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기, 종업원 소유권은 회사와 노동자를 도왔다”
“과거 연구에 따르면
종업원 소유권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업과 직원의 번영을 돕는다.
우리는 코로나 위기 동안
노동자 소유권이 미국 식품 부문과
종업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최초로 조사를 진행했다.”
세상에는
노동자들의 자사 지분 보유를 지원하는
여러 종업원 지주제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우리사주제,
미국에는 ESOP(이솝)이라고 하는
종업원 주식 소유제가 있습니다.
다만 ESOP은 우리사주제와 달리
지분 매입금을 노동자 개인이 아니라
대부분 회사가 부담하며 세제 혜택도 많죠.
미국엔 약 6000개의 ESOP 기업이 있으며
그만큼 관련 단체도 여럿 있습니다.
그중 전미종업원소유권센터,
NCEO라는 단체가 가장 유명하죠.
NCEO는 2021년 11월~2022년 3월에
브라운 리서치라는 기관을 통해
식품 부문에서 112개의 ESOP 기업과
222개의 일반 기업을 조사하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전염병이 발생한 2020년에
ESOP 식품사는 일반 식품사보다
해고율이 낮았다.
(involuntary separation rate:
일반적으로 비자발적 분리는 퇴사로 봐야죠)
ESOP 기업의 평균 해고율은 2%였으며,
일반 기업의 경우 5%였다.
(자발적인) 퇴사 노동자의 비율은
ESOP 기업이 6%, 일반 기업이 20%였다.”
즉 코로나 위기 당시 식품업종에서
자발적이든 아니든 회사를 떠나는 경우가
ESOP 기업은 8%에 불과한 반면
일반 기업은 25%나 되었습니다.
ESOP 기업이 일반 회사보다
고용 안정에 유리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네요.
고용 유지를 위한 태도도 달랐습니다.
“ESOP 기업은 일반 회사에 비해
주요 인력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훨씬 적었다(6% 대 22%).
식품 부문에서 ESOP 기업의 노동력은
일반 회사에 비해 줄어들 가능성이
낮았다(38% 대 41%).”
일반적인 복지 혜택이나 자산 형성에도
ESOP 기업이 유리했습니다.
“전반적으로 ESOP 기업의 노동자가
받는 혜택이 더 나았다.
ESOP 식품사 중 89%는
고용주가 부담하는 건강보험을 제공하는데
일반 기업은 71%에 그친다.
유급병가는 ESOP 기업이 86%,
일반 기업은 69%가 제공한다.”
ESOP 기업의 노동자들은
자산 보유액도 많았습니다.
“ESOP 식품사의 종업원들은
각자 평균 3만 달러(약 3600만원)를
자신의 자사 계좌에 갖고 있다.
현재 전체 미국인의 정중앙(딱 50%인 부분)에
해당하는 가정이 보유한
퇴직 저축 잔액은 0원이다(헉!!!).
미국에서 50% 이상의 가정은
퇴직 저축이 한 푼도 없다.”
참고로 미국에는
법정 퇴직금 제도가 없기 때문에
상당수의 노동자들이
노후 대비를 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ESOP은 자율적인 퇴직제의 하나이기 때문에
종업원들은 은퇴할 때
ESOP에서 자기 계좌를 인출하죠.
오래 일하는 경우는
100만 달러 이상을 받기도 합니다.
더 볼까요.
“코로나 유행기에
복리후생을 줄일 가능성은
ESOP 기업이 6%, 일반 기업이 17%였다.
2019~2020년까지
회사 수익이 늘어났을 가능성에 대해
ESOP 기업 응답자는 53%,
일반 기업 응답자는 35%가 그렇다고 답했다.”
식품 분야로 한정하기는 했지만
모든 조사 결과를 보면
ESOP 기업이 일반 기업보다
코로나 위기를 잘 견뎠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보고서는 “경제 위기에도
ESOP 기업이 탄력성과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노동자에게 후하게 보상한다는 증거”
라고 지적합니다.
조사 의뢰기관인 NCEO 측은 이렇게 말합니다.
“종업원 소유권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며,
우리 연구에서 ESOP 기업도
해고나 여러 혼란에 영향을 받습니다.
그럼에도 (ESOP) 소유구조는
식품 산업의 노동자와 기업체들이
특별한 경제적 상황에서도
번창하도록 돕습니다.”
식품산업뿐일까요?^^ ∞
※ 러시아군의 즉각적인 철군을 촉구하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평화와 안전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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