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참여 61

‘코로나 해고’ 고민하는 사장에게 직원들이 찾아와···

‘코로나 해고’ 고민하는 사장에게 직원들이 찾아와··· “2020년 2월까지는 아주 좋았는데 3월부터 앞이 깜깜해졌죠.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나 1980년대의 석유 파동보다 코로나 위기는 심각했어요. 창업 30년만에 처음으로 석 달 연속 적자가 났으니까요. 회사가 살아남으려면 수백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해야 했어요.” 1974년 미국에서 설립한 버넷 스페셜리스트(Burnett Specialists)는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 약 2000명이 100% 소유한 인력 채용·파견업체입니다. 종업원 소유 문화가 잘 이뤄졌지만, 회사는 파견 업무도 맡기 때문에 유행병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죠. 창업주이기도 했던 수 버넷 CEO도 위기를 실감했습니다. 관련 글: 정규직이든 임시직이든, “우리가 회사를 소유해요” 종..

코로나 위기 심한 미국, 해고 않는 회사들은?

코로나 위기 심한 미국, 해고 않는 회사들은? 우리보다 코로나 위기가 심각했던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해고도 훨씬 쉽습니다. 수많은 미국 노동자들이 실직하는 바람에 임대료를 내지 못하고 집에서 쫓겨나는 사람도 속출했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여론조사기관인 존 조그비(John Zogby Strategies)는 코로나 위기 동안 해고나 임금 체불이 적은 회사를 발견했습니다. “대유행병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종업원 소유권이 있는 노동자들은 일반 노동자보다 임대료 연체가 적었다. (해고나 고용의 질 저하 등) 일자리 축소는 6분의 1에 불과했다.” 미국에는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도(ESOP. 이솝)가 운영되고 있습니다(일종의 퇴직제도이지만). ESOP은 현재 6000여 개 기업에서 14..

경제민주 이슈 2021.06.14

정규직이든 임시직이든, “우리가 회사를 소유해요”

정규직이든 임시직이든, “우리가 회사를 소유해요” “많은 인력 채용 및 파견 기업과 달리 고객 여러분은 회사 소유주와 직접 일하실 수 있습니다. 2010년 우리는 성공에 도움을 준 직원들에게 회사를 돌려주기로 결정했어요. 정규직뿐 아니라 임시직이나 계약직 직원도 회사의 소유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1974년 미국에서 설립된 버넷 스페셜리스트(Burnett Specialists)는 200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는 인력 채용 및 파견기업입니다. 정규 고위직부터 임시 일용직까지 담당하는데 비정규직 노동자도 적지 않죠. 임시직 운영 경험이 많아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체온 검사나 백신 예약 업무에 많은 인력을 파견했다고 합니다. 수백 명에 달하는 비정규직 중 일정 기간 일한 600명은 회사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포브스> 선정 미국 비상장기업의 10%가 노동자 소유라니!

선정 비상장 대기업의 10%가 노동자 소유라니! 미국의 권위 있는 경제 잡지 는 기업 순위 매기기를 좋아합니다. ‘세계 최고의 직장’(World Best Company) ‘글로벌 100대 기업’ 등이 그것인데 그만큼 가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는다는 뜻이겠죠. 오죽하면 ‘포브스 선정~’이라는 유행어도 있을 정도입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연간 매출액 20억 달러, 약 2조 원 이상을 올리는 비상장 기업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2020 가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큰 비상장 기업’에는 219개 회사가 이름을 올렸는데, 자, 놀라지 마시고~ 짜잔!^^ 그 중에 25개는 노동자들이 주인이죠. 선정 명단 바로가기 제목에는 10%이고 비상장이긴 하지만, 정확하겐 미국에서 가장 큰 기업의 11.4%가 노동자 소유기업이..

경제민주 이슈 2021.05.20

미국 싱크탱크 “경제적 불평등, 해결 방안 있다”

미국 싱크탱크 “경제적 불평등, 해결 방안 있다” “코로나 19 전염병이 발생하기 이전부터 저임금 노동자들은 자신과 가족을 부양하는 데 애를 먹었다. 주거, 의료, 교통 등 필수 요소의 가격이 오르는데도 최저임금은 정체되거나 하락했다. 부의 불평등도 급증했고 남성과 여성, 백인과 유색인종 간의 격차도 두드러졌다.” 지난 4월 초, 워싱턴DC에서 활동하는 중도 성향의 미국 싱크탱크 아스펜 연구소(Aspen Institute)가 빈부격차 완화를 위한 정책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서는 불평등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한 후 “정책 입안자와 연기금, 사회적 투자자들이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이솝)를 지원”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합니다. 보고서 바로가기 https://www.aspeninstitu..

