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상속 14

“나이든 기업주들의 '은퇴 쓰나미', 종업원 소유권으로 막자”

“나이든 기업주들의 '은퇴 쓰나미', 종업원 소유권으로 막자”  “국가적으로 경제 활력과 경쟁력은위험에 처해 있습니다.기업주들의 은퇴 쓰나미(TSUNAMI)가중소기업의 절반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어요.은퇴하는 베이비붐 세대 (기업주가)노동자를 소유주로 만들 수 있습니다.종업원 소유권으로 기업을 지킵시다.” 미국 얘기인데 우리 사정과 비슷합니다.2024년 12월말 미국과학자연맹(FAS)은베이비붐 세대 기업주들의 대거 은퇴에 맞서서종업원들의 기업 승계를 지원하자는기고문을 소개했습니다.노벨상 수상자 수십 명 등이 후원하는 FAS는과학·생명·군사 방면에서광범위한 분석과 대안을 제시하며사회 문제에도 주목하죠.    기고자는 종업원 소유권 분야의비영리기구를 만들고 활동한앨리슨 링게인 공동 설립자입니다.하버드대를 졸업..

경제민주 이슈 2025.02.03

기업주 양도세 늘린 영국, 종업원 소유는 적극 지원

기업주 양도세 늘린 영국, 종업원 소유는 적극 지원  앞으로 영국의 기업주는 회사 지분을 팔 때 세금을 더 내야 합니다.우리의 양도세와 비슷한 자본 이득세의 최고 세율이 24%로 약 4%pt 인상된다고 해요. 이처럼 영국 정부는 재정 안정을 중시하면서기업주의 과세 기반을 늘리고 있는데예외가 있습니다.바로 직원들에게 회사를 팔 경우에는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부여한다는 점이에요.특히 진보와 보수 정치권이 모두종업원들의 기업 승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4년 영국 보수당 정부는 EOT라고 하는‘종업원 소유권 신탁’을 법으로 만들면서파격적인 혜택을 부여했습니다.EOT에 과반 지분을 넘기는 기업주는해당 자본 이득세를 모두 면제받죠.종업원들은 자기 돈 한 푼 들이지 않고전액 회사 부담으로기업의 소유권을 간접..

경제민주 이슈 2025.01.20

미 3대 싱크탱크 “종업원들의 기업 승계, 적극 지원해야”

미 3대 싱크탱크 “종업원들의 기업 승계, 적극 지원해야”  “향후 몇 년 안에 미국 중소기업주의거의 절반이 은퇴하게 됩니다.약 100조 달러 규모의 비즈니스가양도·상속·매각될 것입니다. ···조사에 따르면85% 이상의 중소기업주들에게는공식적인 승계 계획이 없습니다.연방정부 등의 정책 개입이 없다면기업, 일자리, 지역사회와지역경제를 위험에 빠뜨릴 것입니다.” 2024년 10월 미국 워싱턴DC에서는싱크탱크 연구소와 대학교가 주최한정책 발표 행사가 열렸습니다.미 3대 싱크탱크의 하나로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브루킹스 연구소와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의올린(Olin) 경영대학원 연구진이실버 쓰나미, 즉 고령화에 따른중소기업주들의 대거 은퇴에 대비해노동자들의 기업 인수를 지원하자고 주장했죠.    “1년간 우리는 투자..

경제민주 이슈 2025.01.13

한국 투자사, 종업원 소유권으로 중소기업 승계 해결한다

한국 투자사, 종업원 소유권으로 중소기업 승계 해결한다  중소기업 승계 문제는해결하기가 마땅치 않습니다.일부에선 상속세 완화만이유일한 대안이라고 하지만‘부의 대물림’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죠.회사 규모가 작은 탓에자녀들도 승계를 꺼릴 수 있습니다.나이 든 중소기업주들이계획 없이 은퇴하면 문제가 심각해집니다.‘회사 폐업→실업 증가→경기 후퇴’라는악순환도 우려되죠.그런데 우리나라의 한 투자사가새로운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수많은 중소기업들이승계가 되지 않아소멸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베이비부머 세대 은퇴로세대 교체가 필요하나,상속세 부담, 후계자 부재 등의 문제로승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리버티랩스는 승계 문제를 겪고 있는중소기업을 인수해직원 소유기업으로 전환합니다.” 리버티랩스에 따르면중..

경제민주 이슈 2025.01.06

명품 스피커 회사 넘겨받은 직원들, ‘깜짝 조건’에 놀라

명품 스피커 회사 넘겨받은 직원들, ‘깜짝 조건’에 놀라  우리나라 음악 애호가들도 레가(Rega)라는하이파이 음향기기 브랜드를사랑하는 분이 많습니다.50년의 역사를 지닌 레가는레코드용 턴테이블, 스테레오 앰프,스피커 등의 생산업체로 명성이 높죠.2024년에도 권위를 인정받는‘왓 하이파이 어워즈’에서(What Hi-Fi? Awards 2024)7개 부문을 수상하는 등수많은 상을 받았습니다.140명 이상의 직원이 최대 1380만 파운드,250억 원의 연매출을 올린 이 회사는최근에 뜻밖의 발표를 했습니다.    “레가의 로이 갠디 창업자는회사 주식 100퍼센트를직원들에게 넘기기로 했습니다.가장 큰 이유는수십 년 동안 일군 회사의 노력과문화를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종업원 소유가 되면 회사는외부 투자자에게 팔려..

