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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업원 소유회사 “20년 일했으면 100만 달러(13억원)는 받아야”

종업원 소유회사 “20년 일했으면 100만 달러(13억원)는 받아야” 8년 전 라이언 토마스 씨는 미국의 전기 및 태양광 설비회사 MVE 그룹에 들어왔습니다. 경력직인 까닭인지 회사의 상업용 전기 관리자로 입사했죠. 1973년 설립한 MTV 그룹은 여러 면에서 특이했다고 토마스 씨는 밝힙니다. “MVE의 기업 문화야말로 내가 동경하던 거였어요. 회사에 대해 입소문을 듣고 온 사람만으로 채용이 이뤄질 정도니까요. 내가 어떻게 일하느냐에 따라 내 미래가 직접 영향을 받거든요.” 자신의 노력에 따라 미래가 결정된다니,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볼까요. “우리 회사는 직원들에게 (무료로) 지분을 제공합니다. 때문에 나 자신을 위해 은퇴를 준비할 수 있어요. 출근해서 일만 하면 되죠. 현재 나의 자산 가치가 얼마인지..

22대 총선, ‘놀랍고도 초당적인’ 불평등 해결 방안은?

22대 총선, ‘놀랍고도 초당적인’ 불평등 해결 방안은? 제22대 대한민국 국회의원 선거일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떤 정당과 후보가 우리나라와 국민들을 더 나아지게 할지가 관심이 가네요. 특히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는 만큼 획기적인 빈부격차 완화 정책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우리만큼이나 여·야 갈등이 심한 미국에서도 ‘초당적인!’ 불평등 해소 방안이 있다고 합니다. “오늘날과 같이 양극화된 정치 환경에서는 무리한 요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종업원 소유권은 (미국 좌파 정치인인) 버니 샌더스·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우파 정치인인 공화당의) 토미 터버빌·론 존슨 상원의원 등 여러 의원의 지지를 받습니다. 수십 년 동안 사실상 모든 민주·공화 양당 정치인이 종업원 소유권을 지속적으로 옹호했어요.” -코..

경제민주 이슈 2024.04.08

“자식도 물려받지 않는 내 회사, 어떻게 할까요”

“자식도 물려받지 않는 내 회사, 어떻게 할까요”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진행되다 보니 각국에서 기업주 은퇴와 맞물려 승계 문제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대기업이야 어려울 게 없지만 규모가 작은 회사는 자녀들도 잘 물려받지 않는 경우가 있죠. 70대 중소기업 창업자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1973년 서핑에 흠뻑 취한 마이크 스티븐스 씨는 영국 리버풀에서 다니던 좋은 직장을 그만두었습니다. 패기만만한 20대 청년은 웨일즈의 해안도시로 이주해 서핑 숍을 차렸어요. 스티븐스 씨는 대도시에서 유행하던 스케이트보드를 지역에 최초로 판매한 인물이기도 하다는데(50년 전^^;) 당시 증언을 들어볼까요. “여름 시즌을 맞아서 저는 대도시의 잘나가는 직장을 그만뒀어요. 해안도시로 가서 웨이터로 일하며 서핑을 즐기고 싶을 뿐이..

종업원 소유주의 퇴직금, 일반 노동자보다 두 배나 많다

종업원 소유주의 퇴직금, 일반 노동자보다 두 배나 많다 미국에서는 ESOP이라고 하는 종업원 주식 소유제를 통해 6300여 기업에서 1400만 명이 자사주를 보유 중입니다. 30~100%의 지분을 노동자들이 가진 회사도 많답니다. 특히 우리의 우리사주제와 달리 ESOP은 노동자 대신 회사가 모든 자금을 책임지는 대신 막대한 세제 혜택을 받죠. 여러 연구를 통해 ESOP과 종업원 소유기업은 일반 회사보다 해고를 덜하며 생산성과 위기 극복 능력이 높다고 나왔습니다. 노동자 소유주 역시 일반 노동자보다 자산과 소득이 더 많다고 해요. ESOP은 일종의 퇴직제로서 보통 노동자가 은퇴할 때 자사주를 현금으로 인출합니다. 즉 유용한 은퇴 수단이 되죠. 그렇다면 ESOP은 퇴직한 노동자의 자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경제민주 이슈 2024.04.01

현장 노동자 “사고 위험? 내 권한이니 당장 작업 중단해!”

현장 노동자 “사고 위험? 내 권한이니 당장 작업 중단해!”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 중이지만 산업 현장에서는 심각한 사고가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가 예상되어도 작업을 진행하거나 충분한 안전 대책을 세우지 못하는 사례도 있죠. 안전관리에 철저한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데이터 센터 인프라 설비업체가 다음과 같이 밝힙니다. “우리 회사의 모든 직원에게는 작업 중지 권한이 주어집니다. 자신이나 고객, 또는 지역사회와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칠 수 있을 때는 즉시 작업을 멈출 수 있어요. 사무실은 물론이고 현장에서도요.” DVL 그룹은 IT산업에 필수인 데이터 센터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리합니다. 회사의 말대로 일터에서 사고 등 위험이 예측될 경우 모든 직원이 작업 중단권을 가집니다. ‘모든 직원’이라..

