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주 이슈 230

캐나다 정부, 노동자 소유권 제도화한다

캐나다 정부, 노동자 소유권 제도화한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이끄는 캐나다 연방정부가 ‘2023년 예산안’을 통해 내년부터 종업원 소유권을 제도화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3월말 캐나다 정부는 올해 예산안을 발표하며 “2024년 1월1일부터 종업원 소유권 신탁(EOT) 제도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EOT는 신탁을 통해 노동자들이 기업 지분을 간접적으로 인수하는 제도입니다. 영국에서 발달했으며 우리의 우리사주제와 달리 노동자가 아니라 회사가 자금을 부담하죠. 미국 역시 ESOP(이솝)이라 불리는 종업원 주식 소유제를 통해 6000개 이상의 기업에서 1400만 명이 ‘회사 부담으로’ 자사주를 보유 중입니다. 이미 2022년 예산안에서 캐나다 정부는 EOT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진보 성향인 ..

경제민주 이슈 2023.04.10

미 연방정부와 주정부, 노동자 소유권 속속 지원

미 연방정부와 주정부, 노동자 소유권 속속 지원 2022년 말 미국 연방 상·하원은 50개 주 전체에 종업원 소유권 센터를 설립하는 등의 법률을 통과시켰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의회도 여야 만장일치로 노동자 소유권 지원법을 가결했죠. 미국 재무부와 상무부는 물론이고 여러 주정부와 주의회도 종업원 소유권을 지원하고 나섰습니다. 관련 글: 새로운 노동자 소유 촉진법, 미국 상·하원 통과 미국에는 ESOP(이솝)이라 불리는 종업원 주식 소유제가 발달했습니다. ESOP은 우리사주제와 달리 노동자 대신 회사가 대출 등으로 지분 매입금을 부담하며 세제 혜택도 훨씬 많죠. 다만 금융권은 여전히 ESOP 대출을 꺼리는 편입니다. 지난해부터 미국 재무부는 500명 미만의 중소기업이 ESOP 기업으로 전환할 때 최대 500만..

경제민주 이슈 2023.04.03

미국 CBS “초대형 사모펀드, 노동자들과 지분 나눈 뒤?”

미국 CBS “초대형 사모펀드, 노동자들과 지분 나눈 뒤?” 지난 2월 미국 CBS 뉴스가 세계적인 초대형 사모펀드 KKR의 종업원 소유권 투자 사례를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KKR 미주지역 본부의 피트 스타브로스 공동대표는 투자 대상 기업의 노동자들에게도 상당한 지분을 제공하고 있죠. 7년 전 KKR이 매입한 뒤 2022년 재매각한 제조업체 CHI 오버헤드의 사례 보도부터 볼까요. CBS 뉴스의 KKR 기사 바로가기 “CHI 오버헤드 노동자들의 삶은 크게 바뀌었습니다. 모든 직원이 회사의 공동 소유주가 된 것입니다. (KKR로부터) 회사가 흑자를 내면 직원들 모두 이익을 본다고 들었죠.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CBS 뉴스의 보도 내용을 쭉 소개해볼까요. 스타브로스 공동대표는 사모펀드 업계가 ..

경제민주 이슈 2023.03.27

사모펀드 대표 “노동자에게 자사주 5억 달러 보상하니···”

사모펀드 대표 “노동자에게 자사주 5억 달러 보상하니···”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고려한 투자)가 정치화되어 염려되지만, 저는 훌륭한 사업으로써 접근하려 합니다. 종업원 소유권은 논쟁의 여지가 별로 없어요. 노동자는 물론 기업 문화에도 좋고, 지역사회와 투자자에게도 좋죠. 사람들이 (직원 소유권을) 위험 완화와 문화 향상의 도구로 보지 않는다면 안타까운 일이에요.” ESG? 노동자 소유권? 사회사업가가 아니라 세계적인 사모펀드의 리더가 한 말입니다. 그는 바로 초대형 글로벌 사모펀드인 KKR의 미주지역 공동대표 피트 스타브로스 씨입니다. 최근에 스타브로스 대표는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는 ESG 단체인 네이션 스웰(Nation Swell)과 인터뷰하며 특유의 소신을 밝혔습니다. 스타브로스 KKR ..

경제민주 이슈 2023.03.20

<파이낸셜 타임즈> “회사를 직원들에게 팔면 어떨까”

“회사를 직원들에게 팔면 어떨까” “당신의 회사를 소속 직원들에게 판매하면 어떨까? 더 많은 기업인이 종업원 소유권 신탁을 통해 (Employee Ownership Trust: EOT) 직원들의 충성에 보답하는 동시에 세제 혜택을 누리고 있다.” -, 2023년 2월17일 영국 경제지 는 지난 2월경, 자국에서 급증하는 노동자 소유권을 보도했습니다. 2014년 영국 정부는 EOT라고 하는 종업원 소유권 신탁을 제도화했죠. 2022년 현재 영국에서 EOT 기업은 1000개를 훌쩍 넘겼습니다. 의 EOT 관련기사 바로가기 우리의 우리사주제와 달리 EOT는 노동자 대신 회사가 지분 매입금을 부담하며 세제 혜택도 훨씬 풍부합니다. 비슷한 제도로 미국엔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가 있죠. 특히 FT는 ..

