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주 90

미국 매체 “노동자 소유주들의 부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 매체 “노동자 소유주들의 부가 급증하고 있다” “ESOP-종업원 주식 소유제도가 떠오른다 (ESOPs are on the rise).” 미국에서 각광받는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Axios)가 지난 3월 중순 종업원 소유제의 급부상을 다뤘습니다 (위의 인용문은 기사 목록에 나온 소개 글). 3016년에 문을 연 악시오스는 우리나라 언론도 심심치 않게 인용하는 주요 매체죠. 2020년에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을 단독 인터뷰해서 다음해 에미상을 받기도 했답니다. 미국에선 ESOP(이솝)이라고 하는 종업원 주식 소유제가 발달했습니다. 우리의 우리사주제와 달리 ESOP에선 노동자 대신 회사가 모든 자금을 부담하죠. ESOP이 3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할 경우 여러 파격적인 세제 혜택이 존재합니다. 덕분에..

경제민주 이슈 2024.04.22

한미약품, 경영권, 상속세, KKR.. & 종업원 소유권?

한미약품, 경영권, 상속세, KKR.. & 종업원 소유권? 한미약품과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등 한미그룹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된 듯하지만 아직 걸림돌이 많다고 합니다. 한미그룹 오너 일가의 2700억 원에 달하는 잔여 상속세 납부도 문제라고 하네요. 세계적인 초대형 사모펀드 KKR이 한미그룹 오너 일가의 지분을 매수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과도한 상속세를 완화하자는 주장도 나옵니다. 그러나 오너 일가라는 이유로 수천억 원의 세제 혜택을 주고 ‘부의 대물림’을 용인하는 것 또한 불공정하죠. 그렇다고 기업 승계 문제를 이대로 방치하면 자칫 회사와 직원과 주주들의 이익을 희생한 채로 사모펀드의 배만 불릴 수 있으니 또한 문제가 됩니다. 회사와 직원들의 미래와 주주 가치를 지키면서 기..

경제민주 이슈 2024.04.15

종업원 소유주의 퇴직금, 일반 노동자보다 두 배나 많다

종업원 소유주의 퇴직금, 일반 노동자보다 두 배나 많다 미국에서는 ESOP이라고 하는 종업원 주식 소유제를 통해 6300여 기업에서 1400만 명이 자사주를 보유 중입니다. 30~100%의 지분을 노동자들이 가진 회사도 많답니다. 특히 우리의 우리사주제와 달리 ESOP은 노동자 대신 회사가 모든 자금을 책임지는 대신 막대한 세제 혜택을 받죠. 여러 연구를 통해 ESOP과 종업원 소유기업은 일반 회사보다 해고를 덜하며 생산성과 위기 극복 능력이 높다고 나왔습니다. 노동자 소유주 역시 일반 노동자보다 자산과 소득이 더 많다고 해요. ESOP은 일종의 퇴직제로서 보통 노동자가 은퇴할 때 자사주를 현금으로 인출합니다. 즉 유용한 은퇴 수단이 되죠. 그렇다면 ESOP은 퇴직한 노동자의 자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경제민주 이슈 2024.04.01

‘종업원 소유? 그게 뭔데’ 관심 없던 신참 직원은 어느새···

‘종업원 소유? 그게 뭔데’ 관심 없던 신참 직원은 어느새··· 2016년에 갓 대학을 졸업한 카메론 가틀리 씨는 알렌 보험(Allen Insurance and Financial)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메인 주에 있는 이 보험사는 자사 지분의 33%를 종업원들이 갖고 있다지만 가틀리 씨는 별 관심이 없었죠. 단지 직장을 갖게 되어 기뻤을 뿐입니다. 까마득한 1866년으로 연원이 거슬러 올라간다는 이 보험사는 창립 150주년을 맞고 가틀리 씨가 막 입사한 2016년에 큰 변화를 맞습니다. 2017년 1월1일부로 150년 역사의 알렌 보험은 종업원들이 자사 지분의 100%를 소유하게 되었어요. 여전히 신참 직원이었던 가틀리 씨는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요. “처음에는 종업원 소유구조가 장기적으로 제게 어떤 도움..

비싼 미국 의료비, 딸의 병명조차 모르던 아빠는···

비싼 미국 의료비, 딸의 병명조차 모르던 아빠는··· 국민건강보험 체계가 발달하지 못한 미국에선 의료비마저 아주 비싸죠. 그 탓에 치료는커녕 진료조차 받지 못하는 비극이 있습니다. 육체노동에 종사하던 아빠는 아픈 딸을 보며 괴로워하다가 새로운 결심을 합니다. 결과가 어떨까요. 배달회사에서 일하던 앨런 옴스트롬 씨는 딸 때문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일곱 살에 불과한 딸 안나 양은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었고 친구도 사귀지 못했어요. 안나 양은 세상에서 자신이 설 자리가 어디인지 몰라 불안해했어요. 옴스트롬 부부는 딸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선뜻 병원을 찾지 못했습니다. 적절한 의사에게 진찰을 받으려면 비싼 비용을 지출해야 했는데 회사는 의료보험을 들어주지 않았어요. 앨런 옴스트롬 씨가 말합니다. “사람들..

