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세완화 32

미국 노동부 차관 “종업원 소유권, 당신의 삶을 바꾼다”

미국 노동부 차관 “종업원 소유권, 당신의 삶을 바꾼다”  현재 미국에선 ESOP(이솝)이라고 하는종업원 주식 소유제가 발달했습니다.우리사주제와 달리 ESOP은노동자 대신 회사가 모든 자금을 부담하고세제 혜택도 훨씬 크죠.ESOP이 자사 지분을절반~100% 보유한 회사도 많습니다.연방정부와 지방정부, 보수와 진보 의회도종업원 소유권에 호의적인 경우가 많죠. 2024년 4월말 비영리단체전미종업원소유권협회(NCEO)는연례 회의를 개최하고종업원 소유권의발전 방안을 논의했습니다.미국 노동부의 리사 고메즈 차관은“종업원 소유권이 인생을 바꾼다”는내용의 연설을 했군요.고메즈 차관은ESOP을 직접적으로 담당하는노동부 산하 종업원복지보장국(EBSA)을이끌고 있습니다.미국 노동부 고메즈 차관 연설문 바로가기   노동자 ..

경제민주 이슈 2024.07.01

한미약품, 경영권, 상속세, KKR.. & 종업원 소유권?

한미약품, 경영권, 상속세, KKR.. & 종업원 소유권? 한미약품과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등 한미그룹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된 듯하지만 아직 걸림돌이 많다고 합니다. 한미그룹 오너 일가의 2700억 원에 달하는 잔여 상속세 납부도 문제라고 하네요. 세계적인 초대형 사모펀드 KKR이 한미그룹 오너 일가의 지분을 매수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과도한 상속세를 완화하자는 주장도 나옵니다. 그러나 오너 일가라는 이유로 수천억 원의 세제 혜택을 주고 ‘부의 대물림’을 용인하는 것 또한 불공정하죠. 그렇다고 기업 승계 문제를 이대로 방치하면 자칫 회사와 직원과 주주들의 이익을 희생한 채로 사모펀드의 배만 불릴 수 있으니 또한 문제가 됩니다. 회사와 직원들의 미래와 주주 가치를 지키면서 기..

경제민주 이슈 2024.04.15

“자식도 물려받지 않는 내 회사, 어떻게 할까요”

“자식도 물려받지 않는 내 회사, 어떻게 할까요”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진행되다 보니 각국에서 기업주 은퇴와 맞물려 승계 문제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대기업이야 어려울 게 없지만 규모가 작은 회사는 자녀들도 잘 물려받지 않는 경우가 있죠. 70대 중소기업 창업자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1973년 서핑에 흠뻑 취한 마이크 스티븐스 씨는 영국 리버풀에서 다니던 좋은 직장을 그만두었습니다. 패기만만한 20대 청년은 웨일즈의 해안도시로 이주해 서핑 숍을 차렸어요. 스티븐스 씨는 대도시에서 유행하던 스케이트보드를 지역에 최초로 판매한 인물이기도 하다는데(50년 전^^;) 당시 증언을 들어볼까요. “여름 시즌을 맞아서 저는 대도시의 잘나가는 직장을 그만뒀어요. 해안도시로 가서 웨이터로 일하며 서핑을 즐기고 싶을 뿐이..

미 상원 청문회 “중소기업 승계에 종업원 소유권 활용할까”

미 상원 청문회 “중소기업 승계에 종업원 소유권 활용할까” 2024년 1월말 미국 연방 상원 중소기업 및 기업가 정신 위원회는 원활한 중소기업 승계 방안을 찾기 위한 청문회를 개최했습니다. 여러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나와서 몇 가지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이번 청문회를 개최한 뉴햄프셔 주의 쟌 샤힌 상원의원이 말합니다. “해마다 승계 계획이 부족해 수많은 기업이 제3자에 의해 인수되고 있어요. 일부 회사는 구매자를 찾지 못해 문을 닫기도 합니다. 기업주뿐 아니라 회사에 의존하는 많은 가족과 지역사회에도 심각한 문제예요.” 중소기업 승계 문제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중요한 쟁점입니다. 관련단체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약 300만 개의 기업을 55세 이상의 개인이 소유하고 운영합니다. 고용 노동자는 3..

경제민주 이슈 2024.03.25

중소기업주의 대거 은퇴, 폐업 대신 직원들이 인수하면?

중소기업주의 대거 은퇴, 폐업 대신 직원들이 인수하면?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세계적으로도 베이비붐 세대 중소기업주들의 은퇴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상속세 완화를 주장하지만 부의 대물림이 우려되는데다 소규모 회사는 가족도 잘 물려받으려 하지 않죠. 미국 볼티모어의 한 카페에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는데 직원들과 지역사회가 협력하고 나섰습니다. 21세의 바리스타인 시에라 알렌 씨는 2023년 7월 커몬 그라운드 카페에서 (Common Ground Cafe) 일을 끝내자마자 충격적인 문자를 받았습니다. 카페 주인이 25년 된 커피숍을 폐쇄하고 30명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했죠. 알렌 씨가 말합니다. “처음엔 눈물만 흘렸고 실직 이후로는 밀려드는 청구서를 감당하느라 힘들었어요. 다행히 동료 직원들..

