the UK is seeing a surge in employee-owned businesses?) 지난 5월 초 영국 경제 매체인 가 이 같은 기사 제목으로 물었습니다. 는 영국에서 가장 큰 지역신문들의 경제 뉴스를 취합해 보도하며,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고 해요. 기사 본문 첫 부분이 재미있습니다. 해당기사 바로가기 “한때 ‘좌파 비즈니스 모델’로 여겨진 종업원 소유권이 영국 전역에서 증가하고 있다. 관련 단체에 따르면 2020년 1월~2021년 6월까지 250개의 새 노동자 소유기업이 탄생했다. 현재 영국에서 종업원 소유기업은 총 730여 개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기사에서..

경제민주 이슈 2022.06.06

“종업원 소유권으로 200억 달러의 부를 창출하겠습니다”

“종업원 소유권으로 200억 달러의 부를 창출하겠습니다” 오너쉽 워크(Ownership Works)는 노동자 소유권 활성화를 통해 200억 달러 이상의 부를 창출하겠다고 선언한 비영리기관입니다. 세계적인 사모펀드 KKR의 미주 지역 공동 대표인 피트 스타브로스 씨가 주도했죠. 총 60개에 달하는 대형 은행, 사모펀드, 연기금, 회계 법인 등이 5000만 달러, 약 6000억 원을 모금했습니다. 우리 (협)소통 관련 글: 글로벌 금융기관·사모펀드, 노동자 소유권 프로젝트 참여 미국에는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하게 ESOP(이솝. 종업원 주식 소유제) 등이 종업원 지주제로 널리 이용되고 있죠. 오너쉽 워크는 대중들에게 종업원 소유권을 널리 알리고, 입법과 규제 변화를 촉진해 사업 모델을 확산시키고자 합니..

경제민주 이슈 2022.05.09

“20만 종업원이 소유한 마트, 미국 최고의 성공 스토리”

“20만 종업원이 소유한 마트, 미국 최고의 성공 스토리” “(미국에서) 슈퍼마켓은 치열한 경쟁, 낮은 이윤율, 비용 압박으로 사업하기가 아주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돋보이는 유통 체인점은 바로 퍼블릭스 슈퍼마켓이다.” (Publix Super Markets) 지난 1월 미국의 투자전문 매체 (Barron's)는 무려 20만 명의 노동자들이 80%의 지분을 보유한 유통 체인점 퍼블릭스 슈퍼마켓을 다뤘습니다. 우리나라 투자자도 많이 참조하는 매체답게 는 재무적인 측면에서 이 노동자 소유기업을 다루었네요. 한 번 볼까요. 의 퍼블릭스 슈퍼마켓 기사 바로가기 “퍼블릭스의 순이익률은 7~8%이다. 더 큰 식료품 업체인 크로거(Kroger)와 알버트슨(Albertsons)의 마진률은 2%이다. 지난해에도 9월까지..

영국 3위 '일하기 좋은 회사’, 종업원 소유 1년 뒤···

영국 3위 '일하기 좋은 회사’, 종업원 소유 1년 뒤··· “우리 회사가 지닌 사람 중심의 관행은 매우 특별합니다. 기업 유산을 보전하고 미래에 초점을 맞추죠. 회사를 성공시키려고 헌신하는 사람들, 즉 우리 직원들의 이익을 위해 기업 소유권을 종업원들에게 이전하는 건 자연스러운 과정이었습니다.” 190명의 노동자가 일하는 HLM 아키텍처는 영국 런던에서 활동 중인 건축회사입니다. 2021년 가 선정한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렸죠. 2020년 말 HLM 아키텍처는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소유권 신탁(EOT)을 도입해 지분 100%를 노동자들에게 넘겼습니다. EOT는 종업원 지주제의 일종이지만 대부분의 우리사주제와 달리 노동자 대신 회사가 지분 매입금을 부담합니다...

뉴욕주 철강사, 하청업체 안전에 신경 쓰는 이유

뉴욕주 철강사, 하청업체 안전에 신경 쓰는 이유 2022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었지만 아직도 여러 현장에서 노동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특히 협력업체 또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도 많네요. 미국 뉴욕주에 있는 작은 철강회사가 어떻게 노동자들의 안전에 신경을 쓰는지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일단 협력업체 관련 규정부터 볼까요. “협력업체에 가장 안전한 작업 현장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는 모든 현장별 작업 조건과 위험도를 점검합니다. 연방 및 주의 규정에 따라 현장 안전 계획을 검토·전달·구현합니다. 승강기와 견인 장비 설치 계획을 현장에서 검토하고 시행합니다. 추락 방지를 위한 서면 절차는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합니다. ···” 1924년 설립해 1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셰넥타디 ..

