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 해소 11

“종업원 소유권, 미국 진보·보수와 대기업까지 공감?”

“종업원 소유권, 미국 진보 · 보수와 대기업까지 공감?”  “불평등, 빈곤, 노후 불안 같은심각한 경제 문제에 직면할 때미국의 지도자들은 종종어떻게 행동할지 합의하지 못한다.그러나 미국 경제의 ‘최고 비밀’ 중 하나라는종업원 소유권에 대해서는놀랍게도 초당적인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지난 11월 중순, 미국의 경제 매체는럿거스대 연구진의 기고를 실었습니다.럿거스대 노사관계대학원의종업원 소유권 및 이윤 공유 연구소(the Institute for the Study ofEmployee Ownership and Profit Sharing)관계자 세 명이 합동 기고를 했어요. 기고문 바로가기    연구진은 종업원 소유권이불평등 같은 경제 문제의해결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초당적인 공감대'를 언급합니다.아..

경제민주 이슈 2024.12.16

‘20억 부자 노동자들’이 쏟아지는 건설회사, 비결은?

‘20억 부자 노동자들’이 쏟아지는 건설회사, 비결은?  1600명이 일하고 있는미국의 종합건설회사 에머리 샙에는(Emery Sapp & Sons)‘백만장자 종업원 클럽’이 있습니다.1970년대에 설립된 이 건설사의 직원들은100만 달러 이상, 13억 원 넘는 돈을 모으죠. 회사에 따르면 수많은 전·현직 노동자들이백만장자라고 합니다.20년 정도 근무한 사람은 150만 달러 이상,20억 원 넘는 돈을 가져간답니다.참, ‘그냥 150만 달러’가 아니라‘150만 달러 이상!!!’입니다.수백만 달러, 그러니까수십억 원의 자산을 모을 수도 있겠네요.특히 백만장자의 63%는현장 직원들이라고 해요.그러니까 경영진이나 고위 사무직,관리직이 아니라도부자가 되어 은퇴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사실 에머리 샙은 1600..

골드만삭스 출신 주지사 “더 많은 종업원 소유권 필요”

골드만삭스 출신 주지사 “더 많은 종업원 소유권 필요”  세계 최고의 금융사라는골드만삭스에서 임원까지 지낸미국의 어느 주지사가 이렇게 말합니다. “종업원 소유권 모델은미국 전역의 수천 개 기업에서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어요.우리 주에서도 직원 소유권은기업들이 후계 구도를 공고하게 만들고종업원들이 가정을 유지하도록환상적인 대안을 제공합니다.”    노동자 소유권을‘환상적인 대안’이라고 소개한 사람은뉴저지 주의 필립 머피 주지사입니다.놀랍게도 머피 주지사는세계적인 종합 금융기업인골드만삭스에서 23년이나 재직했습니다.골드만삭스의 아시아 지역 사장,글로벌 공동대표 등 주요 간부와선임이사직까지 역임했죠. 월스트리트의 금융 수뇌부 출신인필립 머피 주지사가왜 종업원 소유권에 관심을 보일까요.먼저 뉴저지 주의 경제적 불..

경제민주 이슈 2024.09.30

미국판 <그알> “초대형 사모펀드는 왜 노동자 소유권에 꽂혔나”

미국판 “초대형 사모펀드는 왜 노동자 소유권에 꽂혔나”  미국판 ‘그것이 알고 싶다’라고 할 수 있는CBS 방송의 시사 다큐이초대형 사모펀드 KKR의종업원 소유권 프로젝트를 다뤘습니다.먼젓번에 이어서KKR 피트 스타브로스글로벌 사모펀드 공동대표의노동자 소유권 투자 모델을 소개합니다. 진행자의 설명을 들어볼까요.(협)소통의 관련 글: 미국판 ‘그알’의 KKR 이야기CBS 의 KKR과 스타브로스 대표 이야기 바로가기 “(스타브로스 대표의)아이디어는 간단합니다.일반 직원들에게급여 외에 자사 주식을 제공하고일상적인 비즈니스 운영에서발언권을 부여하는 겁니다.직원들이 (발언권과) 지분을 얻으면더 열심히 똑똑하게 일할동기를 가지게 되겠죠.”    아주 간단한 아이디어인데효과는 엄청났습니다.2015년 KKR이 7억 ..

경제민주 이슈 2024.08.22

미 백악관, 노동자 소유권 지원을 위한 대대적 회의 개최

미 백악관, 노동자 소유권 지원을 위한 대대적 회의 개최  지난 7월25일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는종업원 소유권에 관한 회의를 주최했습니다.백악관 관계자들과 더불어미국 연방정부 고위 관리는 물론이고종업원 소유권 관련 단체의인사들이 모였습니다.한 참석자는“역대 어느 정부도 종업원 소유권 때문에이토록 중요한 기관 회의를주최한 적이 없었다”고 했네요.    NEC는 백악관 소속의경제 컨트롤 타워로 보시면 되겠습니다.미국 안팎의 경제 문제와 정책을 결정·조정,대통령에게 경제 정책 자문 제공등의 역할을 하죠.‘경제 정책의 사령탑’이라 할 수 있는 NEC가어째서 노동자 소유권을 콕 집어서정책회의를 열었을까요.이번 회의에 참석한럿거스대 경영노동관계대학원 측이 밝힙니다. “지난 1년간 NEC는종업원들의 주식..

