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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미국 최대의 ‘노동자 소유’ 프로젝트 시작!

(협)소통^^ 2020. 12. 21. 13:01

뉴욕시, 미국 최대의 ‘노동자 소유’ 프로젝트 시작!

 

“노동자들이 자기 직장을 매입하는 모델은

뉴욕 지역의 빈부격차 해소라는 문제에서

이미 검증되었습니다.

또 코로나 경제 위기에서

벗어나려 하는 기업들에게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접근법이기도 하죠.”

 

대대적인 종업원 소유 프로그램을 시작하겠다는 뉴욕시 보도자료. 이미지: 뉴욕시청

 

2020년 12월초

빌 드 블라시오 뉴욕시장은 뉴욕시가

‘미국 최대의 종업원 기업 소유 프로그램’에

들어갈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앞으로 뉴욕시는

2만 개 이상의 지역 회사가

노동자 소유로 전환하도록

자금 지원과 홍보 활동,

각종 교육 훈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블라시오 시장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뉴욕시 보도자료 바로가기

 

“이러한 (종업원 소유를 촉진하는) 접근법은

중소기업이

지역사회에 안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노동자들 역시 자신이 일하는 회사에서

더 큰 리더십을 가질 겁니다.”

 

블라시오 시장의 부인이자

‘뉴욕 선진화를 위한 시장 기금’

(Mayor‘s Fund)의 의장을 맡고 있는

셜레인 맥크레이 여사는

“우리는 뉴욕 시, 특히 소외된 지역사회에서

기회의 문을 여는 이상의

작업을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필립 톰슨 뉴욕시 전략정책 담당 부시장도

다음과 같이 밝힙니다.

 

“종업원 소유는 사업 탄력성을 강화하고

일자리를 보존하며 부를 창출합니다.

일하는 사람들, 특히 유색인종 노동자들의

소유 의식을 배양하는 전략으로

강력하게 활용할 수 있어요.

뉴욕시는

노동자들이 공정한 소유권을 가지고

인종 간 재산상의 격차를

해소하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뉴욕시가 노동자들의 기업 소유를

촉진하려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노동자 소유 자체가

종업원은 물론이고 기업 자체와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수많은 창업주가

뚜렷한 대안 없이 은퇴를 앞두고 있어

기업들의 대량 폐업이

우려된다는 점 때문입니다.

뉴욕시의 입장을 들어볼까요.

 

“종업원 소유야말로 빈부격차 해소방안”이라고 주장하는 빌 드 블라시오 뉴욕시장 이미지: 뉴욕시청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 위기가 시작된 이후

대다수의 종업원 소유기업은 일반 회사보다

네 배나 더 많이 일자리를 유지합니다.

경기 침체와 관련된 위험과 불확실성에

더 잘 대비가 되어 있죠.”

 

다음과 같은 말도 덧붙입니다.

 

“종업원 소유 기업을 통해 노동자들,

특히 유색인종은

더 많은 부를 쌓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노동자가 소유한 회사는

다른 회사보다 해고를 할 확률이

7분의 1에 불과합니다.

종업원 소유 기업의 유색인종 노동자는

그렇지 않은 노동자보다

자산이 79%, 임금 소득이 30% 많아요.”

 

뉴욕시는

“회사 지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직원들에게 판매할 경우

기업주들은 사업체를 보존하고

재무 안전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아, 이때 종업원들은 개인 돈이 아니라

기업의 부담으로 지분을 매입하죠.

뿐만 아니라 종업원 소유는

가업 승계에도 유용합니다.

 

“현재 중소기업 창업주의 90%는

회사에서 유래하는 유동성을

노후자금으로 활용하려 합니다.

하지만 이중 85%는

뚜렷한 승계 계획을 갖고 있지 않아요.

시장에 내놓은 회사의 70~80%는

팔리지도 않습니다.”

 

뉴욕시는 종업원 소유로 신속한 전환을 돕고자

전담 누리집과 상담 전화를 개설했습니다.

서비스는 10개 언어로 제공되는데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는 물론

한국어로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전담 누리집 바로가기:  https://www.owner2owners.nyc/

세계 최대의 도시 중 하나인 뉴욕의 맨해튼 스카이라인. 종업원 소유의 중심지로도 발돋움하기 바랍니다^^ 이미지: 위키피디아

 

서비스 내용은

▲종업원 소유로 전환이 가능한지

여부를 평가하고 승계 계획 수립

▲판매 과정에 대한 안내

▲성공적인 전환을 위한

창업주, 경영진, 노동자 교육 등입니다.

전환이 가능하다고 평가되면

업체별로 최소 1만 달러 이상의 지원금도

무상으로 투입할 예정입니다.

 

코로나 위기로 빈부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고용도 불안해지고 있습니다.

뉴욕시의 대대적인

종업원 소유 프로젝트를 출발점 삼아,

위기에 강하고 불평등을 해소하며

고용을 튼튼하게 지킬 수 있는

노동자들의 기업 소유가

우리나라와 전 세계에서

활성화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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