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의 이야기 43

1780년 창업한 240살 장례회사, 불멸의 선택!

1780년 창업한 240살 장례회사, 불멸의 선택!  창업한 지 240년이 넘었다면엄청나게 장수한 회사입니다.아이러니하게도 죽음과 관계되는장례회사가 주인공이라니이런 아이러니도 없네요.설립연도가 1780년이니정확하게는 244년 역사,우연히도 ‘4’자가 두 개나 들어갑니다^^;   1780년은 우리나라 조선의 국왕 정조가재위 4년째를 맞은 해입니다.그때 청나라 건륭황제의70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박지원 선생이중국으로 가는 사행길에 함께 했죠.귀중한 는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유럽에서는 루이 16세가프랑스를 통치하고 있었네요.앙시앙 레짐(구체제)의 모순은 계속 격화되고마침내 1789년 프랑스 혁명이 일어납니다.1780년 영국은식민지이던 미국의 독립을 막기 위해한창 전쟁을 하고 있었습니다.같은 시기, 런던 인근의..

소통의 이야기 2024.06.06

왜 미국은 94세 중소기업인의 별세를 애도할까

왜 미국은 94세 중소기업인의 별세를 애도할까 지난 2월 중순 CNN, 폭스뉴스 등 미국의 유수 언론이 한 할아버지 기업인의 별세를 보도했습니다. 아래 이미지에 나오는 구글 뉴스 목록만 보셔도 얼마나 많은 매체가 부고 기사를 실었는지 아실 겁니다. 그야말로 미국 전체가 고인을 추모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겠죠. 기업인이라고 하지만 대기업을 일으키진 않았습니다. 94세를 일기로 돌아가신 밥 무어 할아버지는 밥의 레드밀(Bob’s Red Mill)이라는 통곡물 제조 중소기업의 창업자예요. 밥의 레드밀이 건강한 통곡물 회사이긴 해도 무어 할아버지가 추도 받는 건 이 때문만은 아닙니다. 의 부고 기사 제목에서 실마리를 찾아보죠. ‘50세 이후 백만장자가 된 예전 주유소 주인이자 자동차 판매점 JC페니 매니저..

소통의 이야기 2024.02.26

비싼 미국 의료비, 딸의 병명조차 모르던 아빠는···

비싼 미국 의료비, 딸의 병명조차 모르던 아빠는··· 국민건강보험 체계가 발달하지 못한 미국에선 의료비마저 아주 비싸죠. 그 탓에 치료는커녕 진료조차 받지 못하는 비극이 있습니다. 육체노동에 종사하던 아빠는 아픈 딸을 보며 괴로워하다가 새로운 결심을 합니다. 결과가 어떨까요. 배달회사에서 일하던 앨런 옴스트롬 씨는 딸 때문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일곱 살에 불과한 딸 안나 양은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었고 친구도 사귀지 못했어요. 안나 양은 세상에서 자신이 설 자리가 어디인지 몰라 불안해했어요. 옴스트롬 부부는 딸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선뜻 병원을 찾지 못했습니다. 적절한 의사에게 진찰을 받으려면 비싼 비용을 지출해야 했는데 회사는 의료보험을 들어주지 않았어요. 앨런 옴스트롬 씨가 말합니다. “사람들..

소통의 이야기 2024.02.15

아픈 딸 돌보지 못한 아빠, 과로 끝에 회사 옮긴 뒤

아픈 딸 돌보지 못한 아빠, 과로 끝에 회사 옮긴 뒤 몇 년 전 브렌트 하울랜드 씨는 미국의 한 가구점에서 일하고 있었어요. 일주일에 6~7일을 하루 12시간씩 근무했다고 합니다. 좀처럼 가족을 보기가 어렵고 자신을 위한 시간도 없었다고 해요. 설상가상으로 하울랜드 씨의 딸 그레이스 양은 2만 명 중 한 명 꼴로 걸린다는 희소성 신장병을 안고 태어났습니다. 음··· 아직 세상 구경을 못하던 태아의 상태를 차마 말씀드릴 수 없네요. 한 의사는 출산을 말렸는데 엄마와 아빠는 아기를 낳기로 했습니다. 갓 태어난 아기는 소생술을 받고 살아났지만 신장 기능은 좋지 않았대요. 과도노동에 시달리던 하울랜드 씨는 두 아이의 아빠였지만 아이들 얼굴 보기조차 힘들었습니다. 갈수록 나빠진 그레이스 양의 신장은 몇 년 동안 ..

소통의 이야기 2024.02.12

즐겁고 따뜻한 설 연휴 보내시기 바랍니다~

즐겁고 따뜻한 설 연휴 보내시기 바랍니다~ 설 연휴를 맞아(이제 진짜 갑진년^^) 이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과 협동조합 경제민주를 향한 소통 조합원 여러분! 그동안 여러 모로 부족한 (협)소통의 카페와 블로그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년에도 우리 (협)소통은 종업원 소유권과 경영참여 등 여러 경제민주에 관한 사안과 사례들로 여러분을 변함없이 찾아뵙겠습니다. 특히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기업 상속세와 증여세를 완화하자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영국과 미국 등의 여러 회사가 풍부한 세제 혜택, 제도적 뒷받침, 기업주의 결단과 직원들의 노력이 어우러져 노동자 소유기업으로 전환하고 새로 태어난 종업원 소유기업들이 너무나 잘 해나가고 있는 모습들을 보면서 부러움과 함께 우리나라도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어떠한 전망..

