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철강사, 하청업체 안전에 신경 쓰는 이유
2022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었지만
아직도 여러 현장에서
노동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특히 협력업체 또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도 많네요.
미국 뉴욕주에 있는 작은 철강회사가
어떻게 노동자들의 안전에 신경을 쓰는지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일단 협력업체 관련 규정부터 볼까요.
“협력업체에
가장 안전한 작업 현장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는 모든 현장별 작업 조건과
위험도를 점검합니다.
연방 및 주의 규정에 따라
현장 안전 계획을 검토·전달·구현합니다.
승강기와 견인 장비 설치 계획을
현장에서 검토하고 시행합니다.
추락 방지를 위한 서면 절차는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합니다. ···”
1924년 설립해 1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셰넥타디 스틸(Schenectady Steel Co.)은
(발음이 어렵네요^^;)
1986년부터 노동자들이
100% 자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종업원들이 소유자이기 때문에
더욱 안전에 유의할 수밖에 없죠.
1975년 셰넥타디 스틸은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를 실시했죠.
현재는 약 60명의
노동자 소유주가 일하고 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훌륭하고
견고한 회사”라고 합니다.
회사와 노동자가 이익을 공유하므로
양질의 인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답니다.
다음은 회사 측의 설명.
“창업주가 은퇴할 때
종업원들이 회사를 매입했습니다
(정확히는 회사 부담으로 매입).
종업원 소유권은 우리 같은
블루칼라 노동자들을 불러 모아요.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자사주 가치가 상승하기를 원하므로
서로가 서로의 업무를 모니터링합니다.
직장 분위기는 아름다워요.”
공인 용접 검사관으로 일하는
노동자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컴퓨터 도움을 받아
강철 빔을 여러 각도로 절단하고
필요한 지점에 구멍을 뚫죠.
우리는 일을 하면서 소유권도 갖습니다.
퇴직할 때 주식을 보상받으니까
회사가 잘 돼야 직원들도 잘 되죠.
덕분인지 코로나 유행병이 돌 동안에도
작업은 멈춘 적이 없습니다.”
회사는 성장하지만
안전에 대해서는 철저하다고
셰텍타디 스틸 측은 강조합니다.
“우리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올바른 작업 방식을 준수하고자
최선을 다합니다.
직원들을 보호하고
작업장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여러 통제 장치를 통합해 적용해요.
우리는 안전과 관련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가장 안전한 구조용 철강 제조업체로
지역에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셰넥타디 스틸은
상근 안전 전문 직원을 두고 있으며,
팀 구성원에게 안전 작업 관행을 위한
간담회를 매주 실시합니다.
매주 현장에서 안전 관련 감사를
실시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안전은 셰넥타디 스틸의 핵심 가치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매일 출근했을 때와 같거나
그보다 더 나은 상태로
사람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입니다.”
노동자 소유기업으로서
본사 직원이든 협력업체 인력이든
생명과 안전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진정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종업원 소유기업이 아니더라도
모든 작업장과 기업들이
지켜야 할 자세가 아닐까 싶어요. ∞
※ 러시아군의 즉각적인 철군을 촉구하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평화와 안전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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