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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당 경제인 “카멀라 해리스, 종업원 소유권 활용하길!”

(협)소통^^ 2024. 9. 2. 12:57

미 공화당 경제인 “카멀라 해리스, 종업원 소유권 활용하길!”

 

 

미국의 경영 컨설턴트이자 기업인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겸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게

“종업원 소유권으로 중소기업 승계를

해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심지어 컨설턴트는 해당 글에서 자신은

미국 공화당의 지지자라고 밝혔네요.

보수 경제인이 왜 해리스 후보에게

‘좌파 정책으로 알려진’

노동자 소유권을 추천했을까요.

 

진 마크스(Gene Marks)는

중소기업 컨설팅 회사인

마크스 그룹의 창업자입니다.

현재 <가디언> <워싱턴 타임스>

<포브스> 등에 중소기업이나

공공정책에 관한 글을 기고하고 있으며

여러 저서도 펴냈습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

6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대요.

 

 

2024년 8월22일 워싱턴DC를 기반으로 둔 미국 언론 <더 힐(The HILL)>에 소개된 관련 기고. 원제 ‘카멀라 해리스가 중소기업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How Kamala Harris can win over small businesses).’ https://thehill.com/opinion/finance/4828258-small-business-owners-biden-harris/

 

 

최근에 마크스 창업자는

<더 힐(The HILL)>이라는

워싱턴 DC 소재 유력 언론을 통해

해리스 후보에게

중소기업 관련 정책을 조언했습니다.

제목은 ‘카멀라 해리스가

중소기업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입니다.

미국 중소기업의 일단을 엿볼 수 있는

도입 부분부터 볼까요.

 

“미국 중소기업 소유주 3300만 명 중

3분의 2는 직원 수가 4명 미만입니다.

이들 중 85%는 백인이고···

절반 이상이 50세 이상입니다.

오늘날 중소기업 소유주들은

행복한 집단이 아닙니다. ···

낮은 인플레이션, 완화된 노동 시장,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심리와 신뢰도는 여전히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수천만 중소기업이 대부분 영세하며

나이도 적지 않네요.

마크스 창업자는 기고문에서

감세 지속이나 이민 규제, 규제 완화처럼

주로 우파적인 조언을 건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중소기업의 승계 문제 해결을

길게 언급합니다.

 

“(기업) 승계를 위한

새 프로그램을 고려하세요.

중소기업 소유주의 대다수는

50세 이상입니다(평균 연령 55세).

많은 기업주는 향후 몇 년 동안

사업을 정리하는 것에 대해

열심히 고민합니다. ···

하지만 세금, 자금 조달 및

기타 장애물이 남아 있습니다.”

 

 

중소기업 및 고객 관리 전문가인 진 막스. 현재 <더 힐>을 비롯해 가디언, 워싱턴타임즈, 포브스 등에 중소기업이나 공공정책 관련 글을 기고하고 있으며 유튜브와 SNS 등에 60만 명 이상의 온라인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답니다. 이미지: 진 미크스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GeneJMarks/

 

 

‘온건한 공화당 지지자’라고 밝힌

진 마크스 창업자가 보기에도

노동자들이 회사를 넘겨받는

종업원 소유권은 적절한 대안입니다.

“해리스 후보는 ESOP(이솝),

즉 ‘종업원 주식 소유제’에

세금 혜택을 지원하고 확대해야 합니다.

그 결과 더 많은 노동자가

직장에서 자사 주식을 소유하고,

기업주는 현금 확보에 도움을 받게 됩니다.”

 

미국의 ESOP은

우리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하지만

지분 매입금을 노동자가 아니라

회사가 전부 부담합니다.

세제 혜택도 훨씬 풍부하죠.

ESOP을 통해 직원들은

자기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회사를 싼값에 인수하며,

기업주는 관련 세금을

전액 납부 연기할 수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많은 기업주들이 은퇴를 준비하면서

수백만 개의 중소기업이

마땅한 구매자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규모가 작은 회사는

자식들도 물려받지 않으려 하죠.

이런 회사들이 문을 닫으면

실업자가 늘어나고 지역경제가 몰락하는

악순환이 우려됩니다.

미국에서 ESOP과 노동자 소유권은

유용한 기업승계의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다만 직원들은 회사를 인수할 자금이 없죠.

 

몇 년 전부터 미국 의회와 정부는

종업원들의 기업 인수에

자금과 기술력을 제공하는

여러 법안과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백악관에서

여러 정책 담당자들이 참여한

종업원 소유권 관련 정책회의가

열렸을 정도이지요.

(협) 소통의 관련 글: 미 백악관, 노동자 소유권 지원을 위한 대대적 회의 개최

 

기고자인 마크스 창업자는 우파이면서도

중소기업 승계에 종업원 소유권을

활용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사실 미국에서 노동자 소유권은

우리나라만큼이나 갈등하고 대립하는

보수와 진보가 초당적으로

호의를 보내고 협력하는

몇 안 되는 경제정책이기도 하죠.

마크스 창업자가 강조합니다.

 

 

미 연방 중소기업청(SBA) 누리집. 최근 연방 상원 세출위원회가 SBA에 여야 상원의원 27명의 만장일치로 “종업원 소유권 지원책을 시급히 수립하고 이행하라”며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https://www.sba.gov/

 

 

“연방 중소기업청(SBA)로 하여금

사업체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특별 융자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지시하세요.

이는 (중소기업주들이) 은퇴를 준비하는

엄청난 기회일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 심지어 직원들이

사업체를 소유할 기회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기업 승계 문제를 두고

상속세를 완화하자거나

M&A를 활성화하자는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역시 좌파와 우파가 심각하게 고민 중이죠.

미국의 진보와 보수는

종업원 소유권에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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