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핵심 자산은 종업원, 그래서 소유주로 만들죠”
1966년 미국에서 설립된
엔지니어링 업체 테크에치(Tech Etch)는
우수한 화학 정밀 가공 기술을 자랑합니다.
창업자 조지 킬러 씨는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
종업원이라고 믿었답니다.
현장에서 일하는 최고 수준의 인재 없이는
어떤 사업도 번창할 수 없기 때문이라죠.
테크에치 측은 이렇게 덧붙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종업원들을
소유주로 만든 이유입니다.”
2000년 무렵 테크에치는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를 통해
창업자 지분 30%를 매입했습니다.
매입금은 대부분의 우리사주와 달리
노동자 개인이 아니라,
회사가 세액 공제를 받아 부담했습니다.
창업자는 종업원들에게 지분을 판 덕분에
투자 조건으로 전액 과세 유예를 받았죠.
8년이 흐른 뒤 창업자는
전체 지분을 ESOP에 매각했습니다.
100% 노동자 소유기업으로 탄생한
테크에치는
현재 700명의 종업원들이 재직 중입니다.
작은 규모로 출발한 회사는
매사추세츠와 미네소타 등에
3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죠.
회사 측의 설명을 들어봅니다.
“일상 업무를 처리하는 직원들이
회사 조직에 투자하면
자신이 하는 일을 자랑스러워합니다.
더 열심히 일하고
제품과 고객에 더 신경을 쓰죠.
종업원들이 테크에치를 소유하고 있어
우리는 자부심을 느낍니다.”
실제로 테크에치는 규모가 작지만
자부심을 가질 만한 회사입니다.
포토에칭이라는 가공 기술에 쓰이는
필름 소재는 최대 1000분의 1인치까지
제작할 수 있습니다.
구부러지는 인쇄 회로는
5마이크론, 즉 0.005mm의
전도 물질에서도 성능을 유지합니다.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덕분에
테크에치는 항공우주, 군사, 의료,
통신 및 전자산업 분야에서
여러 글로벌 고객과 협력합니다.
회사 측은 “모든 프로젝트에서
우리 제품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정밀도와 품질을 자랑한다”며
“우수성에 대한 보장은
종업원 소유주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하죠.
‘으뜸 자산’이라는 직원들은
다른 기여도 합니다.
“우리는 소유권을 통해
회사와 지역사회 모두에 책임감을 가집니다.
지역사회를 개선하고 돌보는 일에 힘쓰죠.
회사 차원에서 주변 지역에
다양한 기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테크에치는 자선단체, 병원,
군인 가족을 지원하고
지역 공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합니다.
코로나 19가 유행할 때는 의료진들에게
마스크, 장갑 등 개인 보호장비를 공급했죠.
회사 측의 말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우리 회사의 주인인 종업원들은
이웃들의 삶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테크에치는 단순히 직장 이상이죠.
직원들이 회사를 소유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에 우리가 받은 만큼
되돌려 줄 수 있는 곳입니다.” ∞
누리집: http://cafe.daum.net/ecodemo
블로그: http://blog.daum.net/ecodemo-sotong
문 의: sotong2012@hanmail.net
'종업원 소유 참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100대 종업원 소유기업, 총 63만 명 재직 중 (0) | 2021.11.15 |
---|---|
BOA·시티은행·모건스탠리···, 노동자 소유권 펀드에 협력 (0) | 2021.11.08 |
영국 정부, 10년 전부터 종업원 소유권 활성화 (0) | 2021.11.01 |
기업주 은퇴, 미국은 종업원들에게 회사 판다 (0) | 2021.10.28 |
“확진자 급증, 그래도 회사가 잘 한 일은···” (0) | 2021.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