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문화 30

부채비율 8900%였는데··· 노동자 소유주들, 부자가 되다

부채비율 8900%였는데··· 노동자 소유주들, 부자가 되다 “2023년 우리의 종업원 소유주들은 축하할 일이 많습니다. 회사 창립 40주년을 맞아, 산하 10개 사업체 모두가 기록적으로 성장하고 있어요. 높은 인플레이션, 지속적인 공급망 위기, 치솟는 금리 등을 잘 극복하고 있죠.” 가 선정(2017)한 ‘미국 최고의 중소기업’ 중 하나라는 SRC(SRC Holdings Corp.)는 100% 노동자 소유기업입니다. 우리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ESOP(이솝), 즉 종업원 주식 소유제를 도입하고 있죠. 다만 ESOP은 직원들이 아니라 회사가 지분 매입금을 부담합니다. 현재 SRC는 2000여 명의 종업원 소유주가 연 매출 4억 달러(5000억 원. 2021년)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모회사 아래 10..

기업주 2세 “성공에 공헌한 직원들이 회사 소유해야”

기업주 2세 “성공에 공헌한 직원들이 회사 소유해야” “철학적으로 종업원 소유권은 엄청난 의미가 있습니다. 비즈니스의 성공은 직원들이 노력한 결과예요. 궁극적으로 직원들은 소유권을 통해 정당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캐리스 릴 사의 2세 기업주 빌 캐리스 1951년 창업한 캐리스 릴(Carris Reels)은 와이어, 로프, 케이블 등에 사용되는 대형 릴(원형 얼레)을 만듭니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에서 800명 이상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죠. 성공에 기여한 직원들이 회사 소유권을 가지고 보상 받아야 한다는 2세 기업주의 인식이 범상치 않아 보입니다. 1995년 빌 캐리스 CEO는 은퇴를 앞두고 아버지가 창업한 회사를 어떻게 할지 고민했습니다. 직원들에게 회사의 혜택을 물려주고 ..

“직원 소유권, 회사 미래에 가장 논리적인 대안”

“직원 소유권, 회사 미래에 가장 논리적인 대안” “종업원 소유로의 전환은 우리 회사의 미래를 위해 가장 논리적인 다음 단계라고 생각해요. 핵심은 우수한 수준의 서비스를 고객이 계속 받아야 한다는 믿음입니다. 저 역시 회장으로 남아서 환상적인 재무 계획을 제공하는 팀과 함께 일할 수 있기에 기쁩니다.” 2009년 설립한 영국의 금융 컨설팅 기업 치덤 잭슨(Cheetham Jackson) 사는 최근 종업원 소유권 신탁(EOT)에 지분을 매각했습니다. 창업자인 스튜어트 잭슨 회장은 먼 장래이긴 하지만 은퇴와 승계 계획을 고민한 끝에 위와 같이 결정했답니다. 2014년 영국 정부는 EOT를 법제화했습니다. EOT에 과반 지분을 매각하는 기업주는 양도세를 전액 면제받죠. 자금은 전액 회사가 부담하며 노동자들은 ..

75년 건설사의 성공 비결: 4000명의 노동자 소유주

75년 건설사의 성공 비결: 4000명의 노동자 소유주 "잘 모르는 분은 우리 회사가 지속적인 성장과 성공을 거두는 비결이 따로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죠. 사실 그렇습니다! 우리의 모든 프로젝트 뒤에는 필수적인 하나의 공통 요소가 있어요. 그 비밀이 뭘까요?“ 1949년 미국에서 설립한 시안브로(The Cianbro Companies)는 교량, 하수 시스템은 물론 태양광 발전소와 잠수함용 드라이 도크까지 만드는 종합 토목·건설회사입니다. 연 매출이 19억 달러(2조5000억 원)라는 시안브로 사에선 4000명의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죠. 70년 넘은 회사의 성공 비결이 뭘까요. “시안브로 사의 성장과 성공은 처음부터 끝까지 팀원들 덕분입니다. 직원들이 자기 일이 자부심을 가지죠. 모두가 종업원 소유주이기 때..

‘시한부 선고’ 겪은 영국 로펌대표, “직원과 회사 나눴죠”

‘시한부 선고’ 겪은 영국 로펌대표, “직원과 회사 나눴죠” 1789년 영국 옥스퍼드에서 설립된 헤지스 법률사무소((Hedges Law)는 유서 깊은 법무법인입니다. “두 번의 세계대전, 63명의 수상, 10명의 영국왕을 거쳤다”고 하네요. 2012년 헤지스를 인수한 니콜라 풀 변호사는 몇 년 뒤 “생명을 위협하는 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풀 변호사의 말을 들어봅니다. “한때 겨우 1주일 남았다고 했어요. 큰 병을 겪은 뒤 저는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직장 문화를 제대로 육성하고 싶었어요. 기쁨과 행복을 추구하는 업무 환경 말입니다. 동료끼리는 가장 불행한 사람만큼만 행복할 수밖에 없잖아요.” 2014년부터 영국에는 EOT라고 하는 종업원 소유권 신탁이 제도화되었습니다. 우리사주제와 달리 EOT는 노동자..

