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부자 노동자들’이 쏟아지는 건설회사, 비결은?
1600명이 일하고 있는
미국의 종합건설회사 에머리 샙에는
(Emery Sapp & Sons)
‘백만장자 종업원 클럽’이 있습니다.
1970년대에 설립된 이 건설사의 직원들은
100만 달러 이상, 13억 원 넘는 돈을 모으죠.
회사에 따르면 수많은 전·현직 노동자들이
백만장자라고 합니다.
20년 정도 근무한 사람은 150만 달러 이상,
20억 원 넘는 돈을 가져간답니다.
참, ‘그냥 150만 달러’가 아니라
‘150만 달러 이상!!!’입니다.
수백만 달러, 그러니까
수십억 원의 자산을 모을 수도 있겠네요.
특히 백만장자의 63%는
현장 직원들이라고 해요.
그러니까 경영진이나 고위 사무직,
관리직이 아니라도
부자가 되어 은퇴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사실 에머리 샙은 1600명의 모든 직원이
자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요.
1999년에 이 회사는 ESOP(이솝)이라고 하는
‘종업원 주식 소유제’를 도입했습니다.
우리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하지만
ESOP은 노동자 대신
회사가 모든 자금을 부담하며
세제 혜택이 아주 풍부하죠.
이 회사 법률고문이기도 한
에이미 엘런 최고행정책임자(CAO)가 밝힙니다.
“ESOP 기업의 주인은 곧 직원들입니다.
종업원 소유주들은
회사의 모든 이익과 손실을 공유하죠.
다시 말해서 회사의 성과에
지분을 갖는다는 뜻이에요.
개개인이 회사와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가진 만큼
올바른 주인의식이 중요하죠.”
노동자 소유주들은
에머리 샙의 모든 배당을 나누고
막대한 가치의 자사주를 가집니다.
“우리가 인수한 회사에서도
직원들은 자기 명의의
ESOP 지분 명세서를 받습니다.
물론 예전 회사에서
이윤 공유제를 경험한 사람도 있어요.
하지만 자기 지분이 표시된
ESOP 명세서를 보면 이렇게 말합니다.
‘이 많은 게 정말 다 내 돈이야?’ 라고 하죠.
아주 멋진 일이에요.”
그러니까 M&A로 인수한 회사 직원들도
기업주의 일원으로
자기 지분을 갖는다는 뜻인데
좀 더 들어볼까요.
“자사주 명세서만으로
자신이 진짜 주인이라는 사실을
실감하긴 어려울 수도 있어요.
어떤 사원도
자기 돈 한 푼 투자하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저마다 자신의 피와 땀과
눈물을 회사에 투자했잖아요.
소유주인 팀원들이
주인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기 시작하면
독특한 동료애와 협업이 생겨납니다.
놀라운 기업 문화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아주 짜릿한 기분이 들 정도예요.”
종업원 소유주들의 주인정신과
놀라운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회사인 에머리 샙도 노력합니다.
“우리의 핵심은 오너쉽 정신입니다.
입사 첫날 오리엔테이션부터
직원들은 자료와 대화를 통해
소유권과 주인정신을 배웁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종업원 소유권이 녹아 있으니까요.
회사 역시
ESOP 위원회와 이사회 개방을 통해
적극적으로 직원 소유주들과 소통합니다.”
에이미 엘런 CAO는 사회적으로도
노동자 소유권이 유용하다고 봅니다.
“종업원 소유권은
최고의 자본주의가 될 수 있습니다.
경영진이나 이사회뿐 아니라
모든 노동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니까요.
풍족한 은퇴가 보장되고 성과가 향상되며,
소득 격차 역시 줄어듭니다.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어요.”
100% 노동자 소유기업
에머리 샙의 종업원 소유주들처럼
열심히 일하는 누구나
백만장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 헌법 조문을
마음 깊이 새깁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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