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35

미 공화당 최고령 상원의원의 종업원 소유권 예찬

미 공화당 최고령 상원의원의 종업원 소유권 예찬  1933년생인 미국의척 그래슬리 공화당 상원의원은미 연방 상원의 최연장자입니다.아이오와 주에서 상원의원만 8선을 했으며공언대로 9선에 성공할 경우102세까지 의원직을 수행할 예정이죠.미 상원 재정위원장을 역임했으며,미국의 미터법 도입을 좌절시킨장본인이라고도 합니다. 정통 보수주의자인 그래슬리 의원이진보 정책으로 알려진종업원 소유권을 지지한다는 사실은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사실 미국에서 종업원 소유권은진보와 보수가 모두 호의를 보이며종종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의제이기도 해요.    지난 2024년 4월 척 그래슬리 의원은지역구인 아이오와 주의종업원 소유권 관련 회의에서기조 연설을 했습니다.미국의 정통 보수 정치인은종업원 소유권 회의 참여자들에게이렇게 강조합..

경제민주 이슈 2025.02.10

연하장도 마음씨도 예쁜 ‘그리팅 카드’ 회사, 종업원 소유로

연하장도 마음씨도 예쁜 ‘그리팅 카드’ 회사, 종업원 소유로 “우리의 사명은 지구상에서가장 투명하고 환경 친화적인연하장 회사가 되는 겁니다.매년 수백만 장의 카드를 발송하는우리 회사 제품을 이용하시면해마다 나무 3000그루, 물 570만 리터,온실가스 100톤을 절약할 수 있어요.”    1999년 미국에서 설립된트리-프리 그리팅(Tree-Free Greetings)은친환경 연하장과 문구류,가정용 액세서리를 만듭니다.모든 제품은 재활용 종이로 만들고해롭지 않은 대체 염소 표백제를 쓰죠.100%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되며수익의 25%는 사회에 기부합니다. 아기자기한 그리팅 카드만큼마음씨도 고운 이 회사는2024년 말 더 예쁜 선택을 했습니다.약 20명의 직원들은 ESOP(이솝)이라고 하는종업원 주식 소유제를..

<더 타임스>, 중소기업의 종업원 소유권 전환에 관심

, 중소기업의 종업원 소유권 전환에 관심  1785년에 창간되어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일간지라는영국의 가 무슨 일로종업원 소유권에 관심을 가졌을까요.우선 2024년 8월26일에 소개된다음의 기사부터 보실까요. “같은 목표를 위해헌신하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서경력을 쌓는다는 것은 멋진 일이다.로버트 팔머 창업자는자신이 태어난 지역에 위치한자신의 사업체에서이런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팔머 창업자는 1994년산업용 밸브 전문 유통업체인RPV 그룹을 만들었습니다.그 무렵 다니던 회사에서6000파운드를 받고 해고당한 상태였대요.실의에 빠져 술에 취해 있던 그에게누군가 회사를 차려보라고 말했고,아직 젊었던 팔머 창업자는 용기를 냈답니다. 현재 RPV 사는35명의 직원이 2500만 파운드,약 450억 원의 연매..

경제민주 이슈 2024.11.21

미 주지사들, 종업원 소유권 앞다퉈 지지 선포

미 주지사들, 종업원 소유권 앞다퉈 지지 선포  “노스캐롤라이나의 로이 쿠퍼 주지사는10월을 ‘종업원 소유권의 달’로 선포합니다!(Employee Ownership Month)모든 시민은 이를 준수하기 바랍니다.” 해마다 10월은 미국에서‘종업원 소유권의 달’로 불립니다.미국에는 ESOP(이솝)이라고 하는‘종업원 주식 소유제’나 노동자 협동조합 등직원들의 기업 소유가 발달했어요.ESOP을 도입한 기업만 6300개에 달하며1400만 명의 해당 노동자는평균 16만5000달러, 약 2억 원의자사 지분을 보유 중입니다.    노동자들이 과반 지분을 지닌 회사도 많고,100만 달러 이상을 받고 은퇴하는종업원 소유주 역시 적지 않죠.종업원 소유 지원단체도 여럿이라서자연스럽게 10월 한 달 동안노동자 소유주들의 기념..

경제민주 이슈 2024.11.18

월스트리트 전문가들, 종업원 소유기업 컨설턴트로~

월스트리트 전문가들, 종업원 소유기업 컨설턴트로~  20여 년 전, 세계적인 금융기관에서 일하던전문가들이 모였습니다.좀 더 생산적인 일을 고민하다가종업원 소유권에 관한 컨설팅을 하기로 했죠.스스로 “월스트리트를 (실물경제 중심인)메인(Main) 스트리트로 옮겨왔다”고 합니다.    2001년 미국 메인 주에서 설립한벨뷰 어소시에츠(Bellview Associates)는종업원 소유권 전문 컨설팅 기업입니다.주요 팀원은 메릴린치, 골드먼삭스 등월스트리트의 세계적인 금융기관에서 일했죠.그동안 140여 건,총 200억 달러에 달하는 거래를 통해중소기업을 노동자 소유로 바꿨다고 합니다. 미국에는 ESOP(이솝)이라고 하는종업원 주식 소유제가 발달했습니다.세제 혜택이 풍부하고특히 중소기업 승계에 유리한 덕분에수천 ..

