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주 483

<포브스> 선정 미국 비상장기업의 10%가 노동자 소유라니!

선정 비상장 대기업의 10%가 노동자 소유라니! 미국의 권위 있는 경제 잡지 는 기업 순위 매기기를 좋아합니다. ‘세계 최고의 직장’(World Best Company) ‘글로벌 100대 기업’ 등이 그것인데 그만큼 가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는다는 뜻이겠죠. 오죽하면 ‘포브스 선정~’이라는 유행어도 있을 정도입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연간 매출액 20억 달러, 약 2조 원 이상을 올리는 비상장 기업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2020 가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큰 비상장 기업’에는 219개 회사가 이름을 올렸는데, 자, 놀라지 마시고~ 짜잔!^^ 그 중에 25개는 노동자들이 주인이죠. 선정 명단 바로가기 제목에는 10%이고 비상장이긴 하지만, 정확하겐 미국에서 가장 큰 기업의 11.4%가 노동자 소유기업이..

경제민주 이슈 2021.05.20

미국 민주·공화 의원, 손잡고 노동자 소유법 제출한 이유

미국 민주·공화 의원, 손잡고 노동자 소유법 제출한 이유 “미국인들은 안전한 노후 자금을 마련할 자격이 있습니다. 종업원 소유권은 소상공인과 노동자들에게 퇴직금 적립이라는 기회를 제공하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탄력성을 주죠. 더 많은 회사가 성장하고 종업원들이 혜택을 누리도록 이런 기업 구조를 보존하고 확장해야 합니다.” 지난 4월, 미국 상원의 벤 카딘 민주당 의원과 롭 포트먼 공화당 의원은 ‘민간기업 종업원 소유권의 확대·촉진법안’을 공동으로 대표 입법 발의했습니다. 코로나 위기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미국에서 공화·민주 양당의 상원의원이 종업원 소유권을 확대시키기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한 것입니다. 벤 카딘 의원 측의 입법 관련 보도자료 바로가기 법안의 골자는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유사한 ..

경제민주 이슈 2021.05.17

골목경제 살리기, 미국은 돈 뿌리기에 더해···

골목경제 살리기, 미국은 돈 뿌리기에 더해··· 코로나 위기의 여파로 우리나라 골목경제의 상황은 심각합니다. 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대출과 지원금으로 연명하고 있죠. 임대료 감액 청구도 확실한 법적 뒷받침을 받지 못합니다. 미국 자영업자 역시 사정이 좋지 않습니다. 연방정부 차원에서 막대한 돈을 뿌리고 있지만 충분하진 않죠. 그런데 일부에서는 새로운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볼티모어의 작은 피자가게에서 그런 움직임을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 19가 막 퍼지던 2020년 3월, 조 스퀘어(Joe Squared)라는 피자가게는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지역에서 인기 있는 식당이자 여러 예술가가 수시로 공연하는 명소였지만 확장 공사로 빚까지 진 탓에 더 힘들었죠. 소유주 조 에드워슨 씨는 식당 총지배..

미국 싱크탱크 “경제적 불평등, 해결 방안 있다”

미국 싱크탱크 “경제적 불평등, 해결 방안 있다” “코로나 19 전염병이 발생하기 이전부터 저임금 노동자들은 자신과 가족을 부양하는 데 애를 먹었다. 주거, 의료, 교통 등 필수 요소의 가격이 오르는데도 최저임금은 정체되거나 하락했다. 부의 불평등도 급증했고 남성과 여성, 백인과 유색인종 간의 격차도 두드러졌다.” 지난 4월 초, 워싱턴DC에서 활동하는 중도 성향의 미국 싱크탱크 아스펜 연구소(Aspen Institute)가 빈부격차 완화를 위한 정책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서는 불평등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한 후 “정책 입안자와 연기금, 사회적 투자자들이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이솝)를 지원”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합니다. 보고서 바로가기 https://www.aspeninstitu..

경제민주 이슈 2021.05.10

노동자들이 소유한 지주회사, 재벌과 뭐가 달라?

노동자들이 소유한 지주회사, 재벌과 뭐가 달라? 지주회사란 지배하는 회사를 모회사로 두고 지배 받는 회사를 자회사로 둔 기업 시스템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대부분의 재벌이 지주회사 체제를 택하고 있는데 총수 일가는 전환 과정에서 거의 재산 한 푼 들이지 않았죠. 그럼에도 거수기 이사회 논란이 이는 등 총수의 지배력은 여전히 막강한 듯합니다. 그런데 외국에는 노동자들이 소유한 ‘지주회사’도 존재합니다. 우리나라 재벌과 비교하면 물론 규모가 다르죠^^; 아, 노동자들이 100% 소유한 ‘기업’이라면 종업원 소유주가 20만 명에 달하는 미국의 슈퍼 체인점 퍼블릭스(Publix) 슈퍼마켓도 있습니다. 그러나 퍼블릭스가 노동자 소유 지주회사는 아니니까요. 미국의 폴리언스(Folience)는 2012년부터 100% ..