미 상원 청문회 “중소기업 승계에 종업원 소유권 활용할까”

미 상원 청문회 “중소기업 승계에 종업원 소유권 활용할까” 2024년 1월말 미국 연방 상원 중소기업 및 기업가 정신 위원회는 원활한 중소기업 승계 방안을 찾기 위한 청문회를 개최했습니다. 여러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나와서 몇 가지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이번 청문회를 개최한 뉴햄프셔 주의 쟌 샤힌 상원의원이 말합니다. “해마다 승계 계획이 부족해 수많은 기업이 제3자에 의해 인수되고 있어요. 일부 회사는 구매자를 찾지 못해 문을 닫기도 합니다. 기업주뿐 아니라 회사에 의존하는 많은 가족과 지역사회에도 심각한 문제예요.” 중소기업 승계 문제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중요한 쟁점입니다. 관련단체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약 300만 개의 기업을 55세 이상의 개인이 소유하고 운영합니다. 고용 노동자는 3..

경제민주 이슈 2024.03.25

회사원의 꿈 “동료들처럼 100만 달러 받고 싶어!”

회사원의 꿈 “동료들처럼 100만 달러 받고 싶어!” 100만 달러는 한화로 13억3000만 원쯤 됩니다. 어지간한 회사의 임원이나 경영진이라면 모를까 작은 회사의 직원들은 만지기 어려운 액수죠. 그런데 중소기업의 일반 노동자도 백만장자(Millionaire)가 될 수 있을까요. 한 미국 회사의 영업팀장이 말합니다. “우리 회사의 많은 사람들이 백만장자로 은퇴합니다. 20년 동안 일한 카운터 직원도 100만 달러를 받고 퇴직해요. 저 역시 회사를 떠날 때 계좌에 100만 달러를 쌓아놓고 싶습니다. 다른 회사에서라면 그렇게 할 수 없겠죠.” 다코타 서플라이 그룹은 (Dakota Supply Group: DSG) 전기, 배관, 난방, 상하수도 등 7개 업종에서 제품 유통 및 설비를 담당합니다. 20세기도 아..

미국 CNBC “월마트의 종업원 소유권 정책, 성공할까”

미국 CNBC “월마트의 종업원 소유권 정책, 성공할까” “월마트(Wallmart)의 종업원 주식에 대한 새로운 접근은 미국 노동시장과 일반 가정에 무엇을 의미할까요. 최근 월마트는 직원들에게 더 많은 상장 주식을 제공하기 위해 두 가지 중요한 발표를 했습니다.” ‘미국 경제 방송의 최강자’라고 하는 CNBC에 따르면 세계적인 유통기업 월마트가 직원들의 자사주 보유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월마트는 초대형 유통기업이지만 직원들에 대한 처우가 그리 좋지는 않다고 알려졌죠. 월마트가 새 정책을 실시한 배경으로 CNBC는 유통 분야의 치열한 인력 확보 경쟁을 지적합니다. CNBC의 월마트 관련 기사 바로가기 “임금 인상률은 예상치를 상회하고 노동시장은 여전히 경쟁이 치열합니다. 최대 소매기업인 월마트가 직..

경제민주 이슈 2024.03.18

중소기업주의 대거 은퇴, 폐업 대신 직원들이 인수하면?

중소기업주의 대거 은퇴, 폐업 대신 직원들이 인수하면?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세계적으로도 베이비붐 세대 중소기업주들의 은퇴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상속세 완화를 주장하지만 부의 대물림이 우려되는데다 소규모 회사는 가족도 잘 물려받으려 하지 않죠. 미국 볼티모어의 한 카페에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는데 직원들과 지역사회가 협력하고 나섰습니다. 21세의 바리스타인 시에라 알렌 씨는 2023년 7월 커몬 그라운드 카페에서 (Common Ground Cafe) 일을 끝내자마자 충격적인 문자를 받았습니다. 카페 주인이 25년 된 커피숍을 폐쇄하고 30명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했죠. 알렌 씨가 말합니다. “처음엔 눈물만 흘렸고 실직 이후로는 밀려드는 청구서를 감당하느라 힘들었어요. 다행히 동료 직원들..

<포브스>, “맨해튼 번화가 레스토랑, 직원들이 인수하니···”

, “맨해튼 번화가 레스토랑, 직원들이 인수하니···” 미국 뉴욕시 맨해튼에 있는 소호(SOHO)는 전 세계의 패션과 유행을 선도한다고 하죠. 뉴욕시 소호에 있는 런치 레스토랑을 50명이나 되는 노동자들이 인수했네요. 규모가 작지 않은 듯한데 자금은 어디서 나왔고 어떤 사연이 있을까요. 미국의 시사지 가 칼럼을 통해 소개합니다. 칼럼에 따르면 원래 소유주는 2017년 커피숍 겸 브런치 및 런치 레스토랑인 밴터(Banter)를 열었습니다. 3년 뒤에는 역시 소호 지역에 두 번째 레스토랑도 열었죠. 불운하게 코로나 위기가 닥쳤지만 치명적인 상황에서도 살아남았어요. 밴터의 아침 식사 특선 메뉴는 노른자를 잘 풀어 황금색으로 만든 계란 요리(golden folded eggs: 어떤 분은 소녀시대 태연 씨도 맛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