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주 이슈

미 공화당 최고령 상원의원의 종업원 소유권 예찬

(협)소통^^ 2025. 2. 10. 12:38

미 공화당 최고령 상원의원의 종업원 소유권 예찬

 

 

1933년생인 미국의

척 그래슬리 공화당 상원의원은

미 연방 상원의 최연장자입니다.

아이오와 주에서 상원의원만 8선을 했으며

공언대로 9선에 성공할 경우

102세까지 의원직을 수행할 예정이죠.

미 상원 재정위원장을 역임했으며,

미국의 미터법 도입을 좌절시킨

장본인이라고도 합니다.

 

정통 보수주의자인 그래슬리 의원이

진보 정책으로 알려진

종업원 소유권을 지지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사실 미국에서 종업원 소유권은

진보와 보수가 모두 호의를 보이며

종종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의제이기도 해요.

 

 

2024년 10월 아이오와 종업원 소유권 센터의 관련 회의에서 강연하는 척 그래즐리 상원의원. 이미지: 척 그래즐리 상원의원 누리집 https://www.grassley.senate.gov/

 

 

지난 2024년 4월 척 그래슬리 의원은

지역구인 아이오와 주의

종업원 소유권 관련 회의에서

기조 연설을 했습니다.

미국의 정통 보수 정치인은

종업원 소유권 회의 참여자들에게

이렇게 강조합니다.

그래슬리 상원의원의 종업원 소유권 회의 연설 보도자료 바로가기

 

“(종업원 소유권을 위한) 여러분의 노력이

노동자와 지역사회에 가져올 혜택을

과소평가하지 마세요.

직원들은 매일 매일

회사를 성장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근로자가 자기 직장에서

재정적 지분을 확보할 때 사기가 커지고,

지역 커뮤니티에 뿌리를 내리는

소유권 문화가 조성됩니다.”

 

미국에는 ESOP(이솝)이라고 하는

‘종업원 주식 소유제’를 통해

직원들이 전액 회사 부담으로

최대 100%까지 자사 지분을 소유합니다.

기업주 역시

풍부한 세제 혜택을 받기 때문에

ESOP은 노사 모두에게

윈윈(Win-Win)이라고 하죠.

현재 미국에는 6300여 개의

ESOP 기업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슬리 의원이 연설에서 밝힙니다.

 

“상원 재무위원장을 역임한 저는

경제 성장을 위한 세제를

핵심 철학으로 생각합니다

(연설에서도 감세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ESOP에 대한

연방의 세제 혜택 역시 지지합니다.

수십 년 동안 ESOP은 생산성을 높이고,

노동력의 부를 창출하고, 번영을 확대하고,

지역사회에서 시민의 뿌리를

키우는 데 기여했습니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 기업주들이

은퇴할 때가 다가오면서

ESOP은 중소기업의 유용한 승계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상속세 완화를 강조하지만,

미국은 진보와 보수가 ESOP으로

직원들의 기업 승계를 지원하는 방안에

호의를 나타내고 있어요.

그래슬리 의원도 연설에서 밝힙니다.

 

“오늘날까지 미국에서 ESOP은

기업 승계를 위해 선호되는 도구입니다. ···

10년 내에 수많은 사업체에서

(기업주 은퇴로) 소유주가 바뀔 겁니다. ···

(종업원 소유권은) 직원들에게

소유권을 확대하고

재정적 파이의 일부를 제공해서

노동의 결실을 공유하도록 지원할 겁니다.”

 

 

2024년 10월 아이오와 종업원 소유권 센터에서 강연 중에 문답 시간을 가지는 척 그래즐리 상원의원. 그래즐리 상원의원은 현재 미국 상원의원 중에 가장 연장자라고 합니다. 이미지: 척 그래즐리 상원의원 누리집

 

 

정통 보수주의자인지 진보주의자인지 모를

그래슬리 상원의원의 연설을 계속됩니다.

 

“저는 ESOP이

아이오와 주 전역의 경제적 번영을 촉진하는

핵심 수단이라는 데 동의합니다.

소유권은 미국의 건국자들이 헌법에 명시한

번영과 자유에서 핵심 원칙입니다.

저는 지역 99개 카운티 회의를 통해

ESOP 기업이 있는 지역사회에서

좋은 일이 생기고 경제의 활력이

번성하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리하여 그래슬리 의원은 강조합니다.

 

“ESOP은 번영의 길을 열 수 있습니다.

은퇴하는 기업주는 세금 혜택을 받아서

현금을 손에 쥡니다.

직원들은 자사 지분을 갖고

직장에서 더 큰 만족을 찾습니다.

지역사회는

가치 있는 비즈니스의 번영을 유지하고

역동적인 인재를 끌어들이며

소유권 문화를 활용하게 될 것입니다.”

 

이전 정권인 바이든 정부는

백악관에서 종업원 소유권 관련 회의를

대대적으로 개최했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직원 소유권 강화를 위한

전담부서를 운영하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였죠.

트럼프 정부에서는

종업원 소유권 정책이 후퇴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존재합니다.

 

 

척 그래즐리 상원의원 공식 누리집. 그래즐리 의원은 1981년부터 아이오와 주의 연방상원의원을 지낸 8선 의원이며, 2019년~2021년까지 상원 임시의장을 역임했습니다.

 

 

하지만 척 그래슬리 의원의 예에서 보듯이

보수 정치인들도 종업원 소유권을

긍정적으로 바라봅니다.

심지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도

직원 소유권에 관심이 많다고 알려졌어요.

트럼프 대통령 역시 첫 임기 때

여·야가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종업원 소유권 관련법에

흔쾌히 서명한 바 있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그토록 갈등이 심한 미국 정치권은

보수와 진보가 종업원 소유권의

긍정성을 인정하고 협력하려 합니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좌·우 정치인들이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어요.

(다행히 조금씩 나오심)

그래슬리 의원의 말처럼

“번영의 길을 연다”는 종업원 소유권에

우리나라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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