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 “노동자 소유권, 비즈니스를 성공으로 이끈다”
“왜 직원들과 파이 일부를 나누면
비즈니스가 활성화되는가.
미국의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는
1조6000억 달러(약 2000조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더 수익성 높은 회사와
더 나은 일터를 만들 수 있다.”
지난 5월말 영국의 저명한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은
미국의 노동자 소유권을 다룬
칼럼을 게재했습니다.
미국에는 우리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지주제로서 ESOP이 발달했죠.
현황은 어떨까요.
“직원들에게 소유권을 제공하는
기업의 수가 늘고 있다.
2019년 239개의 ESOP이 새로 만들어졌으며,
참여자는 4만6537명에 달한다.
미국에는 총 6482개의 ESOP이 있으며
총 자산은 1조6000억 달러 이상이다.”
ESOP은 우리사주제와 비슷하지만
지분 매입금은 대부분
노동자 개인이 아니라 회사가 부담합니다.
직원들은 열심히 일해서
지분 가치를 키우면 되죠.
그 결과 ESOP의 총 가치는
무려 2000조원에 달합니다.
또 미국에선 이익 공유제나
주식 보너스 등도 활성화되고 있다면서
<가디언>은 세 가지 이유를 설명합니다.
“첫째, 종업원 소유기업은
(승계 계획이 마땅치 않은) 기업주에게
출구를 제공한다.
미국에서 대부분의 사업주는 50세 이상이다.
회사 구매자를 찾고
적절한 가격을 받기는 어렵다.
회사와 가장 친숙한 지원들에게
기업을 판매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일자리도 유지할 수 있다.”
참고로 미국에서 기업주가
은퇴를 앞둔 중소기업이 200만 개 이상인데
상당수는 마땅한 승계계획이 없답니다.
ESOP을 통한 종업원들의 기업 인수는
이럴 때 좋은 대안이 되죠.
많은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단체들도
노동자들의 소유권 참여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참, 둘째 이유를 볼까요.
“엄청난 세금 절감 효과도 있다.
ESOP 거래에서는
(노동자가 아니라) 기업이
자사주의 일부 또는 전부를 매입한다.
일반적으로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회사는 은행에 돈을 갚고
(해당분만큼) 세금 공제를 받는다.”
ESOP에 30% 이상의 지분을 매각한
원래 기업주 역시 투자 행위를 조건으로
지분 양도세 전액을 과세 이연 받습니다.
<가디언> 칼럼에는 나오지 않지만
기업주 측에는 유용한 혜택이고,
노동자들의 자사 지분이
30% 이상으로 높아지는 이유가 되죠.
또 칼럼은 셋째 이유를 말합니다.
“종업원에게 지분을 파는
훨씬 더 중요한 이유가 있다.
소유권은 더 수익성 높은 회사와
더 나은 일터를 만들어준다.
연구에 따르면 ESOP 기업은
코로나 위기 동안 해고와 급여 삭감이 적고,
미국 연방 정부의 지원자금도 덜 받았다.
종업원 소유주는 일반 노동자보다
평균소득이 33% 높고
가계 순자산은 92% 많았다.”
칼럼에서는 노동자 소유기업에 다니는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사실을
소박한 증언을 통해 밝힙니다.
“클리블랜드에 있는
한 산업용 세탁소의 직원은
‘회사의 일부 오너가 되는 것은
멋진 일이다’라며
‘작으나마 발언권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
또 ‘나는 회사에 약간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미래를 위해 저축도 한다’고 밝힌다.”
칼럼에 따르면 종업원 소유권은
회사, 노동자, 기업주 모두에 이익이 됩니다.
중소기업 상속 문제에도 도움이 되죠.
우리나라 역시 중소기업 승계 문제를 놓고
상속세를 완화하자는 주장이 있습니다.
ESOP처럼 우리사주제를 개선하고 활용하면
모두에게 좋은 승계 방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
※ 러시아군의 즉각적인 철군을 촉구하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평화와 안전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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