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앤 공주가 종업원 소유기업을 찾아간 이유
2024년 10월,
혁신적인 친환경 물류 포장으로
이름 높은 영국 회사 로드호그(Loadhog Ltd.)는
뜻밖의 손님을 맞았습니다.
바로 영국 왕실의 앤 공주가
회사를 찾은 것이죠.
앤 공주라면 찰스 영국 국왕의 누이동생이며,
돌아가신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필립 공 부부의 큰딸입니다.
공주의 아버지인 필립 공도
로드호그를 찾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로드호그는 지속 가능한 물류 포장으로
2023년에 영국 국왕상을 받았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시절인 2020년에는
영국 여왕상도 받았어요.
세계적인 출판사 펭귄 랜덤하우스도
로드호그의 시스템을 이용합니다.
로드호그의 고객들은
더 이상 일회용 테이프나 비닐 랩으로
제품을 포장하지 않습니다.
‘팔레트’라고 해서,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커다란 상자에 제품을 담고
‘뚜껑’이라고 하는 클립으로 고정만 하면
몇 번이고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죠.
덕분에 2020년에만 1억 m,
무려 10만 Km에 달하는 테이프와
비닐 랩을 아낄 수 있었답니다
(서울~부산까지 125번 왕복^^;).
포장 시간 역시 단축됩니다.
펭귄 사에 따르면
과거에 커다란 책 묶음을
랩으로 포장하려면 3분이 걸렸지만
로드호그의 포장 방식을 이용한 이제는
20초로 확 줄었대요.
테이프나 비닐 쓰레기도 나오지 않으니까
환경 보호에도 훨씬 좋습니다.
로그호그 관계자가 말합니다.
“우리 제품 덕분에 팽귄 사의 경우
1년 만에 플라스틱 쓰레기가
47%나 줄었어요.
우리는 제품 개발에서 디자이너, 엔지니어,
포장 전문가는 물론이고
고객사 역시 함께 참여시킵니다.
앞으로도 일회용 자원을 줄이고
중요한 변화를 만들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려 해요.”
중요한 변화는 제품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여러 수상 경력에 빛나는 로드호그는
아주 특이한 이력을 자랑하죠.
2011년부터 로드호그는 전체 직원들이
자사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종업원 소유기업이거든요.
현장 관계자의 말을 들어봅니다.
“종업원 소유권을 통해 사원들은
회사 운영에 발언권을 행사하고
이윤의 정당한 몫을 받습니다.
그 결과 생산성 향상,
고용 및 매출의 빠른 성장,
수익성 증가가 가능하죠.
직원들의 헌신과 참여 덕분에
결근이나 이직이 줄어들고
사고 발생률이 낮아집니다.
특히 경기 침체기에
버티는 힘이 강해지더군요.”
앤 공주의 방문은 더 큰 자부심을 주었습니다.
“영국 왕실은 우리 브랜드와
제품을 인정했을 뿐 아니라
종업원 소유주들이
비즈니스를 발전시키기 위해 쏟은
노력과 수고를 높이 산 것입니다.
사실 앤 공주의 부친인 필립 공은
2010년에 우리 공장의
공식 개업식에 참석하신 바 있어요.
공주와 아버지의 방문 명패가
우리 회사에 나란히 놓이겠네요.”
물류 담당 종업원 소유주가 덧붙입니다.
“종업원 소유기업의 일원이 되면
우리 모두는 단순한 기계의 톱니바퀴가 아니라
한 가족이 되었다는 소속감을 갖게 됩니다.
비즈니스의 일부를 소유하고 있다는 생각에
조금 더 열심히 일하고 싶어져요.”
한 개의 톱니바퀴가 되고 싶지 않은
우리 모두의 꿈이 이뤄지기 바랍니다. ∞
※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 헌법 조문을
마음 깊이 새깁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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