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부격차해소 17

종업원 소유주의 퇴직금, 일반 노동자보다 두 배나 많다

종업원 소유주의 퇴직금, 일반 노동자보다 두 배나 많다 미국에서는 ESOP이라고 하는 종업원 주식 소유제를 통해 6300여 기업에서 1400만 명이 자사주를 보유 중입니다. 30~100%의 지분을 노동자들이 가진 회사도 많답니다. 특히 우리의 우리사주제와 달리 ESOP은 노동자 대신 회사가 모든 자금을 책임지는 대신 막대한 세제 혜택을 받죠. 여러 연구를 통해 ESOP과 종업원 소유기업은 일반 회사보다 해고를 덜하며 생산성과 위기 극복 능력이 높다고 나왔습니다. 노동자 소유주 역시 일반 노동자보다 자산과 소득이 더 많다고 해요. ESOP은 일종의 퇴직제로서 보통 노동자가 은퇴할 때 자사주를 현금으로 인출합니다. 즉 유용한 은퇴 수단이 되죠. 그렇다면 ESOP은 퇴직한 노동자의 자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경제민주 이슈 2024.04.01

국제구호단체 옥스팜, “불평등 해소엔 종업원 소유권!”

국제구호단체 옥스팜, “불평등 해소엔 종업원 소유권!” 국제구호개발기구인 옥스팜(Oxfam)이 자체 보고서를 통해 불평등의 심각성을 고발하며 ‘종업원 소유권’을 포함한(상당히 놀랍습니다)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1942년 영국 옥스퍼드에서 시작된 옥스팜은 세계 100여 국에서 활약 중이며 우리나라에도 지부가 있죠. 옥스팜 인터내셔널의 관련 성명서(보도자료)부터 볼까요. 옥스팜 인터내셔널의 성명서(보도자료) 바로가기 옥스팜의 불평등 보고서 바로가기 “옥스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세계 5대 부호의 재산은 4050억 달러에서 8690억 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반면에 약 50억 명은 더 가난해졌습니다. 현재의 추세가 계속된다면 10년 안에 세계 최초로 1조 달러 부자가 탄생하며, 빈곤은 앞으..

경제민주 이슈 2024.02.19

미국 보수·진보 정치인, ‘노동자 소유권 지원’ 공동 기고

미국 보수·진보 정치인, ‘노동자 소유권 지원’ 공동 기고 “종업원 소유권은 노후 위기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 현재 많은 미국인들은 은퇴 준비가 불확실한 상황에 놓여 있다. 직원 소유권이 있는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일반 미국인보다 훨씬 더 풍부한 은퇴 보장을 누린다.” 최근 미국 민주당의 론 킨드 전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에릭 폴슨 전 하원의원이 이라는 언론에 공동 칼럼을 기고했습니다. 워싱턴 DC의 주요 언론인 은 미국 뉴스 조회 수와 트위터 리트윗 횟수에서 상위 3위 안에 든다고 해요. 미국 역시 우리나라만큼이나 여야 대립이 심합니다. 이럴 때 두 전직 하원의원이 연명 칼럼을 낼 만큼 중요한 일이 뭘까요. 보수와 진보 진영에 각각 서 있는 두 전직 의원은 ESOP(이솝)이라고 하는 ‘종업원..

경제민주 이슈 2023.10.16

초대형 사모펀드의 노동자 소유권 운동, 2년의 결과?

초대형 사모펀드의 노동자 소유권 운동, 2년의 결과?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종업원 소유권을 활용한 중장기 투자로 노사와 투자자가 상생한다”는 사모펀드가 있습니다. 세계적인 글로벌 사모펀드 KKR이 그렇죠. KKR 미주지역 본부의 피트 스타브로스 공동대표는 오너쉽 웍스(Ownership Works)라는 비영리단체까지 만들고 노동자 소유권에 적극 투자하고 있습니다. 오너쉽 웍스는 2021년 만들어졌습니다. “2030년까지 종업원 소유권을 통해 200억 달러의 부를 노동자에게 제공한다”고 공언합니다.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등 50여 금융기관과 사모펀드, 재단 등이 동참해 5000만 달러를 모았죠. 2년쯤 지난 2023년 중반기, 오너쉽 웍스가 상황의 심각성을 말합니다. “인플레이션 상승과..

경제민주 이슈 2023.08.14

종업원 소유기업 많은 미국의 25대 도시, 뉴욕은?

종업원 소유기업 많은 미국의 25대 도시, 뉴욕은? 미국에는 ESOP(이솝)이라는 종업원 주식 소유제가 운영 중입니다. ESOP은 한국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하지만 지분 매입금은 노동자가 아니라 회사가 부담하고 세제 혜택이나 정책 지원도 훨씬 풍부하죠. 현재 ESOP은 6500개 기업에서 1400만 명이 이용 중입니다. 그밖에 노동자 협동조합 등도 있어요. 종업원 소유권이 발달한 미국에서는 관련 단체도 여럿 존재합니다. 그중 한 민간단체는 노동자 지분이 30% 이상인 회사에 종업원 소유기업이라는 인증을 해줍니다. 이 단체가 종업원 소유기업이 많은 미국의 도시 목록 25개를 뽑았네요. 25개 도시 명단은 노동자 소유기업이 ▲해당 시에 얼마나 많은지 ▲인구당 얼마나 되는지를 함께 고려해 선정했습니다. 절대 측정..

