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주 484

<포춘>지, 93세의 종업원 소유기업 CEO를 만나다

지, 93세의 종업원 소유기업 CEO를 만나다 미국의 유명한 경제지 이 최근 한 기업인을 만났습니다. 연세가 무려 93세나 된다고 합니다. 더 놀라운 사실도 있습니다. 이 만난 93세의 할아버지 CEO는 노동자들이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의 창업자입니다. 무슨 일일까요? 기사 바로가기 1978년 밥 무어 씨는 미국 오리건 주에서 통곡물 식품 제조업체인 밥의 레드밀(Bob's Red Mill)을 만듭니다. 20명으로 출발한 노동자의 수는 40명으로, 그 뒤에도 계속해서 늘어났죠. 1983년경 밥 무어 창업자 겸 CEO는 이른바 ‘이윤 공유제’를 실시합니다. “모든 종업원의 근속 연수와 임금 수준을 따져 이익 분배를 시작했어요. 매월 별도의 수표를 발행해 회사 이익의 일부를 제공했습니다. 회사 이익이 늘..

동물병원 직원들, 멍멍이·냥냥이를 가족처럼 사랑했더니···

동물병원 직원들, 멍멍이·냥냥이를 가족처럼 사랑했더니··· 집에서 기르던 멍멍이가 갑자기 다리를 절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애리조나에 사는 가족들은 멍멍이를 지역 동물병원으로 데려갔죠. 의료진은 허리디스크 판정을 내렸고, 수술은 잘 끝났습니다. 다만 치료는 계속되었죠. “함께하는 동물이 고통 받으면 가족도 고통 받는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의료진과 직원들은 정성껏 멍멍이를 돌봤습니다. 수중 러닝머신 훈련 프로그램, 레이저와 마사지를 동원한 통증 완화 프로그램 등이 이어졌어요. 결국 8주 만에 멍멍이는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갔다고 합니다^^ 퍼스트펫(1st Pet) 동물병원은 1989년 랜디 스펜서 수의학 박사가 작은 반려동물 센터를 매입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는 규모가 작았지만 현재는 24시간 동..

노동자 소유주들을 이끄는 여성 CEO들

노동자 소유주들 이끄는 여성 CEO들 해마다 3월8일은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종업원 소유기업에서도 여성 노동자 소유주와 여성 대표들이 활발하게 일하고 있죠. 오늘은 미국에서 활동하는 노동자 소유기업의 여성 CEO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아, 한국계 셰프이자 베이커리 주인도 포함되어 있답니다^^ 먼저 100% 노동자 소유기업인 버틀러/틸(Butler/Till)의 킴벌리 존스 CEO를 소개합니다. 마케팅 회사인인 버틀러/틸은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를 통해 기업 승계를 완성했죠. 킴벌리 존스 CEO도 ESOP 같은 종업원 지주제에 강력한 신뢰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마 우리 경제에서 종업원 소유권은 가장 알려지지 않은 비밀일 겁니다. 직원 소유는 지역 사회를 강..

경제민주 이슈 2022.03.14

부인과 사별, 전염병··· 폐업한 식당이 다시 문 연 사연

부인과 사별, 전염병··· 폐업한 식당이 다시 문 연 사연 “고객 여러분. 2022년 1월17일자로 우리 식당은 영구 폐쇄되었습니다. 거의 40년 동안 아침과 점심을 드렸지만 이제 저는 은퇴를 결심했습니다. 그동안 화재, 지진, 전염병을 겪으면서도 지지해주신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진심으로 행운을 빕니다.” 1982년 캘리포니아에서 문을 연 베티 오션뷰 다이너(Bette's Oceanview Diner)는 신선한 재료와 가정식 요리로 지역에서 꽤 유명했습니다. 지난 1월 식당 주인인 만프레드 크로닝 씨는 레스토랑이 문을 닫는다고 발표했죠. 이유가 무엇일까요. “아내 베티가 사망하고 (아, 그래서 식당 이름이ㅜㅜ) 몇 년 동안 저는 은퇴를 고려했어요. 코로나 19의 영향이 컸습니다. 마스크와 백신, 고용 ..

“기업 상속, 종업원 참여는 매력적인 옵션”

“기업 상속, 종업원 참여는 매력적인 옵션” “성급하게 승계 계획을 세울 때는 기업에 여러 문제가 발생합니다. 회사의 유산은 물론이고 일자리를 유지하기 어려워지죠. 왕왕 가족 구성원에게 지분을 물려주면서 블랙 코미디 같은 상황이 발생합니다.” 우리나라 얘기가 아닌데^^; 세계적으로 기업 상속제도는 뜨거운 화두인가 봅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도 명문으로 불리며 세계 50위권 대학으로 꼽힌다는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UNSW)의 경영대학원 학장인 앤드류 펜들턴 교수가 하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기업 상속 문제에는 더 실행가능하고 매력적인 옵션이 있습니다. 바로 종업원 소유권입니다. 그 혜택은 단순히 가업 승계에 성공하는 데 그치지 않아요. 보너스 지급에서 참여 문화에 이르기까지 직원들..

