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 14

“코로나 시기, 종업원 소유권은 회사와 노동자를 도왔다”

“코로나 시기, 종업원 소유권은 회사와 노동자를 도왔다” “과거 연구에 따르면 종업원 소유권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업과 직원의 번영을 돕는다. 우리는 코로나 위기 동안 노동자 소유권이 미국 식품 부문과 종업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최초로 조사를 진행했다.” 세상에는 노동자들의 자사 지분 보유를 지원하는 여러 종업원 지주제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우리사주제, 미국에는 ESOP(이솝)이라고 하는 종업원 주식 소유제가 있습니다. 다만 ESOP은 우리사주제와 달리 지분 매입금을 노동자 개인이 아니라 대부분 회사가 부담하며 세제 혜택도 많죠. 미국엔 약 6000개의 ESOP 기업이 있으며 그만큼 관련 단체도 여럿 있습니다. 그중 전미종업원소유권센터, NCEO라는 단체가 가장 유명하죠. NCEO는 2..

경제민주 이슈 2022.06.20

창업자도 월급 못 받을 때, 해고를 합니다ㅜㅜ

창업자도 월급 못 받을 때, 해고를 합니다ㅜㅜ 코로나 위기로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면서 각국마다 기업 도산과 실업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우리 블로그에서 주로 다루는 종업원 소유기업도 위기를 피해가기 어렵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보다 해고가 훨씬 쉬운 미국에서는 더욱 그렇죠. 종업원 소유기업의 해고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해볼까 합니다. 얼마 전 세계적인 건축 디자인 회사 겐슬러(Gensler)도 해고를 단행했습니다. 이 회사는 6000명의 노동자들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죠. 초기 애플 스토어와 페이스북 본사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담당했고, 우리나라 인천국제공항의 제2터미널 설계에도 참여했습니다. 겐슬러는 2019년 매출액만 14억 달러 (약 1조70000억원)에 달했습니다. 미국의 구인구직 사이트 글래스도어..

소통의 이야기 2020.10.08

불황 때 만든 회사, 코로나 위기를 맞다

불황 때 만든 회사, 코로나 위기를 맞다 불황으로 많은 회사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당시 20세 노동자이던 어느 젊은이의 회사도 도산하고 말았죠. 2년 뒤 젊은이는 직접 회사를 창업했습니다. 7명의 직원이 있었고 사무실은 창고를 개조해 썼습니다. 40년이 지난 지금, 자신을 실업자로 만든 경제 위기가 다시 닥쳤지만 그는 회사가 생존할 것을 믿습니다. 1991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창업한 엔지니어링 기업 델타 파이프라인(Delta Pipeline, Inc.)은 희한한 성공 사례를 갖고 있습니다. 관련 분야에 아무 지식이나 경험이 없는 사람이 입사한 뒤에 숙련 배관공이 되거나 프로젝트 매니저로 승진하는 경우가 많지요. 창업자 크레이그 씨는 “종업원 친화적으로 비즈니스를 끌어간다”고 합니다. “저는 동업자와 함..

“코로나19? 위기에 강해야 진짜 좋은 회사”

“코로나19? 위기에 강해야 진짜 좋은 회사” “코로나 위기에서 직원들은 하나로 뭉쳤고 자신감과 인내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종업원 소유 문화를 통해 회사가 직원들의 재정적인 이익과 요구를 챙기고 있기 때문이죠.” 세계적인 코로나 판데믹 속에서 기업들은 매출 감소와 해고, 심지어 파산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유의 경제 위기 속에서 더 힘을 내는 기업들도 존재하죠. 종업원 소유기업 또한 그렇습니다. 미국에서는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 ESOP (Employee Stock Ownership Plan. 이솝)가 광범위하게 실시되고 있습니다. 서로 장단점이 있지만 미국의 ESOP은 노동자가 아니라 회사 부담으로 자사 지분을 취득하죠. 전미종업원소유센터(NCEO)라는 시민단체는 ..