경제민주 이슈 2022.03.24

<포춘>지, 93세의 종업원 소유기업 CEO를 만나다

지, 93세의 종업원 소유기업 CEO를 만나다 미국의 유명한 경제지 이 최근 한 기업인을 만났습니다. 연세가 무려 93세나 된다고 합니다. 더 놀라운 사실도 있습니다. 이 만난 93세의 할아버지 CEO는 노동자들이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의 창업자입니다. 무슨 일일까요? 기사 바로가기 1978년 밥 무어 씨는 미국 오리건 주에서 통곡물 식품 제조업체인 밥의 레드밀(Bob's Red Mill)을 만듭니다. 20명으로 출발한 노동자의 수는 40명으로, 그 뒤에도 계속해서 늘어났죠. 1983년경 밥 무어 창업자 겸 CEO는 이른바 ‘이윤 공유제’를 실시합니다. “모든 종업원의 근속 연수와 임금 수준을 따져 이익 분배를 시작했어요. 매월 별도의 수표를 발행해 회사 이익의 일부를 제공했습니다. 회사 이익이 늘..

동물병원 직원들, 멍멍이·냥냥이를 가족처럼 사랑했더니···

동물병원 직원들, 멍멍이·냥냥이를 가족처럼 사랑했더니··· 집에서 기르던 멍멍이가 갑자기 다리를 절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애리조나에 사는 가족들은 멍멍이를 지역 동물병원으로 데려갔죠. 의료진은 허리디스크 판정을 내렸고, 수술은 잘 끝났습니다. 다만 치료는 계속되었죠. “함께하는 동물이 고통 받으면 가족도 고통 받는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의료진과 직원들은 정성껏 멍멍이를 돌봤습니다. 수중 러닝머신 훈련 프로그램, 레이저와 마사지를 동원한 통증 완화 프로그램 등이 이어졌어요. 결국 8주 만에 멍멍이는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갔다고 합니다^^ 퍼스트펫(1st Pet) 동물병원은 1989년 랜디 스펜서 수의학 박사가 작은 반려동물 센터를 매입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는 규모가 작았지만 현재는 24시간 동..

노동자 소유주들을 이끄는 여성 CEO들

노동자 소유주들 이끄는 여성 CEO들 해마다 3월8일은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종업원 소유기업에서도 여성 노동자 소유주와 여성 대표들이 활발하게 일하고 있죠. 오늘은 미국에서 활동하는 노동자 소유기업의 여성 CEO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아, 한국계 셰프이자 베이커리 주인도 포함되어 있답니다^^ 먼저 100% 노동자 소유기업인 버틀러/틸(Butler/Till)의 킴벌리 존스 CEO를 소개합니다. 마케팅 회사인인 버틀러/틸은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를 통해 기업 승계를 완성했죠. 킴벌리 존스 CEO도 ESOP 같은 종업원 지주제에 강력한 신뢰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마 우리 경제에서 종업원 소유권은 가장 알려지지 않은 비밀일 겁니다. 직원 소유는 지역 사회를 강..

경제민주 이슈 2022.03.14

19세기 미국 대기업들이 우리사주제 실시?

19세기 미국 대기업들이 우리사주제 실시? “노동자들이 자사 지분을 보유하는 제도는 미국 경제의 중심적인 요소이며, 미국 건국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미국의 민간단체인 ‘종업원 소유권 재단’은 (Employee Ownership Foundation) 라는 글에서 (The History of Employee Ownership)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조지 워싱턴, 벤자민 프랭클린, 토마스 제퍼슨도 노동자들의 지분 보유를 도왔다고 하죠. 미국 종업원 소유권 재단의 글 바로가기 우리 블로그 관련 글: 조지 워싱턴, 벤자민 프랭클린이 노동자들에게 지분을? 글에 따르면 미국에서 종업원 소유권은 오랜 전통을 유지했습니다. 19세기부터 미국의 대기업들은 일찌감치 우리나라의 우리사..

미국 의류업체 “직원 아닌 3000명의 오너가 일하죠”

미국 의류업체 “직원 아닌 3000명의 오너가 일하죠” “코로나 대유행병은 우리 회사를 해칠 수도 있었어요. 그러나 우리는 이겨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더 잘하고 있죠. 사실 우리 회사엔 직원이 없어요. 전부가 소유주, 오너(Owner)들이죠. 코로나 위기라는 매우 어려운 시기에 그들이 회사를 도왔습니다.” 1966년 설립된 미국의 톰 제임스(Tom James Company)는 세계적으로도 규모가 큰 맞춤 의류 회사라고 합니다. 남성 슈트로 특히 이름이 높으며, 현재 100개 이상의 지점에서 3000명 이상이 일하고 있죠. 무엇보다 톰 제임스의 구성원들은 “노동자들이 회사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자랑으로 여긴다고 하는군요. 현재 CEO인 토드 브라운 사장은 톰 제임스의 창업자가 강력한 원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