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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50대 종업원 소유기업, 12만 직원이 28조 매출

영국 50대 종업원 소유기업, 12만 직원이 28조 매출  2024년 5월 현재영국의 가장 큰 50개 노동자 소유기업에서는총 12만5114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습니다.1위 회사에는 7만 명을 넘는종업원 소유주가 있어요.평균을 내면 한 개 기업당2502명이 재직 중이네요.50개 기업의 합산 연매출액은161억 파운드,우리 돈으로 약 28조 원이나 됩니다.    2014년 영국 정부는 EOT라고 하는‘종업원 소유권 신탁’을 제도화했습니다.우리의 우리사주제와 달리 EOT는종업원 대신 회사가지분 매입금을 모두 부담합니다.EOT에 50% 넘는 지분을 매각한 기업주는해당 양도세(자본 이득세) 전액을 면제받죠. 노사 모두에게 유리하기 때문에영국에서 EOT는 특히중소기업 승계의 유용한 수단으로도각광받고 있습니다.제도가 ..

경제민주 이슈 2024.07.22

폐업 준비하던 은퇴 기업주 “직원들에게 회사 넘겨요”

폐업 준비하던 은퇴 기업주 “직원들에게 회사 넘겨요”  1995년 수잔 제임스와 글렌 제임스 씨는작은 엔지니어링 회사를 세웠습니다.영국 웨일스에서 시작한 회사는창업자 커플의 성을 따서제임스 테크니컬 서비스라고 했어요.(James Technical Services: JTS)엔지니어인 글렌 제임스 씨는 제품을 만들고수잔 제임스 씨는회사 재정과 사업 개발을 맡았습니다.    JTS는 항공우주, 자동차,제약산업 등에서 쓰는테스트용 챔버(Chamber)를 제조했습니다.챔버는 급격한 온도 및 습도 변화,진동처럼 혹독한 환경을 견디도록튼튼하게 만들어야 했어요.우리나라에서라면 다큐 제작진이군침을 흘렸을지 모르죠^^; 30년이 지난 뒤 웨일스는 물론이고영국 전역에서 JTS 같은 챔버 제조사는단 세 곳만 남았답니다.창업자..

세계적 정치학자 “슈퍼 자본주의 미국에서 노동자 소유권 발달”

세계적 정치학자 “슈퍼 자본주의 미국에서 노동자 소유권 발달”  세계적인 정치 석학이 기고한 글부터 볼까요. “40년의 여러 연구 결과,민주적 절차를 통해직원들이 소유하거나 경영하는 기업은재정적으로 매우 잘 운영된다.급여도 높으며 노동자의 만족도도 높다.또 직원들은 자본 수익의 일부를더 많은 연금으로 받기 때문에경제적 불평등의 심화에 대응한다.”    저명한 유럽의 디지털 매체에 소개된기고문을 조금 더 소개해 드리죠. “역설적이게도이런 (종업원들이 소유·경영하는) 기업은사회민주주의 국가 스웨덴보다‘슈퍼 자본주의’인 미국이나보수적으로 운영되는 영국에서 훨씬 흔하다.(영·미에선) 재단(신탁기관)을 통해회사의 미래 이익을 담보로(즉 노동자의 금전 부담 없이)직원들이 자사를 인수하도록 허용하는법률이 있기 때문이..

경제민주 이슈 2024.07.15

회사 기념식, 상금 260만 원의 ‘수상한’ 주인은?

회사 기념식, 상금 260만 원의 ‘수상한’ 주인은?  회사의 특별한 날에 최고경영자(CEO)가직원들 앞에서 연설을 합니다. “우리는 정말 놀라운 한 해를 보냈습니다.조금만 기다리면 회사는부채에서 자유롭게 됩니다.오늘을 축하하기 위해 직원 여러분 중에서1500파운드, 즉 260만원의 상금을 받아갈당첨자를 뽑겠습니다.그럼, 시작합니다.” 장내에 모인 직원들은금세 눈빛이 초롱초롱해졌습니다.기념식은 지루할지 몰라도상금 추첨은 구미가 당길 수밖에 없죠.260만원이 큰 돈은 아니지만작은 돈도 아니고, 더구나100% 비과세되니까 더 좋을 겁니다.    영국의 1대1 다이어트 사는The 1:1 Diet by Cambridge Weight Plan이름처럼 다이어트 관련 식품을 판매합니다.현재 본사에만 220명의 직원이..

카테고리 없음 2024.07.11

미 주정부 및 의회, ‘너도나도’ 종업원 소유권 지원

미 주정부 및 의회, ‘너도나도’ 종업원 소유권 지원  2024년 6월 초, 미국 콜로라도 주의제러드 폴리스 주지사는‘콜로라도 종업원 소유권 사무국’에(the Colorado Employee Ownership Office)법적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이 사무국은 2020년에(주지사) 행정명령으로 만들어졌는데주의회가 법안을 만들고 통과시키면서확실한 위상을 가지게 되었네요.   최근 미국의 주정부와 주의회,여러 지방자치단체들이종업원 소유권 지원에앞 다퉈 나서고 있습니다.미국에는 우리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하지만혜택은 훨씬 많은 종업원 주식 소유제,즉 ESOP(이솝)이 발달했죠. 지역경제 보호 차원에서도현지 주민인 노동자들이 회사의 주인이 되면유리한 점이 많겠죠.특히 베이비붐 세대 기업주들의 은퇴로수..