경제민주 이슈 2023.03.13

여성의 날, 종업원 소유권 이끄는 여성 지도자들

여성의 날, 종업원 소유권 이끄는 여성 지도자들 오는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종업원 소유권의 발전과 확산에도 여성들의 활동이 눈부실 정도예요. 노동자 소유기업의 직원 소유주뿐 아니라 CEO나 임원, 나아가 관련단체의 지도자로서 여성들이 대단한 활약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자본주의가 발달했다는 영국과 미국에서 더 뚜렷합니다. 먼저 노동자 소유권을 옹호하고 확장시킨 미국 단체 프로젝트 에퀴티(Project Equity)의 앨리슨 링게인과 힐러리 아벨 공동 설립자를 소개합니다. 이 단체는 최근까지 85개 사가 종업원 소유로 전환하는 과정을 지원했으며 법 개정 운동도 활발히 펼칩니다. 노동자와 기업주도 총 1만 명 이상을 교육했습니다. 2022년 두 여성 대표는 “종업원 소유권을 통해 더 나은..

경제민주 이슈 2023.03.06

고령화 심각한 캐나다, 종업원 소유권 논의하는 이유?

고령화 심각한 캐나다, 종업원 소유권 논의하는 이유? 우리나라처럼 캐나다 역시 고령화 문제가 심각합니다. 두루 파급력이 있지만 특히 채용 규모 500명 미만의 중소기업은 향후 존폐의 위기를 겪는다고 합니다. 최근 캐나다 중소기업 단체(CFIB)에 따르면 이 나라 중소기업주의 76%는 10년 안에 사업을 그만둘 예정입니다. 장차 다가올 은퇴 러시는 바로 고령화 때문입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현재 민간기업주의 2/3 이상이 45세 이상입니다. 베이비붐 세대의 기업주들이 은퇴하면 규모가 작은 사업체는 마땅한 승계 계획을 찾지 못하는 때가 많죠. 중소기업이 문을 닫으면 실업 증대, 지역경제 몰락 등 심각한 후폭풍이 붑니다. UN 사무총장실 정책 고문을 역임한 브렛 하우스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

경제민주 이슈 2023.02.27

연방의회만? 미국 주의회들도 노동자 소유권법 속속 도입

연방의회만? 미국 주의회들도 노동자 소유권법 속속 도입 2022년 말 미국 연방 상·하원은 소위 ‘워크 법(WORK ACT)’으로 불리는 종업원 소유권 촉진법을 통과시켰습니다. 골자는 노동자 소유권 지원 및 홍보를 위해 미국이 50개 전체 주에 센터를 설립하고 예산을 지원하는 것 등이죠. 노동자 소유기업의 재정 투명성 확보와 직장위원회 운영도 교육합니다. 우리 (협)소통 관련 글: 새로운 노동자 소유 촉진법, 미국 상·하원 통과 미국에는 우리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도(ESOP. 이솝)가 매우 발달했으며 노동자 협동조합도 있죠. 여러 연구에 따르면 종업원 소유기업은 생산성이 높고 해고율이 낮으며 노동자 소유주는 일반 노동자보다 자산과 소득이 훨씬 많다고 합니다. 미국 정치권은 진보와 보수..

경제민주 이슈 2023.02.13

<포브스> 칼럼 “중국과의 경쟁, 종업원 소유권 활용해야”

칼럼 “중국과의 경쟁, 종업원 소유권 활용해야” “미국 기업이 중국을 이기고 싶다면 (글로벌 사모펀드인) KKR이 기업을 인수하고 지속가능하도록 전환하는 방법을 살펴야 한다. 맞다. KKR은 초기부터 활동한 사모펀드 중 하나다. 그래서 의심스럽다고? 종업원들이 KKR과 함께 회사를 보석으로 바꾼 뒤 얼마의 자기 몫을 받게 될지 보라. 이 비디오 영상에 나온다.” KKR 대표가 공장 노동자들에게 프레젠테이션하는 영상 바로가기 지난 1월 초 유력 경제지 는 ‘어떻게 미국이 중국을 이길 수 있나’ (How America Can Beat China) 라는 제하의 칼럼을 실었습니다. 필자는 미국 광고기업 영&루비캠의 (Young & Rubicam Inc.) 피터 조르게스쿠 명예회장입니다. 아주 긴 칼럼 원문은 아..

경제민주 이슈 2023.02.06

종업원 소유기업, 기후변화 대응에 도움 될까

종업원 소유기업, 기후변화 대응에 도움 될까 세계야생생물기금에 따르면 음식물 쓰레기는 (World Wildlife Fund: WWF) 인간이 유발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6~8%를 차지합니다. 여기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는 자동차 3260만 대가 배출하는 양과 같답니다. 기후 변화와 자연보호에 해로운 건 물론이고 굶주린 사람들을 생각하면 더 안타깝죠. 2022년 WWF는 기업 활동에서 음식물 쓰레기 감소를 통한 지속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사례 연구를 진행해 최근 발표했습니다. 한 종업원 소유 식품기업이 깜짝 놀랄 만한 결과를 낳았네요. 과연 종업원 소유권과 환경보호가 의미 있는 관계를 맺을까요? 지난 2020년 미국의 통곡물 식품 제조업체인 밥의 레드밀(Bob’s Red Mill)은 100% 노동자 소유기업..

경제민주 이슈 2023.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