경제민주 이슈 2022.03.07

‘피자집 점원들’이 신데렐라 스토리 주인공?

‘피자집 점원들’이 신데렐라 스토리 주인공? 오늘날에도 평범한 사람들이 ‘신데렐라 이야기’의 주인공일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어디에서도 그런 사례를 찾기란 쉽지 않죠. 미국 밀워키의 한 피자가게에서 갓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직한 청년과 동료들이 행운을 잡았네요. 1년 전 애런 프릭이라는 청년은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몰랐습니다. 주식 투자를 배우고 싶었지만 너무 복잡했죠. 본격적인 경력을 시작할 때까지 피자셔틀(Pizza Shuttle)이라는 지역 식당에서 일하기로 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사회 초년생인 애런 프릭은 79명의 동료들과 함께 일하는 피자셔틀의 소유주가 될지 몰랐습니다. 2022년 2월초, 공동 창업자들은 사업체의 지분 대부분을 종업원들에게 넘..

NBC뉴스 “노동자 소유, 빈부격차 해소에 기여”

NBC뉴스 “노동자 소유, 빈부격차 해소에 기여” 지난 2월초 미국 NBC 방송은 저녁 보도 프로그램인 ‘NBC 뉴스 나우’를 통해 종업원 소유기업과 노동자 소유주들을 다루었습니다. 오래 일한 베테랑 종업원 소유주는 중소기업이나 음식점에서도 퇴직금으로 백만 달러 이상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즉 빈부격차 해소 또는 완화에 종업원 소유권이 도움이 된다는 뜻입니다. 우리 블로그 관련 글: NBC 뉴스 “노동자 소유주들, 백만장자도 나온다” NBC 뉴스 나우 관련 기사 바로가기 그렇다면 얼마나 많은 기업이 종업원 소유권을 택하고 있을까요. ‘NBC 뉴스 나우’는 비영리단체인 전미종업원소유권센터(NCEO)를 인용해 National Center for Employe Ownership 미국에는 현재 6500개..

NBC 뉴스 “노동자 소유주들, 백만장자도 가능!”

NBC 뉴스 “노동자 소유주들, 백만장자도 가능!” “(종업원 소유인) 회사들의 직원은 ‘그만둔다’는 말 대신 직장에 머물며 보상을 받는다고 밝힌다: 노동자들이 회사 주인일 때 종종 더 나은 혜택과 부를 쌓을 기회가 주어진다. 일부 종업원 소유주는 퇴직금 계좌에 수백만 달러를 쌓아놓는다.” 지난 2월 초, 미국의 NBC는 저녁 보도 방송인 ‘NBC 뉴스 나우’에서 노동자 소유기업에 다니는 종업원 소유주들을 소개했습니다. NBC 측은 먼저 조니 피자하우스(Johnny’s Pizza House)라는 노동자 소유 피자 체인점을 언급하며 미국 노동계가 처한 상황부터 다룹니다. NBC 뉴스 나우 관련 기사 바로가기 “최근 미국 노동통계국은 2021년 현재 450만 명이 직장을 그만뒀다고 발표했다. 12월에는 43..

19세기 미국 대기업들이 우리사주제 실시?

19세기 미국 대기업들이 우리사주제 실시? “노동자들이 자사 지분을 보유하는 제도는 미국 경제의 중심적인 요소이며, 미국 건국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미국의 민간단체인 ‘종업원 소유권 재단’은 (Employee Ownership Foundation) 라는 글에서 (The History of Employee Ownership)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조지 워싱턴, 벤자민 프랭클린, 토마스 제퍼슨도 노동자들의 지분 보유를 도왔다고 하죠. 미국 종업원 소유권 재단의 글 바로가기 우리 블로그 관련 글: 조지 워싱턴, 벤자민 프랭클린이 노동자들에게 지분을? 글에 따르면 미국에서 종업원 소유권은 오랜 전통을 유지했습니다. 19세기부터 미국의 대기업들은 일찌감치 우리나라의 우리사..

미국 의류업체 “직원 아닌 3000명의 오너가 일하죠”

미국 의류업체 “직원 아닌 3000명의 오너가 일하죠” “코로나 대유행병은 우리 회사를 해칠 수도 있었어요. 그러나 우리는 이겨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더 잘하고 있죠. 사실 우리 회사엔 직원이 없어요. 전부가 소유주, 오너(Owner)들이죠. 코로나 위기라는 매우 어려운 시기에 그들이 회사를 도왔습니다.” 1966년 설립된 미국의 톰 제임스(Tom James Company)는 세계적으로도 규모가 큰 맞춤 의류 회사라고 합니다. 남성 슈트로 특히 이름이 높으며, 현재 100개 이상의 지점에서 3000명 이상이 일하고 있죠. 무엇보다 톰 제임스의 구성원들은 “노동자들이 회사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자랑으로 여긴다고 하는군요. 현재 CEO인 토드 브라운 사장은 톰 제임스의 창업자가 강력한 원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