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참여 73

아버지가 물려준 회사, 3형제는 직원들에게 다시 물려줬다

아버지가 물려준 회사, 3형제는 직원들에게 다시 물려줬다  1959년 톰 맥기라는 영국 사업가는런던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특수 건설업체맥기(McGee Group)를 설립했습니다.히드로 국제공항의 대형계약,교량이나 발전소의 개조와철거 등으로 큰 돈을 벌었죠.1994년에는 세 아들인마이클·브라이언·존 맥기 형제에게경영권을 넘겼습니다.   3형제 기업주는아버지의 회사를 잘 발전시켰습니다.축구 경기장인 웸블리 스타디움 등런던의 대표적인인프라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연매출을 1억 파운드,약 1700억 원으로 늘렸어요.2020년 5월 맥기 그룹의 3형제 기업주는뜻밖의 결정을 했습니다.아버지에게 물려받은 회사를375명의 직원들에게 넘기기로 했어요.3형제 중 한 명인브라이언 맥기 회장이 밝힙니다. “제3자에게맥기 그룹을 ..

40년 키운 사업체의 다음 주인, 자식도 대기업도 아니었다

40년 키운 사업체의 다음 주인, 자식도 대기업도 아니었다  1985년 세일즈맨이던 톰 휠러 씨는미국 매사추세츠의 한 도시에서동물 사료, 식품, 여러 잡화를 취급하던사업체를 인수했습니다.오랫동안 믿고 거래하던 고객은자신이 운영하던 점포를기꺼이 팔고 외지로 떠났어요. 어려서부터 휠러 씨는다양한 동식물을 돌보며 자랐습니다.MBA 학위도 있었지만학사와 석사는동물에 관한 학문으로 받았어요.새로 인수한 매장에서 휠러 씨는일요일도 없이 일하며자신의 꿈과 구상을 실현했습니다.다양한 반려동물과 식물용품을 들이고,잔디 및 정원 관리로 시장도 넓혔어요.톰 휠러 사장이 말합니다.   “고객들에게 최고의 제품을선사하고 싶었어요.반려동물이나 야생조류를어떻게 돌봐야 하는지,마당과 정원은 어떻게 가꿔야 하는지함께 알려드렸습니다.네..

종업원 소유회사 “20년 일했으면 100만 달러(13억원)는 받아야”

종업원 소유회사 “20년 일했으면 100만 달러(13억원)는 받아야” 8년 전 라이언 토마스 씨는 미국의 전기 및 태양광 설비회사 MVE 그룹에 들어왔습니다. 경력직인 까닭인지 회사의 상업용 전기 관리자로 입사했죠. 1973년 설립한 MTV 그룹은 여러 면에서 특이했다고 토마스 씨는 밝힙니다. “MVE의 기업 문화야말로 내가 동경하던 거였어요. 회사에 대해 입소문을 듣고 온 사람만으로 채용이 이뤄질 정도니까요. 내가 어떻게 일하느냐에 따라 내 미래가 직접 영향을 받거든요.” 자신의 노력에 따라 미래가 결정된다니,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볼까요. “우리 회사는 직원들에게 (무료로) 지분을 제공합니다. 때문에 나 자신을 위해 은퇴를 준비할 수 있어요. 출근해서 일만 하면 되죠. 현재 나의 자산 가치가 얼마인지..

“자식도 물려받지 않는 내 회사, 어떻게 할까요”

“자식도 물려받지 않는 내 회사, 어떻게 할까요”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진행되다 보니 각국에서 기업주 은퇴와 맞물려 승계 문제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대기업이야 어려울 게 없지만 규모가 작은 회사는 자녀들도 잘 물려받지 않는 경우가 있죠. 70대 중소기업 창업자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1973년 서핑에 흠뻑 취한 마이크 스티븐스 씨는 영국 리버풀에서 다니던 좋은 직장을 그만두었습니다. 패기만만한 20대 청년은 웨일즈의 해안도시로 이주해 서핑 숍을 차렸어요. 스티븐스 씨는 대도시에서 유행하던 스케이트보드를 지역에 최초로 판매한 인물이기도 하다는데(50년 전^^;) 당시 증언을 들어볼까요. “여름 시즌을 맞아서 저는 대도시의 잘나가는 직장을 그만뒀어요. 해안도시로 가서 웨이터로 일하며 서핑을 즐기고 싶을 뿐이..

현장 노동자 “사고 위험? 내 권한이니 당장 작업 중단해!”

현장 노동자 “사고 위험? 내 권한이니 당장 작업 중단해!”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 중이지만 산업 현장에서는 심각한 사고가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가 예상되어도 작업을 진행하거나 충분한 안전 대책을 세우지 못하는 사례도 있죠. 안전관리에 철저한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데이터 센터 인프라 설비업체가 다음과 같이 밝힙니다. “우리 회사의 모든 직원에게는 작업 중지 권한이 주어집니다. 자신이나 고객, 또는 지역사회와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칠 수 있을 때는 즉시 작업을 멈출 수 있어요. 사무실은 물론이고 현장에서도요.” DVL 그룹은 IT산업에 필수인 데이터 센터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리합니다. 회사의 말대로 일터에서 사고 등 위험이 예측될 경우 모든 직원이 작업 중단권을 가집니다. ‘모든 직원’이라..

