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의 이야기

<포브스> “직원들에게 회사 남기고 떠난 창업자, 최고였다”

(협)소통^^ 2024. 6. 20. 13:03

<포브스> “직원들에게 회사 남기고 떠난 창업자, 최고였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의

2024년 5월22일자 기사를 정리해볼까요.

 

“통곡물 제품으로

1970년대 건강식품 붐의 선구자였던

밥스 레드밀(Bob’s Red Mill)은

ESOP(이솝)이라고 하는

종업원 주식 소유제 모델의

초기 도입자이기도 했다.

창업자들은 직원들의 재정적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2010년 ESOP을 도입할 당시

81세이던 창업자는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포브스>의 관련 기사 바로가기

 

 

2024년 5월22일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실린 밥스 레드밀 관련 기사. 원제 ‘밥스 레드밀: 종업원 소유권을 통한 미래 확보(Bob’s Red Mill: Securing The Future Through Employee Ownership).’ https://www.forbes.com/sites/christophermarquis/2024/05/22/bobs-red-mill-securing-the-future-through-employee-ownership/?sh=303e33a71b89

 

밥스 레드밀이라는 미국 회사가

일찌감치 종업원 소유권을 도입했다고 합니다.

2024년 2월, 94세로 세상을 떠난

밥 무어 창업자는

부인과 함께 밥스 레드밀을 만들었고

ESOP에 모든 지분을 넘겼죠.

ESOP은 우리사주제와 달리

직원 대신 회사가 모든 자금을 부담하고

세제 혜택도 풍부합니다.

계속 볼까요.

 

“무어 창업자의 사후에도

회사는 ESOP 덕분에

순조롭게 (후계 체제로) 전환되었다.

과거 몇 년 동안 주요 식품 대기업들이

회사를 팔라고 많이 제안했지만

무어 창업자는 거절했다.

그는 700명 이상의 직원에게

안정성을 제공하기 바랐다.”

우리 (협)소통의 밥 무어 창업자 관련 부고 글 바로가기

 

무어 창업자와 20년 가까이 일한

밥스 레드밀의 트레이 윈스롭 CEO가

<포브스>에 회사의 현재 상황을 말합니다.

위스롭 CEO는 89세에 현역에서 물러나

홍보대사 명예 직원이 된^^;

무어 창업자의 뒤를 이어 회사를 이끌었죠.

 

“생전에 무어 회장은

밥스 레드밀의 소유권과 경영권을

직원들에게 넘겨주었어요.

우리는 창업자의 사망으로

비즈니스가 어떤 영향을 받을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었죠.

새 기업주가 회사를 인수하고,

정리해고나 급격한 변화를 가져올지 모른다고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었어요.”

 

 

밥스 레드밀의 창업자로 2024년 초 돌아가신 밥 무어 회장. 건강한 통곡물에 진심인 부인과 함께 밥스 레드밀을 만들었고 80세가 되었을 때부터 거액의 M&A 제안을 거절하며 직원들에게 10년에 걸쳐 회사 지분을 넘겼습니다. 이미지: 밥스 레드밀 누리집. 위스롭 CEO가 한 일화를 밝힙니다.

 

“밥 무어 회장의 추모식에서

한 종업원 소유주가 말했습니다.

무어 회장이 ESOP을 설립한 덕분에

자신과 남편은 (지분과 배당으로)

편안한 노후를 누리게 되었다고 해요.

공장 라인에서 일을 시작할 때는

전혀 기대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게 바로 밥 무어 회장이 남기고자 했던

회사의 연속성과 유산입니다.”

 

<포브스> 측은

종업원 소유기업의 장점도 물었습니다.

 

“ESOP 기업의 직원들은

다른 회사에서처럼

작업장을 빌리듯이 쓰는 게 아니라

직장을 소유하고 있어요.

소유권은 사기와 생산성, 의욕을 높입니다.

2023년 6월에 우리는

레드존이라는 시각적 관리 도구를

작업 현장에 도입했어요.

종업원 소유주들이

그처럼 큰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끌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포브스> 측이

정말 궁금한 사항을 묻습니다.

앞으로 비즈니스 환경에서

ESOP의 역할은 어떻게 진화할까요.

기업이 종업원 소유권을 채택하고

실행하는 방식에

어떤 변화와 경향이 생겨날까요.

윈스롭 CEO가 답합니다.

 

 

800명 가까운 노동자가 자사 지분 100%를 보유 중인 미국의 통곡물 식품 제조업체 밥스 레드밀 누리집.  https://www.bobsredmill.com/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2020년에는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연령인) 65세 이상이 됩니다.

베이비붐 세대 중소기업주들은

250만 개의 사업체를 소유하고 있으며

수많은 직원을 고용하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더 많은 기업주들이

ESOP 모델에 주의를 기울여서

(ESOP이) 우리 경제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기 바랍니다.”

 

밥스 레드밀의 사례를 보면

우리나라 중소기업 승계 문제 역시

종업원 소유권을

고려할 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포브스> 기사 제목처럼

‘종업원 소유권을 통해 (기업의) 미래를

확보’해야 하지 않을까요.

밥 무어 창업자의 명복을 빌며

종업원 소유권의 발전을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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