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주 484

“국민들을 자산 소유주로 만들면 어때요?”

“국민들을 자산 소유주로 만들면 어때요?” “오너쉽 아메리카의 임무는 (Ownership America) 미국 국민을 소유자로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유와 존엄, 책임, 경제적 독립으로 규정되는 소유주들의 나라를 꿈꿉니다. 광범위한 소유권을 퍼뜨리기 위해 정치 운동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일종의 '기본자산'?^^) 현재 미국에는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 등 노동자 소유권이 발달해 있습니다. ESOP은 1400만 명이 이용 중이고 노동자 소유기업도 적지 않죠. 종업원 소유권 지원단체도 여럿 있고 미국 민주·공화당도 호의적이지만 관련 정치 활동을 전문으로 하는 조직은 없습니다. 오너쉽 아메리카는 풀뿌리 정치 운동과 입법 활동을 통해 노동자 소유권을 확대시키고자..

경제민주 이슈 2021.11.29

“암울한 직장의 미래, 직원들이 소유주라면?”

“암울한 직장의 미래, 직원들이 소유주라면?” “2020년 코로나 위기 후에 직업과 노동에 대한 관념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많은 노동자들은 고용주가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다시 고민하고 있어요. 이런 혼란이 발생하기 전부터 우리 에버그린(Evergreen) 협동조합은 사람들을 소유주로 만들어 직원들 간의 관계를 개선합니다.” 유행병이 세계를 휩쓰는 와중에도 아마존 같은 거대기업의 기업주들은 오히려 재산이 증가했습니다. 반면 노동자들은 저임금과 과도노동에 시달리고 있죠.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직장은 일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 구성원들이 소유주가 된다면 어떨까요. 에버그린 협동조합은 2008년에 미국 클리블랜드에서 처음 설립되었습니다. 관공서나 학교, 병원 같은 지역 중심기..

캐나다 진보·보수, 영·미식 ‘우리사주제’에 힘 합치나

캐나다 진보·보수, 영·미식 ‘우리사주제’에 힘 합치나 캐나다에서 글로브 앤 메일(The Globe and Mail)은 가장 널리 읽히는 신문 중 하나랍니다. 지난 9월말 이 캐나다 언론은 ‘종업원 소유권이 정치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A policy idea that’s gaining political traction: employee ownership)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어떤 내용일까요. 기사 바로가기 “캐나다 주요 정당들은 민간 기업이 자사 종업원들에게 소유권을 이전하도록 하는 정책 개혁을 수용하기 시작했다. 소수 연립 정부에서 종업원 소유권이라는 아이디어는 잠재적으로 협력이 가능하다.” 기사는 “노동자 소유권의 경우 미국에서 1400만 명이 참여하고 1조460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

경제민주 이슈 2021.11.22

“오너 은퇴, M&A 대신 직원 550명을 자본가로···”

“오너 은퇴, M&A 대신 직원 550명을 자본가로···” 1962년 설립된 헤라클레스(Hercules) 인더스트리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가족 기업입니다. (헤라클레스 가문은 아닙~^^;) 냉난방 공조 설비 재료를 만들며 20여개의 지점과 5개의 제조 공장을 운영하죠. 오랜 사업 뒤 은퇴를 앞둔 창업주들은 회사를 매각하고자 했으나 고민이 생겼습니다. 회사 측의 설명을 들어봅니다. “회사 소유권을 이전하기 위해 많은 선택지가 있었지만 어떤 매수 계획도 감동을 주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열심히 일한 만큼 종업원들과 고객 관계를 소중하게 여겼어요. 그런데 매수자와 투자자들의 방안은 우리 요구에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이사회 의장에 따르면 해결책은 눈앞에 있었습니다. “다음 세대로 회사를 넘겨주는 작업은 쉽지 않았..

미국 100대 종업원 소유기업, 총 63만 명 재직 중

미국 100대 종업원 소유기업, 총 63만 명 재직 중 현재 미국에서 고용 규모가 가장 큰 100개의 노동자 소유기업에는 총 63만1000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한 기업당 평균 노동자 수는 약 6300명쯤 되겠군요. 여기서 종업원 소유기업이란 소속 노동자들의 지분률이 과반~100%에 이르는 회사를 뜻합니다. 지난 10월 발표된 이 통계는 미국의 가장 유명한 종업원 소유 지원 단체인 전미종업원소유권센터(NCEO)가 작성했죠. 미국에는 종업원 소유기업이 다양한 방식으로 존재하고 있으며, 관련 민간단체도 활발히 활동합니다. NCEO도 그중 하나랍니다. NCEO 선정, 2021년 미국 100대 종업원 소유기업 목록 바로가기 현재 미국에선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를 통해..