상속세 완화? 직원들에게 회사 넘겨주는 영국 중소기업주들

상속세 완화? 직원들에게 회사 넘겨주는 영국 중소기업주들  최근 우리 정부는 기업 승계 문제에서상속세 완화나 M&A 활성화를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상속세 완화는‘부의 대물림’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있고,M&A는 해고와 구조조정 논란에서자유롭지 못하죠.특히 규모가 작은 수십만 개의 중소기업은기업주가 은퇴하더라도마땅한 후계자를 찾기 어렵습니다. 일찍부터 자본주의가 발달한 영국의 경우(사실상 자본주의의 고향)2014년부터 EOT라는종업원 소유권 신탁을 제도화했습니다.EOT는 우리의 우리사주제와 달리노동자가 아니라 회사가관련 비용을 전액 부담합니다. EOT에 50% 넘는 지분을 매각하는 경우기업주는 해당 양도세를 전액 면제받죠.기업주는 그동안 함께 고생한직원들을 해고할 필요가 없고,승계 계획 역시원하는..

경제민주 이슈 2024.11.14

자식이 안 물려받는 레스토랑, 폐업하려다 직원들 줬더니···

자식이 안 물려받는 레스토랑, 폐업하려다 직원들 줬더니···‘최고의 레스토랑’에 선정!  나이 든 아버지 창업자는40년이나 된 자신의 레스토랑을자식이 물려받지 않겠다고 하자 고민했습니다. “일이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가 많아서아들은 제가 세운‘길리의 코니 아일랜드 레스토랑’을(Gillies Coney Island Restaurant)소유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어요.저는 회사를 팔려고도 했지만(레스토랑 이전처럼)많은 변화가 생길까 두려웠습니다.그냥 문을 닫을까 싶었는데한 가지 떠오르는 사실이 있었어요.”    코로나 위기 당시 데이브 길리 창업자는"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레스토랑 문을 열었습니다.규정을 잘 살펴서 6명 이하의 모임은허용된다는 사실을 알았거든요.오랜 셧다운으로 지치고 외로웠던 주민들은식당으로 찾..

골드만삭스 출신 주지사 “더 많은 종업원 소유권 필요”

골드만삭스 출신 주지사 “더 많은 종업원 소유권 필요”  세계 최고의 금융사라는골드만삭스에서 임원까지 지낸미국의 어느 주지사가 이렇게 말합니다. “종업원 소유권 모델은미국 전역의 수천 개 기업에서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어요.우리 주에서도 직원 소유권은기업들이 후계 구도를 공고하게 만들고종업원들이 가정을 유지하도록환상적인 대안을 제공합니다.”    노동자 소유권을‘환상적인 대안’이라고 소개한 사람은뉴저지 주의 필립 머피 주지사입니다.놀랍게도 머피 주지사는세계적인 종합 금융기업인골드만삭스에서 23년이나 재직했습니다.골드만삭스의 아시아 지역 사장,글로벌 공동대표 등 주요 간부와선임이사직까지 역임했죠. 월스트리트의 금융 수뇌부 출신인필립 머피 주지사가왜 종업원 소유권에 관심을 보일까요.먼저 뉴저지 주의 경제적 불..

경제민주 이슈 2024.09.30

사모펀드에 부정적인 글로벌 기업인, 누구에게 회사를?

사모펀드에 부정적인 글로벌 기업인, 누구에게 회사를?  중소기업 승계 문제는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심각합니다.현재 미국의 사업주 중 60%가10년 내에 은퇴하거나회사를 처분하려 한다고 해요.이중 15%는 가족에게 물려주고,20%는 외부에 판다고 합니다.무려 65%의 사업체가마땅한 승계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니정말 큰일이죠.마침 한 회사가 좋은 방법을 찾았습니다.    콜로라도에서 강철 골조를 만들고 있는록키 마운틴 스틸은(Rocky Mountain Steel, Inc.)최근에 알맞은 후계자를 찾았습니다.바로 30명의 직원들이ESOP(이솝)이라고 하는종업원 주식 소유제를 통해사업체를 인수했답니다.사실 이 정도 규모의 기업은가족들도 잘 물려받지 않죠.회사의 딜런 위머 사장은외부 매각에도 부정적입니다..

미 공화당 경제인 “카멀라 해리스, 종업원 소유권 활용하길!”

미 공화당 경제인 “카멀라 해리스, 종업원 소유권 활용하길!”  미국의 경영 컨설턴트이자 기업인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겸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게 “종업원 소유권으로 중소기업 승계를 해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심지어 컨설턴트는 해당 글에서 자신은미국 공화당의 지지자라고 밝혔네요.보수 경제인이 왜 해리스 후보에게‘좌파 정책으로 알려진’노동자 소유권을 추천했을까요. 진 마크스(Gene Marks)는중소기업 컨설팅 회사인마크스 그룹의 창업자입니다.현재 등에 중소기업이나공공정책에 관한 글을 기고하고 있으며여러 저서도 펴냈습니다.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6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대요.    최근에 마크스 창업자는이라는워싱턴 DC 소재 유력 언론을 통해해리스 후보에게중소기업 관련 정책을 조언했..

경제민주 이슈 2024.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