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 소유 참여

미국판 ‘삼천리 자전거’는 노동자 소유기업?

(협)소통^^ 2024. 1. 4. 13:03

미국판 ‘삼천리 자전거’는 노동자 소유기업?

 

 

우리나라에서 삼천리자전거는

자전거 업체로는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합니다.

1979년에 독립법인이 되었지만

자전거를 만들고 판매한 역사는

1944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죠.

지금도 많은 사람이

삼천리자전거를 애용합니다.

 

미국에도 삼천리자전거만큼 오래되고

사랑받는 자전거 회사가 있습니다.

역사는 더 길죠.

보스턴에 있는

랜드리 자전거(Landry's Bicycles)

1922년 설립되었습니다.

더 놀랍게도 설립 100년을 맞은 2022년에

종업원들이 자사 지분 100%를 보유한

노동자 소유기업이 되었어요.

 

 

1922년에 설립해서 100주년인 2022년 100% 노동자 소유기업으로 탄생한 보스턴 회사, 랜드리 자전거 누리집 https://www.landrys.com/

 

 

원래 가족기업이던 랜드리 자전거는

2010년부터

새로운 승계 계획을 세웠습니다.

바로 ESOP이라고 하는

종업원 주식 소유제를 통해

직원들을 후계자로 만들기로 했어요.

12년에 걸쳐 랜드리 자전거는

회사 부담으로 종업원들에게

모든 지분을 이전했습니다.

소유주 측도 풍부한 세제 혜택을 받았어요.

회사 측의 얘기를 들어봅니다.

 

“설립 100주년을 맞은 랜드리에서

모든 직원은 자전거를 사랑하며,

고객에게 열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100% 종업원 소유가 되면

협력적인 팀워크, 탁월한 고객 서비스,

비즈니스 생존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직원들이 소유한 회사에서

함께 일한다는 건 정말 행운이에요.”

 

코로나 19가 절정에 달한 이후

보스턴 지역은

도심 자전거 이용이 급증했다고 합니다.

전염병이 수그러든 뒤에도

많은 시민이 대중교통 대신

자전거를 탄다고 해요.

보스턴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랜드리 자전거를 알고 있을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노동자 소유기업에서는 기업문화도 중요합니다. 2023년 1월 랜드리 자전거의 종업원 소유주들이 연례 회의에 모인 기념으로 찰칵! 이미지: 랜드리 자전거 누리집

 

실제로 현지 매체가

보스턴 대도시 지역에서

가장 좋아하는 중소기업이 어디인지

설문 조사를 벌였다고 합니다.

조사 결과 랜드리 자전거는

매체 독자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지역 상점 중 하나로

2년 연속해서 선정되었다고 하네요.

보스턴 지역 랜드리 자전거 지점의

한 매니저가 말합니다.

 

“종업원 소유권 모델은

조직을 수평적으로 만들면서

상하를 연결합니다.

무엇보다 직원들도 고객을 돕는 과정에서

더 헌신하고 집중하게 되죠.

모든 직원은

매장 문을 열고 들어오는 고객을

최우선 순위로 생각합니다.”

 

 

미국 보스턴 시에 있는 100년 역사의 랜드리 자전거 앞을 자전거 라이더가 지나고 있습니다. 이미지: 랜드리 자전거 누리집

 

랜드리 자전거 누리집에는

수많은 고객들의 목소리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그중 하나를 말해볼까요.

 

“직원 팀이 얼마나 훌륭한지 말해보죠.

직원들은 모두 친절했고,

제 눈을 똑바로 쳐다보았습니다.

매장 내 활발한 활동에도 산만하지 않았고,

모든 고객이 기다리지 않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어요.

종업원들은 미소를 지으며

즐겁게 일하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새로 산 물건이

제대로 실리는지 확인하기 위해

주차장으로 나가는 길까지

친절하게 안내해 주었고

저는 완전히 만족했습니다.

이런 수준의 서비스는

몇 년 동안 본 적이 없어요.”

 

자전거와 회사와 고객을

사랑하는 종업원 소유주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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