땅콩버터 즐기던 소녀는 뒷날 그 회사의 종업원 이사가···

땅콩버터 즐기던 소녀는 뒷날 그 회사의 종업원 이사가··· 어릴 적 게일 오어(Gael Orr) 씨는 원스 어게인(Once Again Nut Butterr)이라는 회사가 만든 땅콩버터를 먹으며 자랐습니다. 유기농 아몬드 버터를 생산하는 회사가 지역에 생겼다며 엄마가 기뻐했다고 해요. 그때만 해도 게일 어린이는 먼 미래에 이 회사가 자기 인생의 중요한 동반자가 될지 전혀 몰랐죠. 성인이 된 게일 씨는 어릴 적 좋아하던 원스 어게인 사에서 브랜드 판매 관련 직원을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흥분했다고 합니다. 현재 게일 오어 씨는 원스 어게인의 마케팅 이사입니다. 100% 노동자 소유기업의 당당한 종업원 소유주로서 말입니다. 1976년 설립된 원스 어게인 사는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를 통해 회사..

‘2022 올해의 영국 제조업체’, 노동자 소유 택한 이유

‘2022 올해의 영국 제조업체’, 노동자 소유 택한 이유 “당사는 건설용 혁신 서스펜션 솔루션, 토목, 태양열 등 다양한 엔지니어링 솔루션의 시장을 선도하는 제조업체입니다. 2022년 ‘올해의 영국 제조업체’로 선정된 그리플(Gripple) 사는 100% 노동자 소유기업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그리플 사는 영국 기계 엔지니어링 협회가 주관하는 시상식 (TMMX: The Manufacturer MX Awards)에서 화려한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올해의 제조업체’를 포함해 총 다섯 부문에서 수상했죠. 그리플 사는 어떻게 종업원 소유기업이 됐고 어떤 직장 문화를 가지고 있을까요. 1990년대 그리플 사의 창업자는 어떻게 기업의 유산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지 고심했습니다. 현재와 미래 회사의 구성원들이 기업..

코로나 위기, 종업원 소유주들이 ‘팀 정신’ 보일까

코로나 위기, 종업원 소유주들이 ‘팀 정신’ 보일까 “우리는 다른 회사와 다릅니다. 종업원들에게 헌신하며 그 증거로 회사는 성공하고 성장했습니다. 우리 팀에는 ‘단순한 직원’이 없습니다. 모두가 종업원 소유주로서 미래를 바라보며 자기 역할을 합니다. 공동의 번영을 위해 회사를 발전시킵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 있는 HB 글로벌(HB Global, LLC)은 100% 노동자 소유기업입니다. 약 100년 전 가족기업으로 출발했으며 냉난방 시스템, 배관 및 전기 서비스 등을 제공합니다. 2010년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를 통해 노동자들에게 전체 지분을 팔았죠. 노동자 소유기업으로 바뀐 10년 만에 HB글로벌은 거의 8배나 성장했습니다. 종업원 소유주는 1700..

“코로나 위기? 직원들이 알아서 이겨냅니다”

“코로나 위기? 직원들이 알아서 이겨냅니다” “우리 회사는 분기별로 개최하던 회의를 격주 모임으로 전환했어요. 모든 직원은 전략과 계획을 공유하고 회사의 운영 상황을 보고받고 재무 데이터까지 검토합니다. 유행병 때문에 회사가 힘들거나 예상된 계약을 맺지 못하거나 돌발 사태가 터지거나, 하여튼 좋고 나쁜 걸 다 얘기해요.” 미국에서 구글로 ‘자동차 딜러 컨설팅’이라고 검색하면 맨 위에 한 회사 이름이 뜬다고 합니다. 북미 전역의 자동차 딜러에게 다양한 정보와 상품을 제공하는 NCM(NCM Associates)은 100% 종업원 소유회사로, 노동자들이 회사 운영에 참여하는 기업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관련 글: “종업원 참여는 안 돼? 고객이 신뢰하던데요” 종업원들이 참여하는 기업 문화로 NCM은 2010..

극비 정보까지 직원들과 나누는데··· 안 망해?

극비 정보까지 직원들과 나누는데··· 안 망해? “우리 회사는 제품 품질, 생산성, 안전성, 판매망 확보 등에서 직원들과 정보를 공유합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업무 관련 데이터, 고객들의 피드백 내용, 재무 정보, 현금 흐름까지 공개하죠. CEO나 부사장이나 공장장뿐 아니라 모든 직원에게 중요한 정보를 열어둡니다.” 1957년 43명 규모의 노동자 협동조합으로 시작한 컬럼비아 삼림(Columbia Forest Products)은 현재 2100명의 종업원 소유주가 미국 전역과 캐나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숱한 불황과 호황을 거쳐 코로나 경제위기를 맞을 때까지 이 회사가 무너지지 않은 비결이 뭘까요. 관련 글: 사장님만 43명인 회사, 60년 뒤! CEO인 웨이크필드(Jeff Wakefield)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