코로나 위기, 이사회와 종업원들이 소통했더니···

코로나 위기, 이사회와 종업원들이 소통했더니··· “2020년은 회사와 직원들에게 힘들었어요. 결국엔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종업원 소유주들은 회사와 고객과 지역사회에 초점을 맞추었어요. 여러 장애물을 이겨내며 뛰어난 헌신을 보였습니다.” 1989년 44명의 종업원으로 출발한 칼리버(Calibre) 시스템은 미국 전역에서 경영 컨설팅 및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1994년 칼리버는 우리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또 많이 다른)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를 실시했죠. 지분 매입금은 노동자가 아니라 회사가 이윤과 대출로 부담했습니다. 오늘날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칼리버는 800명 이상의 임직원이 회사 지분의 100%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2017년 매출은 약 2억 달러(2400억 원)이죠. 지..

BOA·시티은행·모건스탠리···, 노동자 소유권 펀드에 협력

BOA·시티은행·모건스탠리···, 노동자 소유권 펀드에 협력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시티은행, 모건스탠리, 도이체방크, 웰스파고, 프루덴셜파이낸스, 록펠러재단, 캘로그재단, 빌&멜린다게이츠재단···. 이름만 들어도 후덜덜합니다^^; 이처럼 세계적인 금융기관과 재단들이 종업원 소유권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리빙시티(Living Cities)는 미국의 인종 소득과 부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만든 기관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19개 재단과 금융기관이 협력해 만든 리빙시티는 최근 ‘종업원 소유권 촉진 기금’이라는 (The Employee Ownership Catalyst Fund) 펀드에 투자했습니다. 새 펀드는 미국의 종업원 소유권 지원단체인 프로젝트 에퀴티(Project Equity) 주도 하에 리빙..

“회사 핵심 자산은 종업원, 그래서 소유주로 만들죠”

“회사 핵심 자산은 종업원, 그래서 소유주로 만들죠” 1966년 미국에서 설립된 엔지니어링 업체 테크에치(Tech Etch)는 우수한 화학 정밀 가공 기술을 자랑합니다. 창업자 조지 킬러 씨는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 종업원이라고 믿었답니다. 현장에서 일하는 최고 수준의 인재 없이는 어떤 사업도 번창할 수 없기 때문이라죠. 테크에치 측은 이렇게 덧붙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종업원들을 소유주로 만든 이유입니다.” 2000년 무렵 테크에치는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를 통해 창업자 지분 30%를 매입했습니다. 매입금은 대부분의 우리사주와 달리 노동자 개인이 아니라, 회사가 세액 공제를 받아 부담했습니다. 창업자는 종업원들에게 지분을 판 덕분에 투자 조건으로 전액 과..

영국 정부, 10년 전부터 종업원 소유권 활성화

영국 정부, 10년 전부터 종업원 소유권 활성화 약 10년 전인 2012년, 영국 정부는 하나의 보고서 발간을 후원했습니다. 제목은 ‘성공의 공유: 종업원 소유권에 대한 뉴털 변호사의 검토 보고서’입니다. (Sharing Success: Nuttall Review of Employive Owners) 핵심은 종업원 소유권 활성화를 위해 영국 정부가 세제 혜택을 부여하라는 것이었죠. 뉴털 보고서 바로가기 2014년 영국에서 관련 입법이 이루어졌고 종업원 소유권 신탁(EOT)이 탄생했습니다. 회사에 EOT라는 종업원 신탁을 만들어 50% 초과하는 자사 지분을 넘길 경우 (즉 절반 넘는 지분을 팔 경우) 파격적인 세제 혜택이 주어졌죠. 이때 기존 주주는 주식 양도소득세 전액을, 노동자 소유주는 매년 3600파..

기업주 은퇴, 미국은 종업원들에게 회사 판다

기업주 은퇴, 미국은 종업원들에게 회사 판다 “현재 같은 역사적 상황에서 우리가 세대 간의 부 이전과 지역사회 발전을 논의하고 행동한다는 사실에 자랑스러움을 느낍니다. 종업원 소유기업이 되는 것은 직원들의 권한을 강화하고 회사가 장기간 생존하는 데 좋은 방법이죠.” -아래 회사의 부부 창업자 어 퓨 쿨 하드웨어 스토어는 (A Few Cool Hardware Store: AFCHS) 미국 워싱턴 DC와 볼티모어 지역에서 가장 큰 철물잡화 체인점의 하나입니다. 2003년 설립해 13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죠. 주변에 홈 디포(Home Depot) 같은 대형 매장이 들어섰지만 꿋꿋하게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1년 8월 AFCHS는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