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정책 12

“암울한 직장의 미래, 직원들이 소유주라면?”

“암울한 직장의 미래, 직원들이 소유주라면?” “2020년 코로나 위기 후에 직업과 노동에 대한 관념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많은 노동자들은 고용주가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다시 고민하고 있어요. 이런 혼란이 발생하기 전부터 우리 에버그린(Evergreen) 협동조합은 사람들을 소유주로 만들어 직원들 간의 관계를 개선합니다.” 유행병이 세계를 휩쓰는 와중에도 아마존 같은 거대기업의 기업주들은 오히려 재산이 증가했습니다. 반면 노동자들은 저임금과 과도노동에 시달리고 있죠.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직장은 일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 구성원들이 소유주가 된다면 어떨까요. 에버그린 협동조합은 2008년에 미국 클리블랜드에서 처음 설립되었습니다. 관공서나 학교, 병원 같은 지역 중심기..

“종업원 소유, 미국 민주·공화 모두가 지지”

“종업원 소유, 미국 민주·공화 모두가 지지” “자신이 일하는 회사를 노동자들이 소유할 때 그 이익은 깊고 넓을 수 있다. 하지만 종업원들은 관련 제도를 어떻게 도입하고 운영할지 잘 모른다. 주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종업원 소유권을) 도울 수 있다.” 전미종업원소유센터(NCEO)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노동자 소유권 지원단체입니다. NCEO의 코리 로젠(Corey Rosen) 설립자는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유사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죠. 최근 코리 로젠 설립자는 한 매체에 ‘종업원 소유 기업은 정부 지원을 이용할 수 있다’는 (Employee-Owned Companies Could Use a Government Nudge) 글을 기고했습니다. 우리나라도 관심을..

경제민주 이슈 2021.10.25

캐나다, 우리사주제로 불평등 해소할까?

캐나다, 우리사주제로 불평등 해소할까? “회사의 성장에 종업원들이 재정적으로 참여할 때 모두가 이익을 얻습니다. 회사 실적은 나아지고 지역경제는 강해지고 노동자들은 더 많은 부와 수입을 얻죠. 캐나다도 공공 정책으로 종업원 소유권을 뒷받침해야 합니다.” 현재 캐나다는 연방 정부 차원에서 종업원 소유권을 제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하면서도 많이 다른 종업원 소유권 신탁(EOT)을 장려하는 정책을 모색하고 있죠. EOT는 영국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는데 미국의 종업원 주식 소유제 (ESOP. 이솝)와도 비슷합니다. 노동자와 회사와 지역경제에 유용하다는 종업원 소유권에는 세제 혜택 등이 필수적이지만 캐나다에는 관련 지원 제도가 크게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도 많이 부족..

경제민주 이슈 2021.07.12

<포브스>, “바이든 증세 정책이 노동자 소유회사 늘릴까?”

, “바이든 증세 정책이 노동자 소유회사 늘릴까?” ‘조 바이든의 세금 계획이 종업원 소유기업의 급증에 박차를 가할까' (How Joe Biden’s Tax Plan Could Spur A Surge In Employee-Owned Businesses) -미국의 유력 경제지 기사 바로가기 지난 5월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무려 6조 달러(우리 돈 4700조 원) 규모의 ‘2022년 슈퍼 예산안’을 공개했습니다. 재원 조달을 위해 3억 달러 규모의 고소득층과 대기업을 겨냥한 각종 세율 인상안도 포함했죠. 지난 6월28일 미국의 유력 경제지 는 바이든 행정부의 증세 계획이 ‘예상치 못한 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는 바이든 정부가 자본소득세율을 최고 39.6%로 올리면 (현재 20% 남..

경제민주 이슈 2021.07.05

백악관 경제 참모 “왜 직원들에게 회사 지분을 줬죠?”

백악관 경제 참모 “왜 직원들에게 회사 지분을 줬죠?” “현재 백악관 경제 자문인 재러드 번스타인은 (학자 시절인 2020년에) 왜 종업원 소유권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느냐고 우리에게 물었습니다. 관련 연구 보고서 작성을 위해 우리 회사와 인터뷰하는 자리였어요.” 경제학자인 재러드 번스타인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최고 경제 참모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이솝) 같은 종업원 소유권이 필요하다고 역설하는 보고서를 몇 차례 쓰기도 했죠. 관련 글: 바이든 경제 참모는 ‘노동자 소유’ 옹호자! 바이든의 최고 경제 참모 “불평등 해소할 수 있다!” 번스타인이 인터뷰한 미국 기업 토치(Torch Technologies)는 약 1000명의 노동자 소유주가 100% 소..

미국 정규직 26%가 월세·대출연체, 집 걱정 없는 노동자들?