소통의 이야기 2022.12.13

NBC뉴스 “노동자 소유, 빈부격차 해소에 기여”

NBC뉴스 “노동자 소유, 빈부격차 해소에 기여” 지난 2월초 미국 NBC 방송은 저녁 보도 프로그램인 ‘NBC 뉴스 나우’를 통해 종업원 소유기업과 노동자 소유주들을 다루었습니다. 오래 일한 베테랑 종업원 소유주는 중소기업이나 음식점에서도 퇴직금으로 백만 달러 이상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즉 빈부격차 해소 또는 완화에 종업원 소유권이 도움이 된다는 뜻입니다. 우리 블로그 관련 글: NBC 뉴스 “노동자 소유주들, 백만장자도 나온다” NBC 뉴스 나우 관련 기사 바로가기 그렇다면 얼마나 많은 기업이 종업원 소유권을 택하고 있을까요. ‘NBC 뉴스 나우’는 비영리단체인 전미종업원소유권센터(NCEO)를 인용해 National Center for Employe Ownership 미국에는 현재 6500개..

NBC 뉴스 “노동자 소유주들, 백만장자도 가능!”

NBC 뉴스 “노동자 소유주들, 백만장자도 가능!” “(종업원 소유인) 회사들의 직원은 ‘그만둔다’는 말 대신 직장에 머물며 보상을 받는다고 밝힌다: 노동자들이 회사 주인일 때 종종 더 나은 혜택과 부를 쌓을 기회가 주어진다. 일부 종업원 소유주는 퇴직금 계좌에 수백만 달러를 쌓아놓는다.” 지난 2월 초, 미국의 NBC는 저녁 보도 방송인 ‘NBC 뉴스 나우’에서 노동자 소유기업에 다니는 종업원 소유주들을 소개했습니다. NBC 측은 먼저 조니 피자하우스(Johnny’s Pizza House)라는 노동자 소유 피자 체인점을 언급하며 미국 노동계가 처한 상황부터 다룹니다. NBC 뉴스 나우 관련 기사 바로가기 “최근 미국 노동통계국은 2021년 현재 450만 명이 직장을 그만뒀다고 발표했다. 12월에는 43..

스탠포드대 혁신 매체의 ‘중산층 확 늘리는 정책’

스탠포드대 혁신 매체의 ‘중산층 확 늘리는 정책’ 지난 1월 초 미국 스탠포드대의 사회 혁신 매체인 ‘스탠포드 소셜 이노베이션 리뷰(SSIR)’는 “경제적 불평등 해소를 위해 노동자 소유권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칼럼을 게재했습니다. 우선 칼럼 머리말 부분을 볼까요. 관련 우리 블로그 글: 스탠포드대 “기존 진보정책으로 양극화 해소 어렵다면?” SSIR 관련 칼럼 바로가기 “기업체를 종업원 소유로 전환하면 인종적 형평성 격차뿐 아니라 전반적인 부의 격차도 상당히 줄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종업원 소유권을) 확장하려면 자본 투자가 필요하다.” 미국에서 종업원 소유권을 가진 노동자는 은퇴할 때 일반 노동자보다 재산이 10배 정도 많다고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미국의 종업원 주식 소유제..

경제민주 이슈 2022.01.24

캐나다, 우리사주제로 불평등 해소할까?

캐나다, 우리사주제로 불평등 해소할까? “회사의 성장에 종업원들이 재정적으로 참여할 때 모두가 이익을 얻습니다. 회사 실적은 나아지고 지역경제는 강해지고 노동자들은 더 많은 부와 수입을 얻죠. 캐나다도 공공 정책으로 종업원 소유권을 뒷받침해야 합니다.” 현재 캐나다는 연방 정부 차원에서 종업원 소유권을 제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하면서도 많이 다른 종업원 소유권 신탁(EOT)을 장려하는 정책을 모색하고 있죠. EOT는 영국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는데 미국의 종업원 주식 소유제 (ESOP. 이솝)와도 비슷합니다. 노동자와 회사와 지역경제에 유용하다는 종업원 소유권에는 세제 혜택 등이 필수적이지만 캐나다에는 관련 지원 제도가 크게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도 많이 부족..

경제민주 이슈 2021.07.12

하버드 경영지, ‘국민 50%의 재산을 4배 늘리는 방법’

하버드 경영지, ‘국민 50%의 재산을 4배 늘리는 방법’ “불평등은 악화되어 왔다··· 기업들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노동자들의 회사 소유 지분을 확대해 부를 쌓도록 하는 것이다. 종업원이 30% 이상의 자사 지분을 가지면 회사도 생산성이 높고 빨리 성장하며 잘 폐업하지 않는다.” 지난 5월 미국의 경영지 (HBR)는 ‘종업원 소유권의 큰 이점’이라는 칼럼을 통해 (The Big Benefits of Employee Ownership) 노동자들이 자사 지분의 30% 이상을 가지면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관련 글: 하버드대 경영지, “회사 지분의 30%가 노동자 소유라면?” 앞선 글에서는 현실에서의 연구와 경험을 통해 종업원 소유권이 빈부격차 해소에 긍정적이라는 점을 보여주었습니다. ..

경제민주 이슈 2021.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