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 소유 참여

노숙인 청년이 만든 유기농 시리얼 회사의 놀라운 변신

(협)소통^^ 2024. 12. 26. 13:03

노숙인 청년이 만든 유기농 시리얼 회사의 놀라운 변신

 

 

사회에 반항하던

영국인 청년 알렉스 스미스는

1년 동안 노숙인으로 지냈습니다.

1975년 쯤이었고,

노숙 생활을 하던 어느 날

스미스 청년은 길거리에서 2파운드,

약 3000원을 주웠습니다.

그 돈으로 낡은 밴을 얻어서

주변의 상점을 돌아다녔어요.

곧 버려질 과일과 채소를 모아

재활용 식품점에서 판매했습니다.

그날 스미스 청년은 원금의 두 배나 되는

무려 4파운드를 벌었다고 해요^^;

 

 

1975년 노숙 생활을 하던 알렉스 스미스 창업자는 길거리에서 주운 2파운드로 알라라 홀푸드를 설립했습니다. 현재 알라라 홀푸드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유기농 뮤즐리(시리얼) 제품으로 명성을 얻고 있어요.

 

 

1977년 스미스 청년은

과일, 씨앗, 견과류 플레이크를 판매하는

건강식품 회사를 차렸습니다.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유기농 시리얼이 주력 제품이었어요.

글루텐 프리 제품도 출시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와

버려지는 포장지 때문에 고민하다가

모든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시스템도 개발했어요.

 

알렉스 스미스 창업자가 만든

알라라 홀푸드(Alara Wholefoods)

현재 영국에서 판매되는

유기농 뮤즐리(시리얼)의 절반을 생산한대요.

연 매출액은 500만 파운드,

약 90억 원에 이르죠.

제품은 유럽, 중동,

아시아 각국에 수출됩니다.

노숙인 출신의 스미스 창업자가 밝힙니다.

 

“알라라 홀푸드에

귀리, 보리, 호밀을 공급하는 농부들은

장기 계약과 공정 가격을 보장받죠.

모든 제품은 탄소 제로이며,

유칼립투스 셀룰로오스로 용기를 만듭니다.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지속 가능한 식품회사가 되기 위해

계속 도전합니다.”

 

 

유기농 뮤즐리(시리얼?)를 만드는 알라라 홈푸드 누리집. 모든 제품은 탄소 제로입니다. 원료를 공급하는 지역 농부들은 장기 계약과 공정 가격을 보장받습니다. https://alara.co.uk/

 

 

스미스 창업자는 어떻게 하면

사원들이 좋은 일자리를 유지하고

성공의 결실을 나눠가질지 고민했습니다.

2024년 10월에는

EOT라는 종업원 소유권 신탁을 도입해

회사를 직원들에게 넘겼어요.

수십 명의 직원들은

자기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전액 회사 부담으로

직장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스미스 창업자가 설명합니다.

 

“이제 알라라 홀푸드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기업을 소유하게 되었으니,

회사 이익은 외부 주주가 아니라

직원들에게 돌아갑니다.

우리 팀원이 성공에 대한 보상을

온전히 공유할 거예요.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진보이자

사회적 공정성이 아닐까요.”

 

경영진은 여전히 회사를 이끌지만

직원들은 소유주로서 재정적 지분만이 아니라

비즈니스 운영에 발언권을 가집니다.

EOT로 바뀐다는 소식을 듣고

모든 직원이 더 적극적으로

업무에 나서고 있다고 하네요.

사회적으로도

종업원 소유권은 의미가 있다고

스미스 창업자가 강조합니다.

 

“돈의 가치는 단순한 소유가 아니라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 아닐까요.

현재 우리 사회는 엄청난 부의 격차로

민주적 규범마저 위태로워지고 있습니다.

EOT는 양극화를 완화할 기회를 제공하죠.

사회적 형평성은 우리 회사가 추구하는

지속가능성의 핵심이며,

EOT야말로 반드시 잡아야 할 기회입니다.”

 

 

알라라 홀푸드는 기부 활동도 활발히 합니다. 잉여 음식의 낭비를 줄이려는 의도도 있다고 하며,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함을 밝힙니다. 이미지: 알라라 홈푸드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AlaraCereals

 

 

2024년 현재 영국에서

EOT를 통한 종업원 소유기업은

10년 만에 10배가 불어난 2000개입니다.

법 제도로 정착한 뒤

짧은 세월 만에 노동자는 물론이고

기업주의 마음도 사로잡고 있어요.

우리나라도 지속가능하고 공정한 사회를 위해

종업원 소유권을 활성화시키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랍니다.

그리고, 아름답고 뜻깊은 연말연시

맞으시기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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