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소유 46

회사 기념식, 상금 260만 원의 ‘수상한’ 주인은?

회사 기념식, 상금 260만 원의 ‘수상한’ 주인은?  회사의 특별한 날에 최고경영자(CEO)가직원들 앞에서 연설을 합니다. “우리는 정말 놀라운 한 해를 보냈습니다.조금만 기다리면 회사는부채에서 자유롭게 됩니다.오늘을 축하하기 위해 직원 여러분 중에서1500파운드, 즉 260만원의 상금을 받아갈당첨자를 뽑겠습니다.그럼, 시작합니다.” 장내에 모인 직원들은금세 눈빛이 초롱초롱해졌습니다.기념식은 지루할지 몰라도상금 추첨은 구미가 당길 수밖에 없죠.260만원이 큰 돈은 아니지만작은 돈도 아니고, 더구나100% 비과세되니까 더 좋을 겁니다.    영국의 1대1 다이어트 사는The 1:1 Diet by Cambridge Weight Plan이름처럼 다이어트 관련 식품을 판매합니다.현재 본사에만 220명의 직원이..

카테고리 없음 2024.07.11

미 주정부 및 의회, ‘너도나도’ 종업원 소유권 지원

미 주정부 및 의회, ‘너도나도’ 종업원 소유권 지원  2024년 6월 초, 미국 콜로라도 주의제러드 폴리스 주지사는‘콜로라도 종업원 소유권 사무국’에(the Colorado Employee Ownership Office)법적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이 사무국은 2020년에(주지사) 행정명령으로 만들어졌는데주의회가 법안을 만들고 통과시키면서확실한 위상을 가지게 되었네요.   최근 미국의 주정부와 주의회,여러 지방자치단체들이종업원 소유권 지원에앞 다퉈 나서고 있습니다.미국에는 우리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하지만혜택은 훨씬 많은 종업원 주식 소유제,즉 ESOP(이솝)이 발달했죠. 지역경제 보호 차원에서도현지 주민인 노동자들이 회사의 주인이 되면유리한 점이 많겠죠.특히 베이비붐 세대 기업주들의 은퇴로수..

경제민주 이슈 2024.07.08

“직원들이 대주주 되니, 주인 대접받고 배당도 두둑”

“직원들이 대주주 되니, 주인 대접받고 배당도 두둑”  8년 전 캐서린 월리스 씨는퍼스트 이벤트(First Event)라는영국 이벤트 회사에 들어왔습니다.팀원은 20명으로 단출했지만분위기는 괜찮았어요.몇 년 동안 좋은 일만 있었는데2020년에 코로나 위기가 닥쳤습니다.현재 회사의 종업원 참여팀장인캐서린 월리스 씨가 증언합니다. “대면 이벤트 대행사인 우리에게코로나 위기는 정말 어려운 시기였어요.퍼스트 이벤트의 직원들은 가상 이벤트와 디지털 이벤트 서비스를개발하기로 했습니다.모두들 충분히 권한을 부여받은 덕분에동기도 강했어요.결국 상당수의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시장을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회사는 코로나 위기 때보다 강해졌습니다.2021년쯤 퍼스트 이벤트의 창업자는회사의 장래를 고민했습니다.계속 월리스 ..

미국 노동부 차관 “종업원 소유권, 당신의 삶을 바꾼다”

미국 노동부 차관 “종업원 소유권, 당신의 삶을 바꾼다”  현재 미국에선 ESOP(이솝)이라고 하는종업원 주식 소유제가 발달했습니다.우리사주제와 달리 ESOP은노동자 대신 회사가 모든 자금을 부담하고세제 혜택도 훨씬 크죠.ESOP이 자사 지분을절반~100% 보유한 회사도 많습니다.연방정부와 지방정부, 보수와 진보 의회도종업원 소유권에 호의적인 경우가 많죠. 2024년 4월말 비영리단체전미종업원소유권협회(NCEO)는연례 회의를 개최하고종업원 소유권의발전 방안을 논의했습니다.미국 노동부의 리사 고메즈 차관은“종업원 소유권이 인생을 바꾼다”는내용의 연설을 했군요.고메즈 차관은ESOP을 직접적으로 담당하는노동부 산하 종업원복지보장국(EBSA)을이끌고 있습니다.미국 노동부 고메즈 차관 연설문 바로가기   노동자 ..

경제민주 이슈 2024.07.01

코스트코의 라이벌, 25만 노동자가 주인인 대형 마트

코스트코의 라이벌, 25만 노동자가 주인인 대형 마트  2024년 초미국 소비자 만족도 지수(ACSI)에서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진 코스트코가슈퍼마켓 부문 공동 1위에 올랐습니다.ACSI는 미국에서 유일한전국 차원의 산업별 고객 만족도측정 지표로 인정받고 있죠.이번 조사에서 코스트코와H-E-B라는 회사를 비롯해3개 슈퍼 체인이 1위를 나눠가졌네요.   코스트코와 함께 소비자 만족도공동 1위에 오른 체인점의 하나는퍼블릭스 슈퍼마켓이었습니다.(Publix Super Markets)퍼블릭스 슈퍼마켓은 놀랍게도25만 노동자가 자사 지분 80%를 보유한미국 최대의 종업원 소유기업이기도 합니다. 직원들이 소유한 회사라고 해서무시할 수는 없습니다.2024년 초 현재 퍼블릭스는플로리다 지역에서만850여 개의 슈퍼마켓을 ..