경제민주 이슈 2020.08.10

코로나 위기, 개들은 누가 돌보나요

코로나 위기, 개들은 누가 돌보나요 미국 실리콘벨리 인근에서 20여년 간 사랑받던 애견 돌봄 센터가 문 닫을 위기에 처하자 고객과 직원들이 나섰습니다. 도그 소셜 클럽이라는 노동자 협동조합을 (The Dog Social Club Cooperative) 만들기로 하고 모금운동에 돌입했죠. 바로가기: 실리콘벨리, 애견 센터 때문에 난리 났다! 직원A: “협동조합 모델은 잘 몰랐지만 노동자들이 회사를 소유한다는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었어요. 흥미진진했죠. 우리가 사업체의 일부가 된다는 뜻이잖아요.” 직원 B: “책임감이 더 커야 하고 개에게 주의를 더 기울여야겠죠. 여러 논의 과정에 직원들이 참여하게 되면 나쁜 아이디어도 많이 나올 테고요. 그렇지만 실행 가능성 없는 제안들이 이리 튕기고 저리 다듬어지면서 뛰어..

소통의 이야기 2020.07.27

위기 때 노동자들이 더 힘내는 회사?

위기 때 노동자들이 더 힘내는 회사? 경제 위기에 종업원 소유기업은 일반 기업과 달리 적응하지 못하고 사라질 것이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특히 관련 제도가 발달한 미국에서 더욱 그렇죠. 우리 블로그에도 한 누리꾼이 그 같은 장문의 댓글을 다셨습니다만, 이 기회에 오해를 풀어드릴까 합니다 (댓글은 원래 뜻을 지키는 선에서 조금 다듬었습니다). 첫 번째 오해는 종업원 소유기업이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오해는 종업원들이 이익을 모두 나눠가지기 때문에 연구개발 여력이 없다는 것이죠. 앞선 글에서 이 같은 오해는 풀어드렸다고 생각하고 세 번째 오해로 넘어갈까 합니다. 앞선 글 바로가기: http://blog.daum.net/ecodemo-sotong/83 불황이나 경제..

“직원들을 해고하지 않겠다고 서약합니다!”

“직원들을 해고하지 않겠다고 서약합니다!” “요즘 상황은 전례가 없습니다. 경제가 급격하게 침체함에 따라 많은 기업이 과감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부분의 업체와 마찬가지도 우리 회사도 코로나19에 따른 재정적 영향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어떤 회사가 이런 입장을 밝힌다면 누구나 해고, 구조조정, 도산 같은 단어를 떠올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인터넷 보안업체 인트러스트 IT(Intrust IT)는 지난 4월 중순 이렇게 선언했습니다. “우리 회사는 직원들을 해고하지 않겠다고 서약합니다.”(Intrust Makes a No-Layoff Pledge) 바로가기: https://www.intrust-it.com/intrust-makes-a-no-layoff-pledge/ 좀 더 자세히 알아..

코로나 시국, 일해서 백만장자 되기

코로나 시국, 일해서 백만장자 되기 첨단 IT기업이 아니라 한 평범한 제조업체의 사장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여기서 오래 일한 직원 한 명은 지금 백만장자가 되었습니다. 다른 직원 여럿도 부자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죠. 종업원들은 좋은 제품을 만들면 자신에게 재정적인 보상이 돌아온다는 사실을 알아요. 그게 우리 회사가 우수한 조직이 된 이유죠.” 세계 경제가 공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는 도산과 실업의 위기에서 벗어나기만 해도 좋은 회사로 인정받을지 모릅니다. 심지어 코로나 19가 없는 평범한 시기나 호황기라고 해도, 노동자들이 부동산이나 주식 투자가 아니라 단지 회사에 출근해서 일하는 것만으로 백만장자가 될 수 있을까요. 미국에서 1954년 설립된 엔지니어링 기업 뉴에이지 인더스트리((New Age 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