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 참여 13

초거대 사모펀드, 종업원 소유권 지원단체 ‘또!’ 설립

초거대 사모펀드, 종업원 소유권 지원단체 ‘또!’ 설립  50개 이상의 주요 재단, 금융기관, 로펌 등이노동자 소유권을 확대하자며비영리 단체를 만들었습니다.종업원 소유권 지원단체를 만든 주도자는놀랍게도 초거대 사모펀드의 수뇌입니다.그것도 첫 번째가 아니라두 번째 단체 설립입니다. 2024년 9월 초거대 사모펀드 KKR을 비롯해웰스파고, 포드재단, UBS 등여러 금융기관, 로펌, 재단,시민단체 등이 참여한익스팬딩 ESOP(Expanding ESOPs)이공식 출범했습니다.목표는 ESOP(이솝)이라고 불리는‘종업원 주식 소유제’를더욱 확산시키겠다는 것입니다.    특히 KKR의 피트 스타브로스글로벌 사모펀드 공동대표는 2011년부터인수회사의 노동자들과 지분을 나누고현장 권한을 부여하는 방식의M&A 투자를 해오..

경제민주 이슈 2024.10.21

일·육아에 지친 싱글맘, 특이한 ‘파이 맛집’으로 옮긴 뒤

일·육아에 지친 싱글맘, 특이한 ‘파이 맛집’으로 옮긴 뒤  레스토랑에서 일하던싱글 워킹맘 사라 씨는11살짜리 아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해애가 탔습니다.불규칙한 근무시간과 부족한 급여,계속된 야근 때문에 고민이 컸어요.그때 하늘에서 ‘동아줄’이 내려왔다고 합니다. “한 베이커리가 우리 레스토랑에파이와 비스킷을 공급했어요.하루는 베이커리 주인이 농담처럼‘여기서 일하다가 지치면나랑 같이 일하자’고 하더군요.당시 전 하루 종일 아이와 떨어져 있다가밤늦게 퇴근해서아들의 자는 모습만 봐야 했어요.제과점주를 찾아가서 ‘그때 제안이아직도 유효한가요?’ 하고 물었죠.”    놀랍게도 사라 씨는그날로 채용이 되었을 뿐 아니라'뜻밖의 선물'도 받았습니다.2010년경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나일스 파이(Niles Pie Comp..

“마트 노동자는 부자 못 되나요?” “응, 여기선 돼!”

“마트 노동자는 부자 못 되나요?” “응, 여기선 돼!”  19세부터 일을 시작한 젊은 엄마 캐시는가족을 위해 안정적인 수입을 바랐습니다.한 패스트푸드점에서1년간 주 40시간을 일한 뒤,점주는 시간당 5센트를더 주겠다고 했어요.맞벌이 워킹맘 캐시는 불쾌감을 느끼고근처의 대형마트로 직장을 옮겼습니다. 새 마트에서 캐시는 카운터 직원,진열대 정리, 창고 정리 등다양한 일을 맡았어요.23년이 지나자 캐시는 놀랍게도!100만 달러, 약 13억 원이나 되는재산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42세인 캐시는언제든 은퇴할 수 있지만본인과 남편의 편안한 노후를 위해15년 이상 더 일하겠다고 합니다.그때쯤이면 수십억 원의 자산을가질 수도 있겠네요.네, 마트 노동자로서그저 열심히 일하기만 하면 된답니다.    캐시 씨가 일하..

소통의 이야기 2024.09.09

창업자 부부 “수십 년 피땀 쏟은 회사, 직원들에게 넘긴 이유”

창업자 부부 “수십 년 피땀 쏟은 회사, 직원들에게 넘긴 이유”“우리가 죽으면 회사도 죽어야 해?”  요즘도 그렇지만 한참 전인 1973년에도세계 경기는 좋지 않았습니다(오일쇼크).1973년 이소벨&폴 스코필드 부부는영국의 작은 도시에서방수 원단을 만드는 사업체를 시작했어요.성공에 목말랐던 젊은 부부는하루에 18시간을 일했습니다.    부부의 기술력과시장 개척 능력이 더해져서유니언 인더스트리(Union Industries)는조금씩 성장했어요.생산품은 보온·방수 섬유에서항공, 화학, 원자력 관련 시설에 들어가는특수 고속 자동문으로 바뀌었습니다.그야말로 부부 창업자가피와 땀과 눈물을 쏟아가며회사를 성장시켰네요. 40년이 흘러 부부 창업자도은퇴할 때를 맞았습니다.당시 유니언 인더스트리는50명의 직원이 740만..

직원 286명 중소기업, ‘13억 부자’ 25명+‘6억 부자’ 76명

직원 286명 중소기업, ‘13억 부자’ 25명+‘6억 부자’ 76명  종업원 300명이 채 안 되는물류창고 시스템 관리회사에서10억~20억의 자산가 노동자들이계속 나오고 있다는데, 믿어지십니까?미국의 얼라이언스 머티리얼이라는 회사에서(Alliance Material Handling Inc.)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창고 관리에 쓰는 지게차나관련 장비 및 시스템을 공급·운영하는얼라이언스 머티리얼 사에서 100만 달러,약 13억 원의 지분을 보유한 직원은2024년 6월 현재 25명입니다.경영진이나 관리직뿐 아니라현장 기술자 10명도 백만장자입니다.오랫동안 여기서 일한 사람은누구든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자기 계좌에 50만 달러,약 6억5000만원 넘게 쌓아놓은‘예비 부자’ 직원도 76명..

