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소유 158

미국 금융계, 노동자 소유권에 주목

미국 금융계, 노동자 소유권에 주목 미국의 금융전문지 가 종업원 소유권과 은행의 역할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2023년 12월말 는 투자은행, 중형 지역은행, 지역은행 지주회사 관계자 등과 자사 팟케스트로 대담을 진행했죠. 특히 ESOP(이솝)이라고 하는 ‘종업원 주식 소유제’에 주목했습니다. 의 종업원 소유권 관련 팟캐스트 기사 바로가기 토론자 중에 한 명은 40년 이상 금융권에서 일했고, 대형은행인 피프스 써드(Fifth Third)에서 20년 넘게 재직 중입니다. 피프스 써드는 ‘포춘 500대 기업’에 꼽히며 미국에서 가장 큰 은행 중 하나랍니다. 이 은행 관계자가 밝힙니다. “현재 ESOP은 정말 필요하고, 인기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저 역시 ESOP 금융 부서를 책임지고 있는데 최근에 관련 교육이..

경제민주 이슈 2024.01.29

상속세 완화? 직원들에게 회사 넘긴 회계법인 대표

상속세 완화? 직원들에게 회사 넘긴 회계법인 대표 2009년에 영국에서 회계법인 매슬린(Maslins)을 만든 크리스 매슬린 창업자는 10년쯤 뒤에 승계 계획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경쟁회사들이 회사를 비싸게 사겠다고 연락했죠. 그때마다 매슬린 창업자는 한 가지를 떠올렸습니다. “기업주들의 출구 전략에서 상당수는 이런 방식으로 진행되겠죠. 창업자는 여유롭게 걸어나가 사라집니다. 새로 회사를 인수한 사람은 서둘러 투자금을 회수하고 직원들을 내보내려 할 테죠. 여러 존경받던 회계법인이 큰 회사에 인수되면서 직원들은 물론이고 고유의 가치마저 잃어버렸습니다.” 매슬린 창업자는 ‘죄책감 없이 은퇴하되, 직원들이 자기 돈을 들이지 않는’ 방안을 찾았습니다(아니, 그런 게 있어??). 마침 영국엔 EOT라고 하는 종..

미국 최강 경제방송 “인재 채용엔 노동자 소유권이 딱!”

미국 최강 경제방송 “인재 채용엔 노동자 소유권이 딱!” 미국의 CNBC는 NBC 방송국의 자회사입니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미국 경제언론 최강자가 블룸버그라면 경제방송 최강자는 CNBC라 불릴 정도”라고 하네요. '전 세계의 최신 경제뉴스를 가장 먼저 보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답니다. 최근에 CNBC 측이 이런 글을 내보냈습니다. CNBC 관련 기사 바로가기 “기업이 인재를 유치하고 유지하려면 직원들의 자산 형성을 도와야 하죠. 어려운 비즈니스 환경에서 기업들은 경쟁 우위를 확보할 모든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방법은 ESOP, 즉 종업원 주식 소유제도입니다. ESOP은 복리후생 제도로서 직원들에게 주식의 형태로 회사에 대한 소유권을 부여하죠.” ESOP은 우리사주제와 비슷하지만 지분 매입..

경제민주 이슈 2024.01.22

LA 당국이 ‘최고의 노동자 소유기업’ 칭찬한 회사

LA 당국이 ‘최고의 노동자 소유기업’ 칭찬한 회사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경제기회국(DEO)은 ‘제1회 종업원 소유권 기념상’의 수상자로 지룩스 글래스(Giroux Glass, Inc.)를 선정했습니다. LA는 종업원 소유권을 통해 기업주들이 일자리와 부의 기회를 유지하면서 직원들에게 회사를 매각하는 방안을 모색하도록 돕고자 합니다.” 2023년 12월 LA 경제기회국(DEO)은 노동자 소유권을 통해 지역 경제와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종업원 소유권 LA 카운티’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목적은 지역에서 은퇴를 앞둔 중소기업주가 직원들에게 회사를 팔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죠. 관련 글 바로가기: LA, “노동자 소유권 지원 프로젝트 돌입” 프로젝트의 개시와 더불어 LA카운티 2지구 DEO의 책임자 등은..

“종업원 소유권 확대!” 기업인들 요구에 캐나다 정부는···

“종업원 소유권 확대!” 기업인들 요구에 캐나다 정부는··· “저는 인구 수천 명이 사는 그림 같은 마을에서 자랐습니다. 지역의 주요 고용주로는 북미 전역에서 유명한 치즈 회사가 있었어요. 이 회사의 공장은 지역에서 100년이나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2021년 한 대기업이 치즈회사를 인수했을 때 지역 공장은 문을 닫았으며 많은 직원이 해고되었어요.” 지역주민의 넋두리 같지만 기업인의 회상입니다. 캐나다 컨설팅 기업인 리라이트 캐피털 어드바이저의 티아라 레투르노 CEO가 한 말이죠. 최근에 레투르노 CEO는 한 캐나다 매체에 기고문을 보내며 이 같은 얘기를 했습니다. 지역기업의 폐업 사례를 꺼낸 의도가 무엇인지 바로 나옵니다. 티아라 레투르노 CEO의 기고문 바로가기 “향후 10년 동안 (노령 기업주 은퇴..