미국 정규직 26%가 월세·대출연체, 집 걱정 없는 노동자들? 지난 6월 미국의 유력 여론조사기관인 존 조그비(John Zogby Strategies)에 따르면 일반 회사보다 종업원 소유기업의 노동자들이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소득과 부채, 주거, 노후 등에 훨씬 안정적이었습니다. 관련 글: 코로나 위기 심한 미국, 해고 않는 회사들은? 존 조그비 여론조사 결과 바로가기 미국에는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도(ESOP)가 있습니다. (풍부한 세제 혜택 등 다른 점도 많아요^^;) 이번 조사는 ESOP 기업의 정규직 200명과 일반 회사의 정규직 400명을 비교했죠. 한 번 자세히 살펴볼까요. 코로나 위기로 가정의 저축이나 재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ESOP 기업의 노동자..

경제민주 이슈 2021.06.21

코로나 위기 심한 미국, 해고 않는 회사들은?

코로나 위기 심한 미국, 해고 않는 회사들은? 우리보다 코로나 위기가 심각했던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해고도 훨씬 쉽습니다. 수많은 미국 노동자들이 실직하는 바람에 임대료를 내지 못하고 집에서 쫓겨나는 사람도 속출했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여론조사기관인 존 조그비(John Zogby Strategies)는 코로나 위기 동안 해고나 임금 체불이 적은 회사를 발견했습니다. “대유행병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종업원 소유권이 있는 노동자들은 일반 노동자보다 임대료 연체가 적었다. (해고나 고용의 질 저하 등) 일자리 축소는 6분의 1에 불과했다.” 미국에는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도(ESOP. 이솝)가 운영되고 있습니다(일종의 퇴직제도이지만). ESOP은 현재 6000여 개 기업에서 14..

경제민주 이슈 2021.06.14

정규직이든 임시직이든, “우리가 회사를 소유해요”

정규직이든 임시직이든, “우리가 회사를 소유해요” “많은 인력 채용 및 파견 기업과 달리 고객 여러분은 회사 소유주와 직접 일하실 수 있습니다. 2010년 우리는 성공에 도움을 준 직원들에게 회사를 돌려주기로 결정했어요. 정규직뿐 아니라 임시직이나 계약직 직원도 회사의 소유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1974년 미국에서 설립된 버넷 스페셜리스트(Burnett Specialists)는 200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는 인력 채용 및 파견기업입니다. 정규 고위직부터 임시 일용직까지 담당하는데 비정규직 노동자도 적지 않죠. 임시직 운영 경험이 많아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체온 검사나 백신 예약 업무에 많은 인력을 파견했다고 합니다. 수백 명에 달하는 비정규직 중 일정 기간 일한 600명은 회사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말고, 일하며 잘 살 순 없나요?

비트코인 말고, 일하며 잘 살 순 없나요? 요즘 주식시장뿐 아니라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 시장도 냉온탕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에 투자하지 않으면 왠지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 같고, ‘영끌’에 ‘빚투’까지 하게 되죠. 가장 큰 이유는 안정적인 직장에서 일하며 돈도 벌고 삶의 보람이나 가치를 느끼는 생활이 갈수록 어려워지기 때문 아닐까요. 중산층이라는 단어는 어느새 가물가물해졌습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자본주의가 제일 첨예하게 발달한 미국도 그렇죠. 그렇다면 이런 회사는 어떨까요. 아, 대기업이 아니라 중소기업입니다. “우리 회사에서 노동자는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가족의 연장입니다. 어디에서 일하든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고 서로의 관계에 자부심을 가집니다. 우리는 업무 종료 후 여가와 스포츠, ..

영국 노동당도 찬사, ‘클리블랜드 모델’을 아시나요?

영국 노동당도 찬사, ‘클리블랜드 모델’을 아시나요? “대유행병이 미국 전역에 퍼지면서 대부분의 소규모 기업은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습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의 에버그린(Evergreen) 협동조합은 상당히 상황이 좋아요. 2020년에도 사업을 지속할 뿐 아니라 몇 개의 새로운 기업체를 인수했거든요.” ‘클리블랜드 모델’이란 지역에 존재하는 대학, 병원, 공공기관 등 중추기관을 앵커(Anchor)로 삼고 현지 협동조합 등이 재화와 서비스를 공급하는 지역경제 재생 모델입니다. 클리블랜드 모델은 영국 프레스턴 지역이 벤치마킹을 했으며 영국 노동당도 주요 정책으로 내세운 바 있죠. 클리블랜드 모델의 주역 중 하나는 바로 에버그린 협동조합입니다. 에버그린 협동조합은 노동자 협동조합 여러 개가 함께 뭉친 지..

경제민주 이슈 2021.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