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참여도 중요해

직원들이 회삿돈 쓰임새 환히 들여다보는 기업, 잘 될까?

(협)소통^^ 2024. 7. 25. 12:27

직원들이 회삿돈 쓰임새 환히 들여다보는 기업, 잘 될까?

 

 

우리나라 일부(어디까지나^^) 재벌 기업이

경기를 일으킬 만한 이야기를

한 기업 간부가 말합니다.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우리 회사는

투명성을 강조합니다.

재정 운영과 의사결정의 책임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죠.

이사진이 투명하지 않다면

‘종업원 소유주’는

이사회에 이의를 제기합니다.”

 

영국기업 토치박스(Torchbox)

전 세계 공공기관이나 비영리단체의

디지털 마케팅과 웹사이트 등

콘텐츠 제작·운영을 담당합니다.

생소한 영역이라고 무시하시면 곤란합니다.

주요 고객만 미 항공우주국(NASA),

영국 국민보건 서비스(NHS),

영국 정부 국제통상부, 국제 구호기구 옥스팜,

펜실베이니아대 등이니까요.

 

 

영국의 100% 종업원 소유기업이자 디지털 관련 에이전시인 토치박스의 사무 공간. 토치박스는 NASA, 영국 국민보건 서비스, 영국 국제통상부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습니다. 이미지: 토치박스 누리집  https://torchbox.com/

 

 

토치박스가 유난히

투명성을 강조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2019년부터 토치박스는

EOT라는 종업원 소유권 신탁을 통해

직원들이 자사 지분 100%를 가지고 있어요.

토치박스의 올리 윌리엄스 공동 창업자는

오랫동안 회사의 미래를 고민했답니다.

 

“우리는 회사가

지금처럼 빠른 성장을 지속하고

우수한 팀원들이 비즈니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권한을 주고 싶었어요.

토치박스의 소유주로 가장 적합한 사람은

지금의 성공을 일구고

앞으로도 계속

성공을 이뤄낼 사람들이었습니다.

종업원 소유를 통해

전적으로 직원들에게 맡기고 싶었어요.”

 

토치박스는 직원이기도 한

EOT 신탁 이사진을

회사 이사회에 참여시키고 있습니다.

신탁 이사진은 동료 종업원 소유주 앞에서

100단어 정견 발표를 통해

자신이 왜 자격을 가지는지 호소한 뒤

투표로 선출되었어요.

종업원 신탁이사들은 이사회의 결정이

회사의 목적에 부합하는지 확인하고

업무를 감독하며

일정한 대표 역할도 수행합니다.

1년 이상 일한 직원은 누구나

신탁이사 선거에 입후보할 수 있죠.

 

 

2022년 토치박스는 영국 종업원 소유권 협회가 주는 ‘훌륭한 리더십 상‘(Good Leadership Award)도 받았습니다. 이미지: 토치박스 누리집

 

 

종업원 소유주들은 모든 수준에서

투명성과 신뢰를 보장받습니다.

재무 성과부터

미래 고객을 결정하는 문제까지

모든 사항을 공유합니다.

아울러 비과세 EOT 보너스,

분기별 성과 보너스,

업무시간의 유연한 조정권,

회사 소유주로서의 발언권도 주어지죠.

회사 간부인 리사 발람 상무이사는

특히 투명성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우리는 모든 직원이

자금의 사용처와 이유를 알도록

재무 정보에 관한 사항을 알려줍니다.

종업원 소유주들은

회사 돈이 ‘마지막 한 푼까지’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알도록

완전한 투명성을 누려야 해요.”

 

노동자들이 회사 돈의 사용처를

‘마지막 한 푼까지 알아야 한다’는 말에는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투명성과 참여 보장 덕분에

회사의 수익은 두 배로 늘었다고 해요.

새로운 투자 프로젝트도

성공리에 진행할 수 있었죠.

 

 

종업원 소유주들끼리 찰칵! 디지털 기업이지만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물씬 우러납니다^^ 이미지: 토치박스 누리집

 

 

참, EOT 전환을 위해 회사가 얻은 채무

(지분 매입금은 직원이 아니라

회사가 전액 부담)

예정 상환기간인 5년보다

훨씬 앞당긴 3년만에 다 갚았습니다.

토치박스는 곧바로 급여 인상과

더 큰 보너스 지급으로

종업원 소유주들의 노력에 보답했어요.

윌리엄스 창업자가 밝힙니다.

 

“우리는 회사의 비즈니스가

미래와 직원들의 이익을 위해

어디로 나아갈지 고민합니다.

종업원 소유주에 대한 우리의 노력은

이익보다 사람을 우선하기 때문에 나오죠.

그러다 보니 이익도 사람도

모두 지킬 수 있었습니다.”

 

우리 기업인과 경영진도 깊이 음미할 만한

이야기 아닐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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