소통의 이야기 2024.06.27

<포브스> “직원들에게 회사 남기고 떠난 창업자, 최고였다”

“직원들에게 회사 남기고 떠난 창업자, 최고였다”  미국 경제지 의2024년 5월22일자 기사를 정리해볼까요. “통곡물 제품으로1970년대 건강식품 붐의 선구자였던밥스 레드밀(Bob’s Red Mill)은ESOP(이솝)이라고 하는종업원 주식 소유제 모델의초기 도입자이기도 했다.창업자들은 직원들의 재정적 안정을최우선으로 고려했다.2010년 ESOP을 도입할 당시81세이던 창업자는‘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의 관련 기사 바로가기   밥스 레드밀이라는 미국 회사가일찌감치 종업원 소유권을 도입했다고 합니다.2024년 2월, 94세로 세상을 떠난밥 무어 창업자는부인과 함께 밥스 레드밀을 만들었고ESOP에 모든 지분을 넘겼죠.ESOP은 우리사주제와 달리직원 대신 회사가 모든 자금을 부담하고세제 혜택도 풍부합니다...

소통의 이야기 2024.06.20

<포브스> 회장이 직접 소개, “종업원 소유권으로 경제를 바꿔보자”

회장이 직접 소개, “종업원 소유권으로 경제를 바꿔보자”  세계적인 경제지 의 회장이종업원 소유권을 옹호한다니 사실일까요.스티브 포브스 회장은포브스 미디어 그룹 회장이자유력한 우파 언론인으로심지어 미국 공화당 지지자라고 합니다.그런 그가 지난 5월9일한 칼럼니스트의 글을 직접 선택해에 실었습니다.포브스 회장의 칼럼 주석 내용부터 보죠.포브스 미디어 그룹, 스티브 포브스 회장이 소개한 칼럼 바로가기 “부의 불평등이 정치적 이슈가 되고 있다.이 글은 정부의 재분배 프로그램이 아니라기업의 주식 소유를훨씬 더 광범위하게 확대하는 방안이최선이라고 한다.필자는 직원들의 자사주 소유를보다 폭넓게 장려하는 독창적 방법을 논한다.”   우리나라뿐 아니라미국에서 노동자 소유권은좌파 정책으로 치부되기 쉽습니다(사실 초당적 ..

경제민주 이슈 2024.06.17

세계 최대 사모펀드 “기업 인수에 종업원 소유권 활용!”

세계 최대 사모펀드 “기업 인수에 종업원 소유권 활용!”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블랙스톤(Blackstone)이앞으로 미국 기업을 인수할 때대부분의 직원들에게지분을 부여할 예정이다.(글로벌 사모펀드) KKR 등이(노동자와의) 광범위한 소유권 공유를추진하는 등 여러 노력의 일환이다.”- 2024년 5월21일   블랙스톤은 전 세계에서 1430억 달러,약 200조 원을 투자하고 있는최대의 사모펀드입니다.투자대상 직원들의 수만40만 명 이상이나 된다고 해요.과도한 수익 추구로 비난받는사모펀드 분야에서 업계의 최강자가종업원 소유권을투자에 활용하겠다고 밝힌 것이죠.WSJ 보도를 계속 볼까요.WSJ의 블랙스톤 관련기사 바로가기 “경영진에 따르면 이 거대 투자회사는미국에서 대규모 인수를 진행하는대부분의 직원에게지..

경제민주 이슈 2024.06.10

1780년 창업한 240살 장례회사, 불멸의 선택!

1780년 창업한 240살 장례회사, 불멸의 선택!  창업한 지 240년이 넘었다면엄청나게 장수한 회사입니다.아이러니하게도 죽음과 관계되는장례회사가 주인공이라니이런 아이러니도 없네요.설립연도가 1780년이니정확하게는 244년 역사,우연히도 ‘4’자가 두 개나 들어갑니다^^;   1780년은 우리나라 조선의 국왕 정조가재위 4년째를 맞은 해입니다.그때 청나라 건륭황제의70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박지원 선생이중국으로 가는 사행길에 함께 했죠.귀중한 는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유럽에서는 루이 16세가프랑스를 통치하고 있었네요.앙시앙 레짐(구체제)의 모순은 계속 격화되고마침내 1789년 프랑스 혁명이 일어납니다.1780년 영국은식민지이던 미국의 독립을 막기 위해한창 전쟁을 하고 있었습니다.같은 시기, 런던 인근의..

소통의 이야기 2024.06.06

초대형 사모펀드 대표 “수천만 명의 종업원 소유주 만들 것”

초대형 사모펀드 대표 “수천만 명의 종업원 소유주 만들 것”  초대형 사모펀드 KKR의피트 스타브로스글로벌 사모펀드 공동대표가자신의 종업원 소유권 투자 모델에 관해견해를 밝혔습니다.스타브로스 대표는 2010년부터투자자, 경영진, 노동자가회사 지분과 이익, 권한을 나누는공유 소유권(Shared Ownership) 모델을실현하고 있죠.   2024년 4월 스타브로스 대표는세계적인 강연으로 알려진 TED에서“종업원 소유권이 자본주의와경제를 바꿀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지난번에 이어서그의 TED 연설을 계속 소개해드립니다.차고용 자동문을 만드는 제조업체‘CHI 오버헤드 도어’의투자 사례부터 들어볼까요.분량이 많아 다소 정리해서 말씀드립니다.스타브로스 대표의 TED 강연 바로가기(협)소통의 관련 글: 초대형 사모..

경제민주 이슈 2024.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