소통의 이야기 2024.02.15

아픈 딸 돌보지 못한 아빠, 과로 끝에 회사 옮긴 뒤

아픈 딸 돌보지 못한 아빠, 과로 끝에 회사 옮긴 뒤 몇 년 전 브렌트 하울랜드 씨는 미국의 한 가구점에서 일하고 있었어요. 일주일에 6~7일을 하루 12시간씩 근무했다고 합니다. 좀처럼 가족을 보기가 어렵고 자신을 위한 시간도 없었다고 해요. 설상가상으로 하울랜드 씨의 딸 그레이스 양은 2만 명 중 한 명 꼴로 걸린다는 희소성 신장병을 안고 태어났습니다. 음··· 아직 세상 구경을 못하던 태아의 상태를 차마 말씀드릴 수 없네요. 한 의사는 출산을 말렸는데 엄마와 아빠는 아기를 낳기로 했습니다. 갓 태어난 아기는 소생술을 받고 살아났지만 신장 기능은 좋지 않았대요. 과도노동에 시달리던 하울랜드 씨는 두 아이의 아빠였지만 아이들 얼굴 보기조차 힘들었습니다. 갈수록 나빠진 그레이스 양의 신장은 몇 년 동안 ..

소통의 이야기 2024.02.12

미 CEO, "‘고도의 경영 전략’으로 종업원 소유권 활용"

미 CEO, "‘고도의 경영 전략’으로 종업원 소유권 활용" 미국에는 ESOP(이솝)이라고 하는 종업원 주식 소유제가 발달했습니다. ESOP은 우리사주제와 달리 노동자 대신 회사가 지분 인수자금을 전부 부담하고 회사 측도 풍부한 세제 혜택을 받죠. 한 미국 회사의 CEO가 경영 전략으로서 ESOP의 강점을 역설합니다. “우리는 종업원 소유권이 인재 유지에 도움이 되며 기업 인수·합병(M&A)에도 원동력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연구에 따르면 ESOP 기업은 더 생산적이고 수익성이 높으며 이직률이 낮습니다. ESOP 덕분에 우리는 직원을 채용하고 유지하고 참여시킬 수 있어요.” 70년 역사의 농기계 판매사인 버키 팜(Birkey's Farm Store)은 2021년에 100% 노동자 소유기업이 되었습니다. ..

경제민주 이슈 2024.02.05

미국 최강 경제방송 “인재 채용엔 노동자 소유권이 딱!”

미국 최강 경제방송 “인재 채용엔 노동자 소유권이 딱!” 미국의 CNBC는 NBC 방송국의 자회사입니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미국 경제언론 최강자가 블룸버그라면 경제방송 최강자는 CNBC라 불릴 정도”라고 하네요. '전 세계의 최신 경제뉴스를 가장 먼저 보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답니다. 최근에 CNBC 측이 이런 글을 내보냈습니다. CNBC 관련 기사 바로가기 “기업이 인재를 유치하고 유지하려면 직원들의 자산 형성을 도와야 하죠. 어려운 비즈니스 환경에서 기업들은 경쟁 우위를 확보할 모든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방법은 ESOP, 즉 종업원 주식 소유제도입니다. ESOP은 복리후생 제도로서 직원들에게 주식의 형태로 회사에 대한 소유권을 부여하죠.” ESOP은 우리사주제와 비슷하지만 지분 매입..

경제민주 이슈 2024.01.22

‘여성이 창업+종업원들이 소유’: 섬세·친절한 건축회사!

‘여성이 창업+종업원들이 소유’: 섬세·친절한 건축회사! 1985년 ‘해럴 디자인+건축’을 세운 (Harrell Design + Build) 아이리스 해럴 씨는 당시 미국의 건축 및 주택업계에서 몇 안 되는 여성 창업자였습니다. 순회 연주자로 전국을 떠돌기도 했죠. 캘리포니아에서 신사적인 목수에게 일을 배운 뒤 주택 리모델링에 흠뻑 빠져들었다고 합니다. 회사는 주택 차고였고 직원은 단 한 명이었어요. 첫 고객은 남편을 잃은 나이 많은 여성이었습니다. 여자 혼자인 집에서 남자가 일하는 게 소통이나 여러 면에서 거북했는지 몰라요. 아이리스 해럴 창업자는 고객에게 섬세하게 다가갔습니다. “여기가 당신의 집이라는 사실을 결코 있지 않겠습니다”라는 회사의 모토도 자연스럽게 나왔어요. 해럴 사는 건축업 하면 떠오르..

미 유력 언론, 종업원 소유권에 돈 대는 투자펀드에 주목

미 유력 언론, 종업원 소유권에 돈 대는 투자펀드에 주목 20년 동안 양키 매트리스라는 사업체를 운영한 조 노블릿 사장은 나이가 들어 회사를 매각하려 했습니다. 미국 매사추세츠에서 네 개의 매장을 키웠지만 은퇴해서 노년을 즐기고 싶었죠. 다만 규모가 작은 회사는 구매자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 걱정이었죠. 그때 나타난 사모펀드가 조건을 제시했고 노블릿 사장은···. “깜짝 놀랐습니다. 정말 깜짝 놀랐어요!” 조건이 가혹해서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매우, 매우’ 관대했죠. 해당 사모펀드는 노블릿 사장에게 양키 매트리스를 인수해 앞으로도 매각 없이 유지하고 직원들에게 돌려주겠다고 깜짝 제의를 했어요. 노블릿 사장이 미국 3대 일간지의 하나라는 에 증언합니다. “그런 제안은 처음 들어봤어요. 어떻게..

경제민주 이슈 2023.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