즐겁고 따뜻한 설 연휴 보내시기 바랍니다~

즐겁고 따뜻한 설 연휴 보내시기 바랍니다~ 설 연휴를 맞아(이제 진짜 갑진년^^) 이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과 협동조합 경제민주를 향한 소통 조합원 여러분! 그동안 여러 모로 부족한 (협)소통의 카페와 블로그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년에도 우리 (협)소통은 종업원 소유권과 경영참여 등 여러 경제민주에 관한 사안과 사례들로 여러분을 변함없이 찾아뵙겠습니다. 특히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기업 상속세와 증여세를 완화하자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영국과 미국 등의 여러 회사가 풍부한 세제 혜택, 제도적 뒷받침, 기업주의 결단과 직원들의 노력이 어우러져 노동자 소유기업으로 전환하고 새로 태어난 종업원 소유기업들이 너무나 잘 해나가고 있는 모습들을 보면서 부러움과 함께 우리나라도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어떠한 전망..

소통의 이야기 2024.02.08

상속세 완화? 직원들에게 회사 넘긴 회계법인 대표

상속세 완화? 직원들에게 회사 넘긴 회계법인 대표 2009년에 영국에서 회계법인 매슬린(Maslins)을 만든 크리스 매슬린 창업자는 10년쯤 뒤에 승계 계획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경쟁회사들이 회사를 비싸게 사겠다고 연락했죠. 그때마다 매슬린 창업자는 한 가지를 떠올렸습니다. “기업주들의 출구 전략에서 상당수는 이런 방식으로 진행되겠죠. 창업자는 여유롭게 걸어나가 사라집니다. 새로 회사를 인수한 사람은 서둘러 투자금을 회수하고 직원들을 내보내려 할 테죠. 여러 존경받던 회계법인이 큰 회사에 인수되면서 직원들은 물론이고 고유의 가치마저 잃어버렸습니다.” 매슬린 창업자는 ‘죄책감 없이 은퇴하되, 직원들이 자기 돈을 들이지 않는’ 방안을 찾았습니다(아니, 그런 게 있어??). 마침 영국엔 EOT라고 하는 종..

대기업 대신 노동자들에게 회사 넘기는 영국 기업주들

대기업 대신 노동자들에게 회사 넘기는 영국 기업주들 최근 영국에서는 EOT라고 하는 종업원 소유권 신탁을 통해 노동자들에게 기업을 승계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EOT는 회사가 직원 대신 모든 자금을 부담하고, 대주주는 양도세 전액 면제의 혜택을 얻죠. 다만 대기업과의 인수합병은 더 큰 수익을 보장할 텐데, 기업주들이 회사 직원들을 후계자로 택하는 이유가 뭘까요. 2010년 설립되어 지붕 자재를 취급하고 유통하는 온라인 전문업체 옵타곤(Optagon Group) 그룹도 2023년 말 새 지배구조를 이뤘습니다. 전국적인 판매망을 가진 옵타곤은 EOT를 통해 50명의 직원을 회사 대주주로 만들었습니다. 창업자인 톰&티나 컬링포드 부부의 말을 들어보죠. “훌륭한 비즈니스를 만들 때는 훌륭한 팀이 있어야 ..

“종업원 소유권 확대!” 기업인들 요구에 캐나다 정부는···

“종업원 소유권 확대!” 기업인들 요구에 캐나다 정부는··· “저는 인구 수천 명이 사는 그림 같은 마을에서 자랐습니다. 지역의 주요 고용주로는 북미 전역에서 유명한 치즈 회사가 있었어요. 이 회사의 공장은 지역에서 100년이나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2021년 한 대기업이 치즈회사를 인수했을 때 지역 공장은 문을 닫았으며 많은 직원이 해고되었어요.” 지역주민의 넋두리 같지만 기업인의 회상입니다. 캐나다 컨설팅 기업인 리라이트 캐피털 어드바이저의 티아라 레투르노 CEO가 한 말이죠. 최근에 레투르노 CEO는 한 캐나다 매체에 기고문을 보내며 이 같은 얘기를 했습니다. 지역기업의 폐업 사례를 꺼낸 의도가 무엇인지 바로 나옵니다. 티아라 레투르노 CEO의 기고문 바로가기 “향후 10년 동안 (노령 기업주 은퇴..

경제민주 이슈 2024.01.08

영 중기단체, “기업주 대거 은퇴, 종업원 소유권 필수”

영 중기단체, “기업주 대거 은퇴, 종업원 소유권 필수”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1974년 설립된 영국소기업연맹(FSB)은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영국 비즈니스 단체’입니다. 2016년 회원 수는 16만 명이라고 하는군요. 2023년 11월 영국소기업연맹(FSB)의 티나 맥켄지 정책 의장이 이렇게 강조합니다. “더 많은 사업주들이 종업원 소유권을 하나의 승계 옵션으로 인식하도록 제도의 인지도를 높여야 합니다. 영국의 비즈니스 구조와 지역 공동체를 강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거예요. 종업원 소유기업의 수가 증가하면 모든 것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넷 제로(net zero), 즉 탄소중립에도 이 말은 해당됩니다.” 기업단체인 FSB가 종업원 소유권을 강조하는 이유는 베이비붐 세대 기업주들의 대거 은퇴로 많..

경제민주 이슈 2023.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