소통의 이야기 2024.10.24

폐업 준비하던 은퇴 기업주 “직원들에게 회사 넘겨요”

폐업 준비하던 은퇴 기업주 “직원들에게 회사 넘겨요”  1995년 수잔 제임스와 글렌 제임스 씨는작은 엔지니어링 회사를 세웠습니다.영국 웨일스에서 시작한 회사는창업자 커플의 성을 따서제임스 테크니컬 서비스라고 했어요.(James Technical Services: JTS)엔지니어인 글렌 제임스 씨는 제품을 만들고수잔 제임스 씨는회사 재정과 사업 개발을 맡았습니다.    JTS는 항공우주, 자동차,제약산업 등에서 쓰는테스트용 챔버(Chamber)를 제조했습니다.챔버는 급격한 온도 및 습도 변화,진동처럼 혹독한 환경을 견디도록튼튼하게 만들어야 했어요.우리나라에서라면 다큐 제작진이군침을 흘렸을지 모르죠^^; 30년이 지난 뒤 웨일스는 물론이고영국 전역에서 JTS 같은 챔버 제조사는단 세 곳만 남았답니다.창업자..

우리 정부와 달리 ‘종업원 기업 승계’ 강조하는 <포브스> 칼럼

우리 정부와 달리 ‘종업원 기업 승계’ 강조하는 칼럼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사업주 중 절반 이상이 물러날 예정입니다.이들 중소기업 5곳 중 4곳은구매자를 찾기 어렵습니다.회사들이 문을 닫으면지역 사회와 일자리는 어떻게 될까요?(LA 등) 일부 도시는종업원 소유권이라는 M&A 전략으로답을 찾고 있습니다."-2024년 5월7일, 칼럼   우리나라는 물론이고미국을 비롯해 세계적으로기업주들의 대거 은퇴에 따른승계 문제가 화두입니다.우리 정부는 상속 완화와사모펀드·대기업과의 M&A를 강조하고 있죠.미국에서는종업원 소유권을 통한 기업 승계가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정부와 의회는 물론 지역 차원에서도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답니다. 지난 5월초 역시 칼럼을 통해종업원 소유권과 기업 ..

경제민주 이슈 2024.06.24

40년 키운 사업체의 다음 주인, 자식도 대기업도 아니었다

40년 키운 사업체의 다음 주인, 자식도 대기업도 아니었다  1985년 세일즈맨이던 톰 휠러 씨는미국 매사추세츠의 한 도시에서동물 사료, 식품, 여러 잡화를 취급하던사업체를 인수했습니다.오랫동안 믿고 거래하던 고객은자신이 운영하던 점포를기꺼이 팔고 외지로 떠났어요. 어려서부터 휠러 씨는다양한 동식물을 돌보며 자랐습니다.MBA 학위도 있었지만학사와 석사는동물에 관한 학문으로 받았어요.새로 인수한 매장에서 휠러 씨는일요일도 없이 일하며자신의 꿈과 구상을 실현했습니다.다양한 반려동물과 식물용품을 들이고,잔디 및 정원 관리로 시장도 넓혔어요.톰 휠러 사장이 말합니다.   “고객들에게 최고의 제품을선사하고 싶었어요.반려동물이나 야생조류를어떻게 돌봐야 하는지,마당과 정원은 어떻게 가꿔야 하는지함께 알려드렸습니다.네..

“자식도 물려받지 않는 내 회사, 어떻게 할까요”

“자식도 물려받지 않는 내 회사, 어떻게 할까요”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진행되다 보니 각국에서 기업주 은퇴와 맞물려 승계 문제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대기업이야 어려울 게 없지만 규모가 작은 회사는 자녀들도 잘 물려받지 않는 경우가 있죠. 70대 중소기업 창업자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1973년 서핑에 흠뻑 취한 마이크 스티븐스 씨는 영국 리버풀에서 다니던 좋은 직장을 그만두었습니다. 패기만만한 20대 청년은 웨일즈의 해안도시로 이주해 서핑 숍을 차렸어요. 스티븐스 씨는 대도시에서 유행하던 스케이트보드를 지역에 최초로 판매한 인물이기도 하다는데(50년 전^^;) 당시 증언을 들어볼까요. “여름 시즌을 맞아서 저는 대도시의 잘나가는 직장을 그만뒀어요. 해안도시로 가서 웨이터로 일하며 서핑을 즐기고 싶을 뿐이..

중소기업주의 대거 은퇴, 폐업 대신 직원들이 인수하면?

중소기업주의 대거 은퇴, 폐업 대신 직원들이 인수하면?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세계적으로도 베이비붐 세대 중소기업주들의 은퇴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상속세 완화를 주장하지만 부의 대물림이 우려되는데다 소규모 회사는 가족도 잘 물려받으려 하지 않죠. 미국 볼티모어의 한 카페에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는데 직원들과 지역사회가 협력하고 나섰습니다. 21세의 바리스타인 시에라 알렌 씨는 2023년 7월 커몬 그라운드 카페에서 (Common Ground Cafe) 일을 끝내자마자 충격적인 문자를 받았습니다. 카페 주인이 25년 된 커피숍을 폐쇄하고 30명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했죠. 알렌 씨가 말합니다. “처음엔 눈물만 흘렸고 실직 이후로는 밀려드는 청구서를 감당하느라 힘들었어요. 다행히 동료 직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