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66

미 100대 종업원 소유기업, 65만5000명 재직 중!

미 100대 종업원 소유기업, 65만5000명 재직 중!  2024년 미국에서 가장 큰노동자 소유기업 100개에서는총 65만5000명의 종업원이 재직 중입니다.한 종업원 소유기업에서 일하는 노동자 수는평균 6550명이나 되는군요.여기서 종업원 소유기업이란직원들이 과반~100%의 자사 지분을보유 중인 경우를 말해요.    100대 노동자 소유기업 통계는미국의 저명한 직원 소유권 지원 단체인전미종업원소유권센터(NCEO)가지난 11월 중순에 발표했습니다.종업원 소유권이 발달한 미국에선관련 민간단체도 활발하게 활동하는데NCEO는 가장 오래되고 잘 알려진 곳이죠.NCEO 선정, 2024년 미국 100대 종업원 소유기업 명단 바로가기 대형마트 등 소매 유통기업이1~4위까지를 차지한 가운데제조기업, 건설업체 등 다양..

경제민주 이슈 2024.12.23

미국 기업주&소비자들은 ‘종업원 소유회사를 좋아해~’

미국 기업주&소비자들은 ‘종업원 소유회사를 좋아해~’  미국에는 ESOP(이솝)이라고 하는종업원 주식 소유제, 노동자 협동조합,스톡옵션이나 이익공유 등으로직원들의기업 (지분) 소유가 발달했습니다.ESOP의 경우 6000여 기업에서1400만 명이 이용하고 있죠.ESOP이 대주주인 회사도수천 개로 추산되고,종업원 소유주 중에 100만 달러,약 13억 원 넘는자사 지분을 보유한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이익 단체도 존재합니다.워싱턴 DC를 중심으로 활동하는ESOP협회 역시 그 중 하나입니다.미국 전역에19개 지부를 가진 ESOP 협회는종업원 소유권과 관계된 의회 로비,홍보와 교육 등각종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며여러 굵직한 행사도 개최합니다.연례회의 때는매년 2만 명 이상이 참석한다고 하네요. 좀 시간이 지나..

경제민주 이슈 2024.12.02

미 주지사들, 종업원 소유권 앞다퉈 지지 선포

미 주지사들, 종업원 소유권 앞다퉈 지지 선포  “노스캐롤라이나의 로이 쿠퍼 주지사는10월을 ‘종업원 소유권의 달’로 선포합니다!(Employee Ownership Month)모든 시민은 이를 준수하기 바랍니다.” 해마다 10월은 미국에서‘종업원 소유권의 달’로 불립니다.미국에는 ESOP(이솝)이라고 하는‘종업원 주식 소유제’나 노동자 협동조합 등직원들의 기업 소유가 발달했어요.ESOP을 도입한 기업만 6300개에 달하며1400만 명의 해당 노동자는평균 16만5000달러, 약 2억 원의자사 지분을 보유 중입니다.    노동자들이 과반 지분을 지닌 회사도 많고,100만 달러 이상을 받고 은퇴하는종업원 소유주 역시 적지 않죠.종업원 소유 지원단체도 여럿이라서자연스럽게 10월 한 달 동안노동자 소유주들의 기념..

경제민주 이슈 2024.11.18

우버 대신할 차량 플랫폼 협동조합, 한국계 미국인이?

우버 대신할 차량 플랫폼 협동조합, 한국계 미국인이?  최근 미국의 콜로라도에서는차량 플랫폼 우버(Uber)의지역 경쟁자가 등장했습니다.바로 운전자들이 주인이 되는승차 공유 노동자 협동조합‘드라이버 쿱 콜로라도’가 출범했어요.(Drivers Coop Colorado)놀랍게도운전자 협동조합 플랫폼을 주도한 인물은비영리단체를 이끄는 한국계 미국인입니다.    2024년 9월말부터콜로라도 주 전역의 고객은어플리케이션만 설치하면 우버 외에도드라이버 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드라이버 쿱에서 일하는한 노동자 소유주가 증언합니다. “예전에 저는 우버와 리프트(Lyft),두 승차공유 플랫폼을번갈아 이용하며 운전했어요.사실 우리 운전사가가져가는 돈은 계속 줄어드는데승객들은 더 많은 비용을 지불했습니다.플랫폼 측..

카멀라 해리스, 미 대선 후보 최초로 종업원 소유권 공약

카멀라 해리스, 미 대선 후보 최초로 종업원 소유권 공약  2024년 9월말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선거 후보로 나선카밀라 해리스 부통령과러닝메이트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정책 설명을 발표했습니다.성명 제목은‘미국 노동자들이 주도하는미국 산업 경쟁력 강화의 새로운 길(A New Way Forward To BuildAmerican Industrial Strength,Powered by American Workers)’입니다.해리스·월즈 후보의 정책 성명 바로가기    성명에서 해리스·월즈 진영은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 역사상 최초로종업원 소유권을 지원하겠다고공약했습니다.성명 내용은 미국의 산업 경쟁력과중산층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꽤 긴데,중간 앞 부분에종업원 소유권이 언급되어 있습니다.한 단락이긴 하지만어떤..