직원들이 회삿돈 쓰임새 환히 들여다보는 기업, 잘 될까?

직원들이 회삿돈 쓰임새 환히 들여다보는 기업, 잘 될까?  우리나라 일부(어디까지나^^) 재벌 기업이경기를 일으킬 만한 이야기를한 기업 간부가 말합니다.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우리 회사는투명성을 강조합니다.재정 운영과 의사결정의 책임을공유하는 것이 중요하죠.이사진이 투명하지 않다면‘종업원 소유주’는이사회에 이의를 제기합니다.” 영국기업 토치박스(Torchbox)는전 세계 공공기관이나 비영리단체의디지털 마케팅과 웹사이트 등콘텐츠 제작·운영을 담당합니다.생소한 영역이라고 무시하시면 곤란합니다.주요 고객만 미 항공우주국(NASA),영국 국민보건 서비스(NHS),영국 정부 국제통상부, 국제 구호기구 옥스팜,펜실베이니아대 등이니까요.    토치박스가 유난히투명성을 강조하는 이유가 있습니다.2019년부터 토치박스..

“직원들이 대주주 되니, 주인 대접받고 배당도 두둑”

“직원들이 대주주 되니, 주인 대접받고 배당도 두둑”  8년 전 캐서린 월리스 씨는퍼스트 이벤트(First Event)라는영국 이벤트 회사에 들어왔습니다.팀원은 20명으로 단출했지만분위기는 괜찮았어요.몇 년 동안 좋은 일만 있었는데2020년에 코로나 위기가 닥쳤습니다.현재 회사의 종업원 참여팀장인캐서린 월리스 씨가 증언합니다. “대면 이벤트 대행사인 우리에게코로나 위기는 정말 어려운 시기였어요.퍼스트 이벤트의 직원들은 가상 이벤트와 디지털 이벤트 서비스를개발하기로 했습니다.모두들 충분히 권한을 부여받은 덕분에동기도 강했어요.결국 상당수의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시장을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회사는 코로나 위기 때보다 강해졌습니다.2021년쯤 퍼스트 이벤트의 창업자는회사의 장래를 고민했습니다.계속 월리스 ..

세계 최대 사모펀드 “기업 인수에 종업원 소유권 활용!”

세계 최대 사모펀드 “기업 인수에 종업원 소유권 활용!”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블랙스톤(Blackstone)이앞으로 미국 기업을 인수할 때대부분의 직원들에게지분을 부여할 예정이다.(글로벌 사모펀드) KKR 등이(노동자와의) 광범위한 소유권 공유를추진하는 등 여러 노력의 일환이다.”- 2024년 5월21일   블랙스톤은 전 세계에서 1430억 달러,약 200조 원을 투자하고 있는최대의 사모펀드입니다.투자대상 직원들의 수만40만 명 이상이나 된다고 해요.과도한 수익 추구로 비난받는사모펀드 분야에서 업계의 최강자가종업원 소유권을투자에 활용하겠다고 밝힌 것이죠.WSJ 보도를 계속 볼까요.WSJ의 블랙스톤 관련기사 바로가기 “경영진에 따르면 이 거대 투자회사는미국에서 대규모 인수를 진행하는대부분의 직원에게지..

경제민주 이슈 2024.06.10

1780년 창업한 240살 장례회사, 불멸의 선택!

1780년 창업한 240살 장례회사, 불멸의 선택!  창업한 지 240년이 넘었다면엄청나게 장수한 회사입니다.아이러니하게도 죽음과 관계되는장례회사가 주인공이라니이런 아이러니도 없네요.설립연도가 1780년이니정확하게는 244년 역사,우연히도 ‘4’자가 두 개나 들어갑니다^^;   1780년은 우리나라 조선의 국왕 정조가재위 4년째를 맞은 해입니다.그때 청나라 건륭황제의70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박지원 선생이중국으로 가는 사행길에 함께 했죠.귀중한 는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유럽에서는 루이 16세가프랑스를 통치하고 있었네요.앙시앙 레짐(구체제)의 모순은 계속 격화되고마침내 1789년 프랑스 혁명이 일어납니다.1780년 영국은식민지이던 미국의 독립을 막기 위해한창 전쟁을 하고 있었습니다.같은 시기, 런던 인근의..

소통의 이야기 2024.06.06

미 싱크탱크 “종업원 소유권, 자본주의를 나아지게 할까?”

미 싱크탱크 “종업원 소유권, 자본주의를 나아지게 할까?”  “직원 소유권이자본주의를 개선할 수 있을까요?연구에 따르면종업원 소유권은 불평등을 줄이고생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그러나 여전히많은 장애물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2024년 4월 초미국 경제전문지 는저명한 학자 세 명의 기고를 실었습니다.기고자는 미국의 유명한 싱크탱크로우리나라에서도 자주 거론되는아스펜 연구소의 관계자들입니다.(이 글의 두 번째 사진 설명 참조)최근 이 연구소는종업원 소유권에 부쩍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이번 기고에도 같은 문제의식이 보입니다.의 종업원 소유권 관련 기고 바로가기 “수십 년이나 자본주의는수백만 명의 생활을 향상시킨기술 혁신을 만들어냈습니다.자본주의에는 불평등이라는눈에 띄는 문제도 있죠. ···최근 수십년 간중산층..

경제민주 이슈 2024.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