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주 은퇴, 미국은 종업원들에게 회사 판다
“현재 같은 역사적 상황에서
우리가 세대 간의 부 이전과
지역사회 발전을 논의하고
행동한다는 사실에 자랑스러움을 느낍니다.
종업원 소유기업이 되는 것은
직원들의 권한을 강화하고
회사가 장기간 생존하는 데 좋은 방법이죠.”
-아래 회사의 부부 창업자
(A Few Cool Hardware Store: AFCHS)
미국 워싱턴 DC와 볼티모어 지역에서
가장 큰 철물잡화 체인점의 하나입니다.
2003년 설립해 13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죠.
주변에 홈 디포(Home Depot) 같은
대형 매장이 들어섰지만
꿋꿋하게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1년 8월 AFCHS는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를 통해
전체 지분의 30%를
250명의 노동자에게 매각했습니다.
향후 5~6년 동안
모든 지분을 넘길 예정이죠.
대부분의 우리사주제와 달리
미국의 ESOP에서 지분 매입금은
종업원 개인이 아니라 회사가 부담합니다.
창업자 부부는 몇 년 뒤
은퇴를 앞두고 있습니다.
아직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일하고 있지만
세월에는 장사가 없죠.
ESOP에 지분을 팔 경우
창업자 부부도 매각 대금을
전액 과세 이연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승계에서도
ESOP은 참고할 만하죠.
회사에 따르면 또 다른 이득도 있답니다.
“ESOP 기업으로 전환하면서
파이 한 조각씩을 나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 모두 함께 합니다.
회사가 거둔 수익은
종업원들에게 직접적으로 분배돼요.
ESOP 덕분에 한 푼도 들이지 않고
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종업원 참여도 늘어날 겁니다.
함께 일해서 함께 성공하는 거죠.”
회사 측의 설명을 더 들어볼까요.
“종업원 소유권 덕분에
우리 구성원이 일을 즐기게 됩니다.
또 제품 선정과
최고의 고객 서비스에도 도움이 되죠.
각 직원은 확정된 이익을 가집니다.
최고의 인재를 매장에 유치할 수 있어요”
종업원들의 참여 문화와 재산 형성,
회사의 성공에도 도움이 됩니다.
“개인 기업에서 종업원 소유로 전환하면서
많은 이익이 생깁니다.
의사결정과정에서 종업원들의 참여 증가,
직원 개인 자산 구축,
기업의 성공과 건강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 등이 그렇습니다.”
주식은 ESOP 계정에서
점차 종업원 개인 계좌로 이전됩니다.
근무 연수나 급여 수준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한 직원은 “ESOP을 통해
우리는 다른 회사와 달라졌다”며
“일하고 싶은 동기가 커진다”고 말합니다.
창업자 부부도 뿌듯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지난 20년 동안
자랑스러운 문화를 가지고 왔습니다.
ESOP 모델을 통해
회사에 공헌한 직원들에게
보답할 수 있게 되었어요.”
현재 우리나라는
기업 승계 비용이 과도하다며
상속세와 증역세를 줄이자고 하거나
아예 폐지하자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ESOP 모델처럼 종업원 소유권을 바탕으로
부의 대물림을 막고
회사와 종업원, 지역사회까지
건강해지는 방법이 분명히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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