경제민주 이슈 2024.10.14

초대형 사모펀드 등 북미 종업원 소유권 투자펀드 증가세

초대형 사모펀드 등 북미 종업원 소유권 투자펀드 증가세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 53개의 펀드가종업원 소유기업에 부분적으로또는 전체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이중 22개 펀드는노동자 소유권에만 초점을 두며16억 달러의 투자금 모집을목표로 합니다.나머지 펀드는 총 38억 달러를 목표로 하며자산의 일부를 종업원 소유기업에 투자합니다.” 최근에 북미지역에서여러 투자자들이 종업원 소유권에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영리 추구는 물론이고특정한 사회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노동자들의 기업 승계에 투자하는 셈이죠.심지어 초대형 글로벌 사모펀드들도종업원 소유권에 투자할 정도입니다.    지난 8월 중순 미국의 대안금융 기관인트랜스폼 파이낸스라는 단체가(Transform Finance)북미에서 활동하는종업원 소유권 투자 펀드..

경제민주 이슈 2024.09.23

일·육아에 지친 싱글맘, 특이한 ‘파이 맛집’으로 옮긴 뒤

일·육아에 지친 싱글맘, 특이한 ‘파이 맛집’으로 옮긴 뒤  레스토랑에서 일하던싱글 워킹맘 사라 씨는11살짜리 아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해애가 탔습니다.불규칙한 근무시간과 부족한 급여,계속된 야근 때문에 고민이 컸어요.그때 하늘에서 ‘동아줄’이 내려왔다고 합니다. “한 베이커리가 우리 레스토랑에파이와 비스킷을 공급했어요.하루는 베이커리 주인이 농담처럼‘여기서 일하다가 지치면나랑 같이 일하자’고 하더군요.당시 전 하루 종일 아이와 떨어져 있다가밤늦게 퇴근해서아들의 자는 모습만 봐야 했어요.제과점주를 찾아가서 ‘그때 제안이아직도 유효한가요?’ 하고 물었죠.”    놀랍게도 사라 씨는그날로 채용이 되었을 뿐 아니라'뜻밖의 선물'도 받았습니다.2010년경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나일스 파이(Niles Pie Comp..

미 주정부 및 의회, ‘너도나도’ 종업원 소유권 지원

미 주정부 및 의회, ‘너도나도’ 종업원 소유권 지원  2024년 6월 초, 미국 콜로라도 주의제러드 폴리스 주지사는‘콜로라도 종업원 소유권 사무국’에(the Colorado Employee Ownership Office)법적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이 사무국은 2020년에(주지사) 행정명령으로 만들어졌는데주의회가 법안을 만들고 통과시키면서확실한 위상을 가지게 되었네요.   최근 미국의 주정부와 주의회,여러 지방자치단체들이종업원 소유권 지원에앞 다퉈 나서고 있습니다.미국에는 우리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하지만혜택은 훨씬 많은 종업원 주식 소유제,즉 ESOP(이솝)이 발달했죠. 지역경제 보호 차원에서도현지 주민인 노동자들이 회사의 주인이 되면유리한 점이 많겠죠.특히 베이비붐 세대 기업주들의 은퇴로수..

경제민주 이슈 2024.07.08

중소기업주의 대거 은퇴, 폐업 대신 직원들이 인수하면?

중소기업주의 대거 은퇴, 폐업 대신 직원들이 인수하면?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세계적으로도 베이비붐 세대 중소기업주들의 은퇴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상속세 완화를 주장하지만 부의 대물림이 우려되는데다 소규모 회사는 가족도 잘 물려받으려 하지 않죠. 미국 볼티모어의 한 카페에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는데 직원들과 지역사회가 협력하고 나섰습니다. 21세의 바리스타인 시에라 알렌 씨는 2023년 7월 커몬 그라운드 카페에서 (Common Ground Cafe) 일을 끝내자마자 충격적인 문자를 받았습니다. 카페 주인이 25년 된 커피숍을 폐쇄하고 30명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했죠. 알렌 씨가 말합니다. “처음엔 눈물만 흘렸고 실직 이후로는 밀려드는 청구서를 감당하느라 힘들었어요. 다행히 동료 직원들..

“동물을 사랑해서, 사모펀드 대신 직원들에게 진료소를···”

“동물을 사랑해서, 사모펀드 대신 직원들에게 진료소를···” 미국 시애틀에서 동물병원 어번 애니멀을 운영 중인 체리 트루스하임 원장은 일주일이 멀다하고 사모펀드와 동종 대기업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어번 애니멀을 비싸게 팔라는 제의가 왔죠. 트루스하임 원장이 말합니다. “코로나 위기 뒤에 사모펀드는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아차렸어요. 불황기에도 인간과 동물 사이의 유대감은 강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사모펀드는 동물병원에 군침을 흘립니다.” 10여년 된 어번 애니멀은 세 개 지점에서 110명의 의료진과 직원이 일하고 있으며 고객도 5만 명이나 됩니다. 반려동물 치료는 비싸다고 하지만, 모두가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신념도 갖고 있죠. 매달 하루 어번 애니멀은 지역 저소득층과 노숙인들의 반려동물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