경제민주 이슈 2021.05.10

“진화한 자본주의? 직원들과 부를 나누는 것”

“진화한 자본주의? 직원들과 부를 나누는 것” “우리가 하고 있는 건 자본주의의 진화입니다. 여기선 부를 창출해서 노동자들과 공유하죠. 전국적으로 퍼질 수 있다면 현재 상위 1%가 독점하는 부를 나눠 공동체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CEO인 나로서도 정말 기대되죠.” 옵티맥스(Optimax Systems. 1991 설립)는 미국 최대의 광학 제품 제조업체랍니다. 이 회사의 초정밀 광학 제품은 항공우주, 의료, 반도체 분야에 납품되죠. 중소기업이지만 매년 20%씩 성장하며, 연 매출은 5000만 달러에 달합니다. 이 기업의 CEO인 릭 플림턴 사장은 직원들과 부를 공유하는 것이 자본주의의 미래라고 믿습니다. 옵티맥스는 2020년 초 300명의 전체 직원이 회사의 수익을 영구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종업원 소..

“종업원 참여는 안 돼? 고객이 신뢰하던데요”

“종업원 참여는 안 돼? 고객이 신뢰하던데요” “11년 전, 제가 경영진으로 이 회사에 올 때 경제는 대공황에 빠져 있었습니다. 회사 주가는 엉뚱한 방향으로 움직였죠. 직원들은 당연히 미래를 불안해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위기에서 기회를 보았어요.” 1947년 설립된 NCM(NCM Associates)은 북미 전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자동차 딜러 관련 서비스 회사입니다. 딜러들에게 교육 프로그램과 각종 소프트웨어 제공 사업 등을 하죠. 1988년 NCM은 창업자들의 지분을 인수해 100% 종업원 소유기업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ESOP, 즉 종업원 주식 소유제를 실시한 덕분이죠. (Employee Stock Ownership Plan. 이솝) 하지만 2010년 무렵에 계속된 경제 불황..

뉴욕시처럼 “노동자 소유 돕겠다”는 도시, 또 나왔네

뉴욕시처럼 “노동자 소유 돕겠다”는 도시, 또 나왔네 2020년말 미국 최대이자 자본주의 첨단 도시인 뉴욕시가 “노동자들의 기업 소유 활성화로 코로나 경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번에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의 산타클라라(Santa Clara) 시에서 뉴욕시의 종업원 소유 지원 프로젝트와 비슷한 정책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관련글: 뉴욕시, 미국 최대의 ‘노동자 소유’ 프로젝트 시작! 2021년 1월말, 인구 13만명의 소도시 산타클라라는 “폐업 위기에 처한 지역 기업에 종업원 소유라는 옵션을 알리는 정책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수백 명으로 추산되는 지역의 기업주들이 은퇴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기업 승계 계획으로도 활용할 방침입니다. 산타클라라 시장의 말을 들어볼까요. “우리 ..

경제민주 이슈 2021.03.01

2021년, 우리는 소걸음으로 걷고 또 걷습니다~

2021년, 우리는 소걸음으로 걷고 또 걷습니다~ 이 글을 봐주시는 여러분과 (협)경제민주를 향한 소통의 조합원 여러분! ‘하얀 소의 해’ 신축년 설날이 다가왔습니다. 모두들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2021년은 뭔가 달라지길 기대하며 오늘도 삶의 현장에서 흰 소처럼 걷고 있습니다. 우리 (협)소통도 여러분과 함께 걷고 또 걷겠습니다. 걸어가면서 본 것들 들은 것들 배운 것들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면서 느리지만 멈추지 않는 소걸음으로 걷겠습니다. 코로나 위기가 우리보다 심한 스페인 바스크 지역에서 해고 대신 임금을 줄이고 모두가 함께 협력하는 7만 명의 몬드라곤 협동조합 노동자 소유주들처럼 걷겠습니다. 관련 글: , 이 시국에 몬드라곤 협동조합을 가보니···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최고 경제 참모로 신임 백악..

소통의 이야기 2021.02.11

바이든의 최고 경제 참모 “불평등 해소할 수 있다!”

바이든의 최고 경제 참모 “불평등 해소할 수 있다!” 최근 미국의 조 바이든 신임 대통령은 자신의 백악관 경제자문으로 경제학자 재러드 번스타인 (Jared Bernstein) 씨를 임명했습니다. 번스타인 위원은 오바마 행정부 시절부터 바이든 당시 부통령의 경제 자문을 지냈고, 지난 대선 때도 바이든 후보 캠프에서 경제 참모로 역할을 했죠. 바이든 대통령의 최고 경제 참모라고 할 번스타인 위원은 불평등 해소 방안으로 노동자 소유제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백악관 경제 자문으로 임명되기 직전에는 종업원 소유 기업들의 모임인 ESCA의 후원을 받아 “노동자 소유가 확산돼야 한다”는 취지의 17페이지짜리 연구 보고서도 펴냈죠. 보고서 바로가기: https://esca.us/wp-content/uploa..

경제민주 이슈 2021.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