기업 상속세 부담, 미국의 새로운 해결책

기업 상속세 부담, 미국의 새로운 해결책 삼성 이재용 부회장 일가가 고 이건희 회장의 유산 상속으로 12조 원대의 상속세를 납부할 예정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후로 “기업 상속세가 너무 가혹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상속세율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세율을 낮추거나 세액 공제·감면을 확대하라는 것이죠. 현실적으로 우리나라는 가업 승계 과정에서 중소기업들이 상속세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일정 요건을 갖추면 상속 과정에서 500억 원의 가액을 공제받는 등의 혜택이 있죠. 여기서 관련 세금 부담을 더 완화한다면 가뜩이나 심각한 빈부격차를 더욱 조장하는 것밖에 안 됩니다. 그렇다면 부의 불평등을 완화하면서 생산적으로 기업 상속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은 없을까요? 미국의 경우는 ..

경제민주 이슈 2021.05.03

비트코인 말고, 일하며 잘 살 순 없나요?

비트코인 말고, 일하며 잘 살 순 없나요? 요즘 주식시장뿐 아니라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 시장도 냉온탕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에 투자하지 않으면 왠지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 같고, ‘영끌’에 ‘빚투’까지 하게 되죠. 가장 큰 이유는 안정적인 직장에서 일하며 돈도 벌고 삶의 보람이나 가치를 느끼는 생활이 갈수록 어려워지기 때문 아닐까요. 중산층이라는 단어는 어느새 가물가물해졌습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자본주의가 제일 첨예하게 발달한 미국도 그렇죠. 그렇다면 이런 회사는 어떨까요. 아, 대기업이 아니라 중소기업입니다. “우리 회사에서 노동자는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가족의 연장입니다. 어디에서 일하든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고 서로의 관계에 자부심을 가집니다. 우리는 업무 종료 후 여가와 스포츠, ..

영국 노동당도 찬사, ‘클리블랜드 모델’을 아시나요?

영국 노동당도 찬사, ‘클리블랜드 모델’을 아시나요? “대유행병이 미국 전역에 퍼지면서 대부분의 소규모 기업은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습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의 에버그린(Evergreen) 협동조합은 상당히 상황이 좋아요. 2020년에도 사업을 지속할 뿐 아니라 몇 개의 새로운 기업체를 인수했거든요.” ‘클리블랜드 모델’이란 지역에 존재하는 대학, 병원, 공공기관 등 중추기관을 앵커(Anchor)로 삼고 현지 협동조합 등이 재화와 서비스를 공급하는 지역경제 재생 모델입니다. 클리블랜드 모델은 영국 프레스턴 지역이 벤치마킹을 했으며 영국 노동당도 주요 정책으로 내세운 바 있죠. 클리블랜드 모델의 주역 중 하나는 바로 에버그린 협동조합입니다. 에버그린 협동조합은 노동자 협동조합 여러 개가 함께 뭉친 지..

경제민주 이슈 2021.04.26

“진화한 자본주의? 직원들과 부를 나누는 것”

“진화한 자본주의? 직원들과 부를 나누는 것” “우리가 하고 있는 건 자본주의의 진화입니다. 여기선 부를 창출해서 노동자들과 공유하죠. 전국적으로 퍼질 수 있다면 현재 상위 1%가 독점하는 부를 나눠 공동체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CEO인 나로서도 정말 기대되죠.” 옵티맥스(Optimax Systems. 1991 설립)는 미국 최대의 광학 제품 제조업체랍니다. 이 회사의 초정밀 광학 제품은 항공우주, 의료, 반도체 분야에 납품되죠. 중소기업이지만 매년 20%씩 성장하며, 연 매출은 5000만 달러에 달합니다. 이 기업의 CEO인 릭 플림턴 사장은 직원들과 부를 공유하는 것이 자본주의의 미래라고 믿습니다. 옵티맥스는 2020년 초 300명의 전체 직원이 회사의 수익을 영구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종업원 소..

여야, 진보와 보수가 모두 좋아하는 회사

여야, 진보와 보수가 모두 좋아하는 회사 “여당과 야당 모두가 동의하는 사안이 적어도 한 가지 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원이나 공화당원, 여성이나 남성, 흑인과 백인, 노동조합원과 비조합원 가릴 것 없이 사람들은 종업원 소유권이 있는 회사에서 일하고 싶어 합니다.” 지난 3월 미국 스탠포드대학의 계간 매체인 는 (Stanford Social Innovation Review: SSIR)>는 한 기업가의 기고문을 실었습니다. 기고문은 함께 번영하는 사회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모색하면서, 럿거스대학 조셉 블라시 교수라는 경제학자가 한 위의 말을 언급했죠. 스탠퍼드대 매체 기고문 바로가기 2019년 블라시 교수는 미국 표준 여론조사(GSS)를 통해 사람들이 어떤 회사를 선호할지 알아봤죠. 세계적인 권위를..

경제민주 이슈 2021.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