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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회장이 직접 소개, “종업원 소유권으로 경제를 바꿔보자”

(협)소통^^ 2024. 6. 17. 13:02

<포브스> 회장이 직접 소개, “종업원 소유권으로 경제를 바꿔보자”

 

 

세계적인 경제지 <포브스>의 회장이

종업원 소유권을 옹호한다니 사실일까요.

스티브 포브스 회장은

포브스 미디어 그룹 회장이자

유력한 우파 언론인으로

심지어 미국 공화당 지지자라고 합니다.

그런 그가 지난 5월9일

한 칼럼니스트의 글을 직접 선택해

<포브스>에 실었습니다.

포브스 회장의 칼럼 주석 내용부터 보죠.

포브스 미디어 그룹, 스티브 포브스 회장이 소개한 칼럼 바로가기

 

“부의 불평등이 정치적 이슈가 되고 있다.

이 글은 정부의 재분배 프로그램이 아니라

기업의 주식 소유를

훨씬 더 광범위하게 확대하는 방안이

최선이라고 한다.

필자는 직원들의 자사주 소유를

보다 폭넓게 장려하는 독창적 방법을 논한다.”

 

 

2024년 5월9일 스티브 포브스 회장이 자신의 소유 언론인 <포브스>에 직접 소개한 칼럼. 필자는 윌리엄 먼델이라는 종업원 소유권 관련 비영리단체를 만든 윌리엄 먼델 설립자입니다. 원제는 ‘기업을 변화의 주체로 만들어 경제적 지위의 이동성을 촉진하는 방법(Making Corporations The Change Agents To Jumpstart Economic Mobility).’ https://www.forbes.com/sites/steveforbes/2024/05/09/making-corporations-the-change-agents-to-jumpstart-economic-mobility/?sh=7860dc2a7394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에서 노동자 소유권은

좌파 정책으로 치부되기 쉽습니다

(사실 초당적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티브 포브스 회장은

비록 우파적인 논조로 다루긴 하지만

종업원 소유권 관련 글을 추천하고 있네요.

 

포브스 회장이 다룬 칼럼의 필자는

윌리엄 먼델이라는 기업인이자

비영리단체의 설립자입니다.

먼델 설립자는

‘워크 투 오운’(Work to Own)이라는

비영리단체를 통해

종업원 소유권의 확산에 힘쓰고 있답니다.

포브스 회장의 추천 칼럼에서

먼델 설립자는

심각한 불평등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언급합니다.

 

“수십년 전 의회는 ···

기업이 주식 소유를 광범위하게 확대하도록

초당적인 합의를 도출했다.

비임원 직원의 성과를 임금 외에

자사주로 보상하는 방안이다.

주식 소유를 통한 부의 창출은

현재와 미래의 이익을 공유하는 것이다. ···

(승차 공유 플랫폼) 우버(Uber)의 운전기사가

자사주를 얻을 수 있다고 잠시 상상해보자.”

 

현재 미국은 ESOP(이솝)이라고 하는

종업원 주식 소유제 등이 발달했습니다.

우리의 우리사주제보다 세제 혜택이 풍부하고,

직원들 대신 회사가

비용을 모두 부담한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칼럼 필자 말처럼 종업원 소유권은

“기업, 주주, 직원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지만

확 늘어나진 않고 있죠.

칼럼을 계속 보실까요.

 

“충분한 정보를 가진 시장이

스스로 해결책을 만들 순 없을까.

상장기업의 경우

종업원 소유권 관련 데이터를

충분히 공개하지 않는다.

(정보 부족으로) 회사끼리

종업원 소유권 도입을 두고

서로 경쟁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누리집. 포브스 회장과 먼델 설립자 등은 시장 원리를 통해 종업원 소유권을 확대하려 하는 듯합니다.  https://www.sec.gov/

 

우리 (협)소통은

제도 개선과 정책 및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포브스> 칼럼은 역시 시장 원리로

종업원 소유권의 확대를

풀어가려 하는 듯합니다.

일정 도움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칼럼은 관련 지표의 필요성을 역설합니다.

 

“현재 보이지 않는

종업원 소유권 데이터를

모든 사람이 볼 수 있어야 한다.

즉 공개적인 종업원 소유권 지수,

(Employee Ownership: EO)

기업 내부 및 기업 간의

종업원 주식 소유를 측정하는

일종의 ‘기업 지니 계수’이다.”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경영이 중요한 요즘

EO 지수도 기업 평판과 투자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답니다.

 

“광범위한 종업원 소유권은 (ESG보다)

전적으로 직원들의 통제 하에 있으며

이익 극대화 논리와도 완전히 일치한다.

EO 지수는 기업과 대중에게

어떤 기업이 자본주의의 미래와

변화를 주도하고

어떤 기업이 방해하는지 밝혀주는

등불을 제공한다.”

 

이상으로 그친다면

공염불에 그칠지 모릅니다만,

필자인 먼델 설립자는 한 발 더 나아갑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및

여러 기관의 연구팀과 함께

우리 ‘워크 투 오운’은

S&P 500 기업에 대한

최초의 종업원 소유권 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데이터의 한계는 있겠지만

새로운 시장 표준을 만들어

정상에 오르기 위한 경쟁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

 

 

윌리엄 먼델 설립자가 만든 비영리단체 ‘워크 투 오운(Work to Own)’ 누리집. 이 단체가 하버드 경영대학원 등과 개발한 ‘종업원 소유권(EO) 지수’는 “시장의 힘을 활용하여 광범위한 직원 소유권에 대한 새로운 표준을 형성”할 것이라고 합니다. https://www.worktoownproject.org/

 

다시 말씀드리지만

미국에서 종업원 소유권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같은

미국 좌파는 물론 우파 정치인들도

호의적으로 반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 연구 결과와 실제 사례들이

노동자 소유권의 우수성을 증명하고 있죠.

 

스티브 포브스 회장, 먼델 설립자 등은

우파적 입장에서 종업원 소유권이

자본주의의 병폐를

치료하리라 보고 있습니다.

(샌더스 의원은 좌파적 입장에서 그렇죠^^)

우리나라 보수·진보 정치인이나

기업인, 언론인들도

새로운 눈으로 자본주의와

종업원 소유권을 바라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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