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제공 32

영국 앤 공주가 종업원 소유기업을 찾아간 이유

영국 앤 공주가 종업원 소유기업을 찾아간 이유  2024년 10월,혁신적인 친환경 물류 포장으로이름 높은 영국 회사 로드호그(Loadhog Ltd.)는뜻밖의 손님을 맞았습니다.바로 영국 왕실의 앤 공주가회사를 찾은 것이죠.앤 공주라면 찰스 영국 국왕의 누이동생이며,돌아가신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필립 공 부부의 큰딸입니다.공주의 아버지인 필립 공도로드호그를 찾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로드호그는 지속 가능한 물류 포장으로2023년에 영국 국왕상을 받았습니다.엘리자베스 2세 시절인 2020년에는영국 여왕상도 받았어요.세계적인 출판사 펭귄 랜덤하우스도로드호그의 시스템을 이용합니다. 로드호그의 고객들은더 이상 일회용 테이프나 비닐 랩으로제품을 포장하지 않습니다.‘팔레트’라고 해서,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커다..

초거대 사모펀드, 투자자 아닌 노동자에 1000억 쏜 사연

초거대 사모펀드, 투자자 아닌 노동자에 1000억 쏜 사연  KKR은 세계 3대 사모펀드에 꼽힐 만큼초대형 글로벌 투자자입니다.이윤만 추구한다는 초대형 사모펀드가어째서 인수회사의 (경영진도 아닌)일반 노동자들에게 엄청난 금액을 제공했는지사연을 들어볼까요. “몇 년 전 KKR이 인수한 우리 회사는2024년 9월 재매각되었습니다.KKR은 900명의 직원들과수익금 중에 7500만 달러,약 1000억 원을 공유할 예정입니다.모든 직원이 이처럼 환상적인 결과를공유하게 되어 자랑스럽습니다.”    900명의 직원이 KKR로부터1인 평균 1억 원 이상을 받게 되었는데좀 더 들어볼까요. “2023년 12월 이전에 입사한 사원들은역할과 근속기간에 따라3개월치~3년치 이상의연봉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받습니다.신입 직원도 ..

‘20억 부자 노동자들’이 쏟아지는 건설회사, 비결은?

‘20억 부자 노동자들’이 쏟아지는 건설회사, 비결은?  1600명이 일하고 있는미국의 종합건설회사 에머리 샙에는(Emery Sapp & Sons)‘백만장자 종업원 클럽’이 있습니다.1970년대에 설립된 이 건설사의 직원들은100만 달러 이상, 13억 원 넘는 돈을 모으죠. 회사에 따르면 수많은 전·현직 노동자들이백만장자라고 합니다.20년 정도 근무한 사람은 150만 달러 이상,20억 원 넘는 돈을 가져간답니다.참, ‘그냥 150만 달러’가 아니라‘150만 달러 이상!!!’입니다.수백만 달러, 그러니까수십억 원의 자산을 모을 수도 있겠네요.특히 백만장자의 63%는현장 직원들이라고 해요.그러니까 경영진이나 고위 사무직,관리직이 아니라도부자가 되어 은퇴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사실 에머리 샙은 1600..

미 주지사들, 종업원 소유권 앞다퉈 지지 선포

미 주지사들, 종업원 소유권 앞다퉈 지지 선포  “노스캐롤라이나의 로이 쿠퍼 주지사는10월을 ‘종업원 소유권의 달’로 선포합니다!(Employee Ownership Month)모든 시민은 이를 준수하기 바랍니다.” 해마다 10월은 미국에서‘종업원 소유권의 달’로 불립니다.미국에는 ESOP(이솝)이라고 하는‘종업원 주식 소유제’나 노동자 협동조합 등직원들의 기업 소유가 발달했어요.ESOP을 도입한 기업만 6300개에 달하며1400만 명의 해당 노동자는평균 16만5000달러, 약 2억 원의자사 지분을 보유 중입니다.    노동자들이 과반 지분을 지닌 회사도 많고,100만 달러 이상을 받고 은퇴하는종업원 소유주 역시 적지 않죠.종업원 소유 지원단체도 여럿이라서자연스럽게 10월 한 달 동안노동자 소유주들의 기념..

경제민주 이슈 2024.11.18

초거대 사모펀드, 종업원 소유권 지원단체 ‘또!’ 설립

초거대 사모펀드, 종업원 소유권 지원단체 ‘또!’ 설립  50개 이상의 주요 재단, 금융기관, 로펌 등이노동자 소유권을 확대하자며비영리 단체를 만들었습니다.종업원 소유권 지원단체를 만든 주도자는놀랍게도 초거대 사모펀드의 수뇌입니다.그것도 첫 번째가 아니라두 번째 단체 설립입니다. 2024년 9월 초거대 사모펀드 KKR을 비롯해웰스파고, 포드재단, UBS 등여러 금융기관, 로펌, 재단,시민단체 등이 참여한익스팬딩 ESOP(Expanding ESOPs)이공식 출범했습니다.목표는 ESOP(이솝)이라고 불리는‘종업원 주식 소유제’를더욱 확산시키겠다는 것입니다.    특히 KKR의 피트 스타브로스글로벌 사모펀드 공동대표는 2011년부터인수회사의 노동자들과 지분을 나누고현장 권한을 부여하는 방식의M&A 투자를 해오..

경제민주 이슈 2024.10.21

학교 찾아온 건설 노동자 부모님, 아이들은 왜 좋아해?