소통의 이야기 2024.02.08

한 해의 끝과 시작, 더불어 나누는 노동자 소유주들처럼

한 해의 끝과 시작, 더불어 나누는 노동자 소유주들처럼 이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과 협동조합 경제민주를 향한 소통 조합원 여러분! 어느덧 2023년도 다 지나고 2024년 새해가 밝아오고 있습니다. 해는 바뀌지만 여전히 모든 게 불확실한 듯합니다. 그럴수록 꿈과 희망을 잃지 말고 주위를 찬찬히 돌아보며 챙기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종업원들이 소유한 어느 회사가 있습니다. 지역사회에서 살아가는 만큼 지역을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에 노동자 소유주들은 자선재단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중견건설업체인 이 회사에서 종업원 소유주와 재단은 2022년에만 푸드뱅크, 어린이 쉼터 등 11개 분야에 1400만 달러(약 170억 원)를 기부했다고 하는군요. 산업용 절단 시스템과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또 다른 노동자 소유기업에..

소통의 이야기 2023.12.28

한가위, 종업원 소유주들이 바위를 깨뜨리듯이~

한가위, 종업원 소유주들이 바위를 깨뜨리듯이~ ‘99%의 길 찾기’ 협동조합 경제민주를 향한 소통의 조합원 여러분과 이 글을 봐주시는 여러분! 무더위와 빗줄기가 반복하면서 날씨도 수상하기 짝이 없지만 수확의 결실을 가져다주는 한가위가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꾸준하고 성실한 노력과 고민 없이는 보람 있는 결과가 오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기에, 오늘은 어제보다 더 나아지기 바라며 (협)소통도 우리 사회에 더디지만 조금씩 종업원 소유권의 생생한 현장과 중요한 의미를 알려나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동한 조합원이 정책 싱크탱크의 정책논문을 통해 영국과 미국의 종업원 소유제를 소개하며 우리나라에서도 노동자 소유권의 확산과 제도 개선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습니다. 바로가기: “미국·영국은 진보·보수가 노동자 소유 ..

소통의 이야기 2023.09.28

2300명 청소 노동자, 기업주 될 자격 있을까

2300명 청소 노동자, 기업주 될 자격 있을까 2023년 2월 어느 날 오후, 영국 런던의 BBC 텔레비전 센터를 청소하던 노동자들이 뜻밖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근처 복지센터에서 오랫동안 바닥을 청소하지 못해 도움이 절실하다고 문의가 왔대요. 팀원 중 세 사람이 자원했고 텔레비전 센터 청소가 끝난 뒤 오후 5시쯤 복지센터로 이동했습니다. 셋 중 한 사람의 말을 들어보죠. “도착하고 보니 간단한 일이 아니었어요. 두 번 생각하지 않고 청소를 시작해 바닥을 닦고 광을 냈죠. 밤 10시쯤에야 일이 끝났는데 만족스럽지 않았어요. 다음날 다시 와서 여섯 시간쯤 바닥을 닦고 광택을 냈어요. 최고의 수준으로 작업을 완료하고 싶었거든요.” 놀랍게도 세 청소노동자는 복지센터에서 돈을 받지 않고 시간 외 근무를 했습니다..

소통의 이야기 2023.06.01

24만 임직원이 소유한 미국 마트, 왜 존경받을까

24만 임직원이 소유한 미국 마트, 왜 존경받을까 대형 유통기업인 퍼블릭스 슈퍼마켓은 미국 최대의 노동자 소유기업입니다. 2021년 매출은 410억 달러(53조 원)나 되며, 미국 동남부를 중심으로 1300개가 넘는 지점망이 있습니다. 마트 계산원과 짐꾼부터 최고경영진까지 24만 명에 달하는 임직원이 총 8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죠. 1998년부터 2022년까지, 퍼블릭스는 미 경제지 의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연속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아마 2023년에도 그렇지 않을까요. 은 ‘소매업 최고의 직장’ ‘여성을 위한 최고 직장’ ‘밀레니엄 세대를 위한 최고 직장’ ‘일하기 좋은 대기업’ 목록에도 퍼블릭스를 포함시켰다고 하네요. 와 같은 유력지도 최고의 기업으로 선정하는 퍼블릭스 슈퍼마켓은 1930..

소통의 이야기 2023.05.08

“챗GPT, 종업원 소유권을 어떻게 생각해?”

“챗GPT, 종업원 소유권을 어떻게 생각해?” “AI 언어 모델로서 개인적인 신념이나 의견은 없습니다. 종업원 소유권은 직원이 직접 소유 또는 이익 공유를 통해 회사 지분을 갖는 비즈니스 모델이죠. 잠재적 이점으로는 동기 부여 및 만족도 증가, 기업 성과 개선 및 소득 불평등 감소 등입니다. 다만 성공 여부는 회사의 문화, 구조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다릅니다." 챗GPT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협동조합 경제민주를 향한 소통도 ‘챗GPT 코인’에 살짝 올라타봤습니다^^; 챗GPT가 종업원 소유권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봤더니, “개인적인 신념이나 의견은 없다”면서도 나름대로 성의 있는 답변을 하는군요. 또 물어봤습니다. =직원들이 소유한 회사는 몇 개나 돼? 챗GPT: “종업원 소유 모델의 유..

소통의 이야기 2023.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