경제민주 이슈 2024.01.08

미국판 ‘삼천리 자전거’는 노동자 소유기업?

미국판 ‘삼천리 자전거’는 노동자 소유기업? 우리나라에서 삼천리자전거는 자전거 업체로는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합니다. 1979년에 독립법인이 되었지만 자전거를 만들고 판매한 역사는 1944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죠. 지금도 많은 사람이 삼천리자전거를 애용합니다. 미국에도 삼천리자전거만큼 오래되고 사랑받는 자전거 회사가 있습니다. 역사는 더 길죠. 보스턴에 있는 랜드리 자전거(Landry's Bicycles)는 1922년 설립되었습니다. 더 놀랍게도 설립 100년을 맞은 2022년에 종업원들이 자사 지분 100%를 보유한 노동자 소유기업이 되었어요. 원래 가족기업이던 랜드리 자전거는 2010년부터 새로운 승계 계획을 세웠습니다. 바로 ESOP이라고 하는 종업원 주식 소유제를 통해 직원들을 후계자로 만들기로 ..

LA, “노동자 소유권 지원 프로젝트 돌입”

LA, “노동자 소유권 지원 프로젝트 돌입”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경제기회국(DEO)은 ‘종업원 소유권(Employee Ownership) LA 카운티’를 출범시켰습니다. 우리는 기존의 소규모 비즈니스를 보존하고, LA 지역 노동자와 기업주 모두에게 소유권 공유, 부의 창출, 경제적 이동성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미국 서부 최대의 도시이자 미국 제2의 도시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LA가 노동자 소유권 지원 프로젝트에 돌입합니다. 종업원 소유권 지원단체로 일찍부터 활동한 시민단체 프로젝트 에퀴티(Project Equity), 여러 비즈니스 전문가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LA 시당국이 노동자 소유권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고령 기업주들이 은퇴하는 상황에서 마땅한 기업 승계 계획을 찾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경제민주 이슈 2024.01.01

한 해의 끝과 시작, 더불어 나누는 노동자 소유주들처럼

한 해의 끝과 시작, 더불어 나누는 노동자 소유주들처럼 이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과 협동조합 경제민주를 향한 소통 조합원 여러분! 어느덧 2023년도 다 지나고 2024년 새해가 밝아오고 있습니다. 해는 바뀌지만 여전히 모든 게 불확실한 듯합니다. 그럴수록 꿈과 희망을 잃지 말고 주위를 찬찬히 돌아보며 챙기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종업원들이 소유한 어느 회사가 있습니다. 지역사회에서 살아가는 만큼 지역을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에 노동자 소유주들은 자선재단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중견건설업체인 이 회사에서 종업원 소유주와 재단은 2022년에만 푸드뱅크, 어린이 쉼터 등 11개 분야에 1400만 달러(약 170억 원)를 기부했다고 하는군요. 산업용 절단 시스템과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또 다른 노동자 소유기업에..

소통의 이야기 2023.12.28

성탄절, 종업원들이 소유한 호텔에서 근사한 저녁을~

성탄절, 종업원들이 소유한 호텔에서 근사한 저녁을~ “우리가 메뉴를 살피는 동안 식전 빵이 나왔습니다(이건 못 참지~). 저는 사슴 고기와 블랙 푸딩이 들어간 스카치 에그를 전채 요리로 주문했어요. 동료는 노퍽 지방에서 난 홍합을 택했습니다. 메인 요리로 저는 바바리라는 오리의 가슴살 튀김을, 동료는 팬에 구운 대구 살코기를 시켰습니다.” 어느새 2023년도 다 갔고 크리스마스를 맞았습니다. 한 지역매체 기자가 영국 동북부 노퍽 주에 있는 종업원 소유기업 임페리얼 호텔(Imperial Hotel)의 카페 크루(Cafe Cru)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있군요. 아주 입맛이 도는 듯한데, 오늘 가족이나 연인, 좋은 이와 더불어 뜻 깊은 곳에서 즐거운 만찬이라도 나눌까요^^ 영국 노퍽 주의 임페리얼 호..

미 NBC·CBS “기업주는 왜 회사를 직원들에게 넘겼나”

미 NBC·CBS “기업주는 왜 회사를 직원들에게 넘겼나” 어느새 연말인데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얘기를 들려드릴 만 한 게 있을까요?^^ 2023년 11월, 미국 CBS 뉴스가 보스턴 지역뉴스를 통해 알립니다. “이제 설리번 타이어(Sullivan Tire)로 차를 몰고 온 차주는 늘 회사 보스(Boss)와 얘기하게 될 겁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죠. 이 회사는 곧 지역에서 가장 큰 종업원 소유기업의 하나가 될 예정입니다.” 직원 한 명이 CBS 뉴스에 밝힙니다. “요즘은 타이어 너트가 좀 더 잘 조여지는 것 같아요. 우리는 작업장에서 일하다가 늘 농담 삼아 말해요. ‘이제 우리가 여길 소유하게 되었잖아’라고 말이에요. 좀 웃기네요.” 웃음이 나올지도 모르지만 대단한 일이 일어난 건 사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