경제민주 이슈 2024.07.08

“직원들이 대주주 되니, 주인 대접받고 배당도 두둑”

“직원들이 대주주 되니, 주인 대접받고 배당도 두둑”  8년 전 캐서린 월리스 씨는퍼스트 이벤트(First Event)라는영국 이벤트 회사에 들어왔습니다.팀원은 20명으로 단출했지만분위기는 괜찮았어요.몇 년 동안 좋은 일만 있었는데2020년에 코로나 위기가 닥쳤습니다.현재 회사의 종업원 참여팀장인캐서린 월리스 씨가 증언합니다. “대면 이벤트 대행사인 우리에게코로나 위기는 정말 어려운 시기였어요.퍼스트 이벤트의 직원들은 가상 이벤트와 디지털 이벤트 서비스를개발하기로 했습니다.모두들 충분히 권한을 부여받은 덕분에동기도 강했어요.결국 상당수의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시장을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회사는 코로나 위기 때보다 강해졌습니다.2021년쯤 퍼스트 이벤트의 창업자는회사의 장래를 고민했습니다.계속 월리스 ..

미국 노동부 차관 “종업원 소유권, 당신의 삶을 바꾼다”

미국 노동부 차관 “종업원 소유권, 당신의 삶을 바꾼다”  현재 미국에선 ESOP(이솝)이라고 하는종업원 주식 소유제가 발달했습니다.우리사주제와 달리 ESOP은노동자 대신 회사가 모든 자금을 부담하고세제 혜택도 훨씬 크죠.ESOP이 자사 지분을절반~100% 보유한 회사도 많습니다.연방정부와 지방정부, 보수와 진보 의회도종업원 소유권에 호의적인 경우가 많죠. 2024년 4월말 비영리단체전미종업원소유권협회(NCEO)는연례 회의를 개최하고종업원 소유권의발전 방안을 논의했습니다.미국 노동부의 리사 고메즈 차관은“종업원 소유권이 인생을 바꾼다”는내용의 연설을 했군요.고메즈 차관은ESOP을 직접적으로 담당하는노동부 산하 종업원복지보장국(EBSA)을이끌고 있습니다.미국 노동부 고메즈 차관 연설문 바로가기   노동자 ..

경제민주 이슈 2024.07.01

코스트코의 라이벌, 25만 노동자가 주인인 대형 마트

코스트코의 라이벌, 25만 노동자가 주인인 대형 마트  2024년 초미국 소비자 만족도 지수(ACSI)에서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진 코스트코가슈퍼마켓 부문 공동 1위에 올랐습니다.ACSI는 미국에서 유일한전국 차원의 산업별 고객 만족도측정 지표로 인정받고 있죠.이번 조사에서 코스트코와H-E-B라는 회사를 비롯해3개 슈퍼 체인이 1위를 나눠가졌네요.   코스트코와 함께 소비자 만족도공동 1위에 오른 체인점의 하나는퍼블릭스 슈퍼마켓이었습니다.(Publix Super Markets)퍼블릭스 슈퍼마켓은 놀랍게도25만 노동자가 자사 지분 80%를 보유한미국 최대의 종업원 소유기업이기도 합니다. 직원들이 소유한 회사라고 해서무시할 수는 없습니다.2024년 초 현재 퍼블릭스는플로리다 지역에서만850여 개의 슈퍼마켓을 ..

소통의 이야기 2024.06.27

우리 정부와 달리 ‘종업원 기업 승계’ 강조하는 <포브스> 칼럼

우리 정부와 달리 ‘종업원 기업 승계’ 강조하는 칼럼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사업주 중 절반 이상이 물러날 예정입니다.이들 중소기업 5곳 중 4곳은구매자를 찾기 어렵습니다.회사들이 문을 닫으면지역 사회와 일자리는 어떻게 될까요?(LA 등) 일부 도시는종업원 소유권이라는 M&A 전략으로답을 찾고 있습니다."-2024년 5월7일, 칼럼   우리나라는 물론이고미국을 비롯해 세계적으로기업주들의 대거 은퇴에 따른승계 문제가 화두입니다.우리 정부는 상속 완화와사모펀드·대기업과의 M&A를 강조하고 있죠.미국에서는종업원 소유권을 통한 기업 승계가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정부와 의회는 물론 지역 차원에서도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답니다. 지난 5월초 역시 칼럼을 통해종업원 소유권과 기업 ..

경제민주 이슈 2024.06.24

<포브스> “직원들에게 회사 남기고 떠난 창업자, 최고였다”

“직원들에게 회사 남기고 떠난 창업자, 최고였다”  미국 경제지 의2024년 5월22일자 기사를 정리해볼까요. “통곡물 제품으로1970년대 건강식품 붐의 선구자였던밥스 레드밀(Bob’s Red Mill)은ESOP(이솝)이라고 하는종업원 주식 소유제 모델의초기 도입자이기도 했다.창업자들은 직원들의 재정적 안정을최우선으로 고려했다.2010년 ESOP을 도입할 당시81세이던 창업자는‘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의 관련 기사 바로가기   밥스 레드밀이라는 미국 회사가일찌감치 종업원 소유권을 도입했다고 합니다.2024년 2월, 94세로 세상을 떠난밥 무어 창업자는부인과 함께 밥스 레드밀을 만들었고ESOP에 모든 지분을 넘겼죠.ESOP은 우리사주제와 달리직원 대신 회사가 모든 자금을 부담하고세제 혜택도 풍부합니다...

소통의 이야기 2024.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