학교 찾아온 건설 노동자 부모님, 아이들은 왜 좋아해?엄마·아빠 직원들, 영웅 만들기 프로젝트!  2000명의 직원들이 일하는선텍 콘크리트(Suntec Concrete)에서해마다 엄마와 아빠들은아이들의 학교를 찾아갑니다.미국 애리조나에 있는이 콘크리트 시공 전문 건설업체는직원 중심의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색다른 시도를 했다는군요.데릭 라이트 CEO가 설명합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사원들이가정과 지역사회에서 영웅처럼 보일까요.그렇게 된다면 팀원들은업무에서도 승리할 수 있습니다.선텍 콘크리트의 ‘안전모를 쓴 영웅’(Suntec’s Heroes in Hardhats)프로그램은 그렇게 시작되었어요.”    선텍의 종업원들은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서선생님들을 만나 무엇이 필요한지 물어봅니다.그 뒤 아이들의 교실..

소통의 이야기 2024.10.10

구글·메타가 고객인 이사업체, 종업원 소유권 도입 2년 뒤

구글·메타가 고객인 이사업체, 종업원 소유권 도입 2년 뒤  이사운송은 사람이가장 많이 필요한 분야의 하나입니다.플랫폼 노동·긱 이코노미 시대에회사와 노동자가함께 사는 방안은 무엇일까요.구글과 메타(페이스북)를 고객으로 둔미국의 한 이사업체는직원들에게 자사 지분을 부여했습니다.'쥐꼬리' 지분이 아니라 상당한 지분입니다.회사 측의 발표 내용부터 볼까요. “많은 기업이 인력 유지와 참여에어려움을 겪고 있잖아요.우리는 종업원 중심 문화를한 단계 더 발전시켜서직원이 주인이 되는 회사로거듭나기로 했습니다.이제 직원들이 회사의 대주주로지분의 49%를 보유합니다.우리는 팀원을 믿으며,팀원들이 회사의 성공에 참여하는플랫폼을 제공하고자 해요.”    1948년 설립된 코로반은(Corovan Moving & Storage..

“마트 노동자는 부자 못 되나요?” “응, 여기선 돼!”

“마트 노동자는 부자 못 되나요?” “응, 여기선 돼!”  19세부터 일을 시작한 젊은 엄마 캐시는가족을 위해 안정적인 수입을 바랐습니다.한 패스트푸드점에서1년간 주 40시간을 일한 뒤,점주는 시간당 5센트를더 주겠다고 했어요.맞벌이 워킹맘 캐시는 불쾌감을 느끼고근처의 대형마트로 직장을 옮겼습니다. 새 마트에서 캐시는 카운터 직원,진열대 정리, 창고 정리 등다양한 일을 맡았어요.23년이 지나자 캐시는 놀랍게도!100만 달러, 약 13억 원이나 되는재산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42세인 캐시는언제든 은퇴할 수 있지만본인과 남편의 편안한 노후를 위해15년 이상 더 일하겠다고 합니다.그때쯤이면 수십억 원의 자산을가질 수도 있겠네요.네, 마트 노동자로서그저 열심히 일하기만 하면 된답니다.    캐시 씨가 일하..

소통의 이야기 2024.09.09

<포춘> 칼럼 “기업 승계, 사모펀드 대신 종업원 소유권!”

칼럼 “기업 승계, 사모펀드 대신 종업원 소유권!”  “베이비부머 세대의 기업가들이 퇴장하면서사모펀드가 경제를 잠식하고 있습니다.성공적인 베이비붐 세대가 사업을 접으면서사모펀드의 인수·합병이 급증하고 있어요.종업원 소유권에 새롭게 접근한다면이런 상황을 바꿀 수 있습니다.”-2024년 7월24일 칼럼.    한국도 그렇지만 미국이나세계적으로도 연세가 된 기업주들의대거 은퇴가 심각한 문제를 낳고 있습니다.특히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은기업주 자식도 물려받지 않으려 하죠.자칫 수많은 회사가 문 닫고대량 실업, 지역경제 황폐화 등의악순환이 이어질지 모릅니다. 우리 정부는 상속세 완화와M&A 활성화를 통해중소기업 승계 문제를 해결하려 합니다.그런데 상속세 완화는부의 ‘묻지 마’ 대물림을 초래할 수 있죠.사모펀드가 ..

경제민주 이슈 2024.08.26

미국판 <그알> “초대형 사모펀드는 왜 노동자 소유권에 꽂혔나”

미국판 “초대형 사모펀드는 왜 노동자 소유권에 꽂혔나”  미국판 ‘그것이 알고 싶다’라고 할 수 있는CBS 방송의 시사 다큐이초대형 사모펀드 KKR의종업원 소유권 프로젝트를 다뤘습니다.먼젓번에 이어서KKR 피트 스타브로스글로벌 사모펀드 공동대표의노동자 소유권 투자 모델을 소개합니다. 진행자의 설명을 들어볼까요.(협)소통의 관련 글: 미국판 ‘그알’의 KKR 이야기CBS 의 KKR과 스타브로스 대표 이야기 바로가기 “(스타브로스 대표의)아이디어는 간단합니다.일반 직원들에게급여 외에 자사 주식을 제공하고일상적인 비즈니스 운영에서발언권을 부여하는 겁니다.직원들이 (발언권과) 지분을 얻으면더 열심히 똑똑하게 일할동기를 가지게 되겠죠.”    아주 간단한 아이디어인데효과는 엄청났습니다.2015년 KKR이 7억 ..

경제민주 이슈 2024.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