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 소유 참여

기업주 2세 “성공에 공헌한 직원들이 회사 소유해야”

(협)소통^^ 2023. 7. 13. 12:41

기업주 2세 “성공에 공헌한 직원들이 회사 소유해야”

 

 

“철학적으로 종업원 소유권은

엄청난 의미가 있습니다.

비즈니스의 성공은 직원들이 노력한 결과예요.

궁극적으로 직원들은 소유권을 통해

정당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캐리스 릴 사의 2세 기업주 빌 캐리스

 

 

"100% 종업원 소유입니다." 노동자 소유기업 캐리스 릴은 케이블이나 밧줄 등을 감는 대형 릴(원형 얼레)을 만듭니다. 출처: 캐리스 릴 누리집 https://carris.com/

 

1951년 창업한 캐리스 릴(Carris Reels)

와이어, 로프, 케이블 등에 사용되는

대형 릴(원형 얼레)을 만듭니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에서

800명 이상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죠.

성공에 기여한 직원들이

회사 소유권을 가지고 보상 받아야 한다는

2세 기업주의 인식이 범상치 않아 보입니다.

 

 

1995년 빌 캐리스 CEO는 은퇴를 앞두고

아버지가 창업한 회사를

어떻게 할지 고민했습니다.

직원들에게 회사의 혜택을 물려주고 싶었죠.

결국에는 종업원 주식 소유제,

즉 ESOP(이솝)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ESOP은 대부분의 우리사주제와 달리

회사가 지분 매입금을 전액 책임지며,

기업주도 풍부한 세제 혜택을 받죠.

 

10년 동안 ESOP은 직원들을 대신해

캐리스 릴의 지분을 매입했습니다.

2005년 캐리스 CEO가 은퇴할 때

이 회사의 ESOP은 대주주가 되었죠.

3년 뒤인 2008년에 캐리스 릴은

100% 노동자 소유기업이 되었습니다.

회사 측의 설명을 들어보죠.

 

“우리 회사는 주요 의결과정에서

1주 1표가 아니라

노동자 소유주들의 1인 1표를 따릅니다.

세전 이익의 7.5%는

영구적으로 자선재단에 기부합니다.

회사 지침에 따라 직원들은

‘기업 공동체의 영혼’으로 인식되며

모든 수준의 정보 공유를 포함해

참여 경영을 명시적으로 보장받습니다.”

 

 

캐리스 릴의 멕시코 공장.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에 위치한 공장과 영업망에서 800여 명의 종업원 소유주가 일하고 있습니다.

 

3개국에 걸쳐 있는 캐리스 릴의

기업 문화를 더 살펴볼까요.

 

“각 지역은 고위 관리자와 현장 관리자,

종업원 대표가 동수로 구성되는

여러 운영위원회를 구성합니다.

매달 위원회는 지배 구조와 주요 정책,

복리후생 및 직장문화에 관한

소통을 담당하죠.

각 지사마다 재무재표와 안전관리,

여러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자유로운 주제로 토론합니다.”

 

왜 이렇게까지 할까요.

 

“우리는 광범위한 종업원 소유권이

특별하다기보다 당연하다고 여기는

직장 문화를 발전시켰습니다.

주인의식을 공유하려면 협력과 이해,

책임감의 균형이 필요하죠.

공정한 급여와 평균 이상의 복리후생 역시

월별 인센티브와 연간 이익 보너스와 더불어

매우 중요합니다.”

 

코로나 위기로

참여 문화가 다소 정체되었을 때

캐리스 릴의 종업원 위원들은

소통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각 지사의 종업원 소유주들과 연락하고

계속해서 논의한 결과

ESOP과 소유문화에 관한 영상물을 포함해

16개 주요 분야에 대한

시청각 교재를 개발했죠.

 

 

캐리스 릴의 종업원 소유주들. 이 회사는 자기 지분을 지닌 노동자들이 여러 직장 운영위원회 등에 참여하며 기업 문화도 훌륭하다고 합니다. 출처: 캐리스 릴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CarrisReelsInc/

 

대본 작성에는 분야별로

베테랑 직원이 참여했습니다.

여러 팀원이 다양한 영상이나

이미지를 만들었죠.

멕시코 지사의 종업원 소유주를 위한

스페인어 버전도 만들었습니다.

모든 영상을 숙지한 종업원 소유주에게는

회사 셔츠도 선물했다고 합니다.

회사의 성공에 공헌하는 노동자 소유주들이

특별하고도 당연한 기업 문화를

끊임없이 만들어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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