미 상원 청문회 “중소기업 승계에 종업원 소유권 활용할까”

미 상원 청문회 “중소기업 승계에 종업원 소유권 활용할까” 2024년 1월말 미국 연방 상원 중소기업 및 기업가 정신 위원회는 원활한 중소기업 승계 방안을 찾기 위한 청문회를 개최했습니다. 여러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나와서 몇 가지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이번 청문회를 개최한 뉴햄프셔 주의 쟌 샤힌 상원의원이 말합니다. “해마다 승계 계획이 부족해 수많은 기업이 제3자에 의해 인수되고 있어요. 일부 회사는 구매자를 찾지 못해 문을 닫기도 합니다. 기업주뿐 아니라 회사에 의존하는 많은 가족과 지역사회에도 심각한 문제예요.” 중소기업 승계 문제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중요한 쟁점입니다. 관련단체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약 300만 개의 기업을 55세 이상의 개인이 소유하고 운영합니다. 고용 노동자는 3..

경제민주 이슈 2024.03.25

<포브스>, “맨해튼 번화가 레스토랑, 직원들이 인수하니···”

, “맨해튼 번화가 레스토랑, 직원들이 인수하니···” 미국 뉴욕시 맨해튼에 있는 소호(SOHO)는 전 세계의 패션과 유행을 선도한다고 하죠. 뉴욕시 소호에 있는 런치 레스토랑을 50명이나 되는 노동자들이 인수했네요. 규모가 작지 않은 듯한데 자금은 어디서 나왔고 어떤 사연이 있을까요. 미국의 시사지 가 칼럼을 통해 소개합니다. 칼럼에 따르면 원래 소유주는 2017년 커피숍 겸 브런치 및 런치 레스토랑인 밴터(Banter)를 열었습니다. 3년 뒤에는 역시 소호 지역에 두 번째 레스토랑도 열었죠. 불운하게 코로나 위기가 닥쳤지만 치명적인 상황에서도 살아남았어요. 밴터의 아침 식사 특선 메뉴는 노른자를 잘 풀어 황금색으로 만든 계란 요리(golden folded eggs: 어떤 분은 소녀시대 태연 씨도 맛있..

미 여성 CEO “내가 종업원 소유권을 지지하는 이유”

미 여성 CEO “내가 종업원 소유권을 지지하는 이유” “많은 CEO나 비즈니스 리더와 마찬가지로 저 역시 소득 불평등과 중산층 감소를 고민합니다. 사회적 문제가 광범위해서 하룻밤 사이에 해결할 수는 없겠죠. 다만 리더는 더 공평한 보상과 혜택을 통해 직원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꿀 수 있어요.” 케리 시긴스 CEO는 미국의 고압 액체 분사기 제조회사 스톤 에이지(StoneAge Tools, Inc.)를 이끌고 있습니다. 스톤 에이지는 ESOP, 즉 ‘종업원 주식 소유제’를 통해 140여 명의 직원들이 회사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어요. 2020년 스톤 에이지는 코로나 위기뿐 아니라 해킹에 따른 랜섬웨어 공격에 처해서 커다란 위기를 맞았습니다. 당시 시긴스 CEO는 종업원 소유주들과 협력해 무사히 어려..

경제민주 이슈 2024.03.07

<뉴욕타임스>, 초대형 사모펀드의 노동자 소유권 투자 주목

, 초대형 사모펀드의 노동자 소유권 투자 주목 “사모펀드가 재정적 손실 없이 노동자들과 지분 공유를 시작했다. 인수업계의 거인인 KKR은 투자대상 기업의 직원들에게 소유 지분을 부여하는 모델을 개척했다. 이제는 해당 투자방식이 확산되기를 원한다.” -, 2024년 1월28일. 가 초대형 사모펀드 KKR의 종업원 소유권 투자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KKR은 전 세계에서 50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는 것으로알려졌죠. KKR 미국 본부의 피트 스타브로스 공동대표는 인수한 기업의 직원들에게 지분 일부를 제공하고 경영 교육과 권한 부여까지 실행합니다. 재매각 과정에서는 직원들과 수익을 나눕니다. NYT 해당기사 바로가기 스타브로스 대표는 오너쉽 웍스(Ownership Works)라는 비영리 단체까지 만들어..

경제민주 이슈 2024.03.04

‘종업원 소유? 그게 뭔데’ 관심 없던 신참 직원은 어느새···

‘종업원 소유? 그게 뭔데’ 관심 없던 신참 직원은 어느새··· 2016년에 갓 대학을 졸업한 카메론 가틀리 씨는 알렌 보험(Allen Insurance and Financial)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메인 주에 있는 이 보험사는 자사 지분의 33%를 종업원들이 갖고 있다지만 가틀리 씨는 별 관심이 없었죠. 단지 직장을 갖게 되어 기뻤을 뿐입니다. 까마득한 1866년으로 연원이 거슬러 올라간다는 이 보험사는 창립 150주년을 맞고 가틀리 씨가 막 입사한 2016년에 큰 변화를 맞습니다. 2017년 1월1일부로 150년 역사의 알렌 보험은 종업원들이 자사 지분의 100%를 소유하게 되었어요. 여전히 신참 직원이었던 가틀리 씨는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요. “처음에는 종업원 소유구조가 장기적으로 제게 어떤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