경제민주 이슈 2024.08.05

<포브스> 기업인 기고 “직원 소유권, 가장 아름다운 자본주의”

기업인 기고 “직원 소유권, 가장 아름다운 자본주의”  “창업자가 물러나려 할 때선택지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일반적으로는 회사를 매각하거나 상장하죠.종업원 소유권 신탁, 즉 EOT는기존의 출구 전략에 비해여러 장점을 제공합니다.많은 창업자들은 이 세 번째 옵션을고려하지 않지만요.”-2024년 3월12일 칼럼    에 기고한 사람은텍스트-엠-올(Text-Em-All)이라는미국 회사를 2005년에 공동 창업한브레드 허먼 사장 겸 CEO입니다.텍스트-엠-올은 정보성 문자와전화를 빠르게 보내는대량 메시징 서비스입니다.델타항공, 펩시, 이케아, UPS 같은대기업도 고객으로 두고 있죠. 2023년 말 텍스트-엠-올은뜻 깊은 전환점을 맞았습니다.EOT라고 하는 종업원 소유권 신탁을 통해수십 명의 직원들에게 전체 ..

경제민주 이슈 2024.07.29

미 주정부 및 의회, ‘너도나도’ 종업원 소유권 지원

미 주정부 및 의회, ‘너도나도’ 종업원 소유권 지원  2024년 6월 초, 미국 콜로라도 주의제러드 폴리스 주지사는‘콜로라도 종업원 소유권 사무국’에(the Colorado Employee Ownership Office)법적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이 사무국은 2020년에(주지사) 행정명령으로 만들어졌는데주의회가 법안을 만들고 통과시키면서확실한 위상을 가지게 되었네요.   최근 미국의 주정부와 주의회,여러 지방자치단체들이종업원 소유권 지원에앞 다퉈 나서고 있습니다.미국에는 우리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하지만혜택은 훨씬 많은 종업원 주식 소유제,즉 ESOP(이솝)이 발달했죠. 지역경제 보호 차원에서도현지 주민인 노동자들이 회사의 주인이 되면유리한 점이 많겠죠.특히 베이비붐 세대 기업주들의 은퇴로수..

경제민주 이슈 2024.07.08

<포브스> 회장이 직접 소개, “종업원 소유권으로 경제를 바꿔보자”

회장이 직접 소개, “종업원 소유권으로 경제를 바꿔보자”  세계적인 경제지 의 회장이종업원 소유권을 옹호한다니 사실일까요.스티브 포브스 회장은포브스 미디어 그룹 회장이자유력한 우파 언론인으로심지어 미국 공화당 지지자라고 합니다.그런 그가 지난 5월9일한 칼럼니스트의 글을 직접 선택해에 실었습니다.포브스 회장의 칼럼 주석 내용부터 보죠.포브스 미디어 그룹, 스티브 포브스 회장이 소개한 칼럼 바로가기 “부의 불평등이 정치적 이슈가 되고 있다.이 글은 정부의 재분배 프로그램이 아니라기업의 주식 소유를훨씬 더 광범위하게 확대하는 방안이최선이라고 한다.필자는 직원들의 자사주 소유를보다 폭넓게 장려하는 독창적 방법을 논한다.”   우리나라뿐 아니라미국에서 노동자 소유권은좌파 정책으로 치부되기 쉽습니다(사실 초당적 ..

경제민주 이슈 2024.06.17

초대형 사모펀드 대표 “수천만 명의 종업원 소유주 만들 것”

초대형 사모펀드 대표 “수천만 명의 종업원 소유주 만들 것”  초대형 사모펀드 KKR의피트 스타브로스글로벌 사모펀드 공동대표가자신의 종업원 소유권 투자 모델에 관해견해를 밝혔습니다.스타브로스 대표는 2010년부터투자자, 경영진, 노동자가회사 지분과 이익, 권한을 나누는공유 소유권(Shared Ownership) 모델을실현하고 있죠.   2024년 4월 스타브로스 대표는세계적인 강연으로 알려진 TED에서“종업원 소유권이 자본주의와경제를 바꿀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지난번에 이어서그의 TED 연설을 계속 소개해드립니다.차고용 자동문을 만드는 제조업체‘CHI 오버헤드 도어’의투자 사례부터 들어볼까요.분량이 많아 다소 정리해서 말씀드립니다.스타브로스 대표의 TED 강연 바로가기(협)소통의 관련 글: 초대형 사모..

경제민주 이슈 2024.06.03

미 싱크탱크 “종업원 소유권, 자본주의를 나아지게 할까?”

미 싱크탱크 “종업원 소유권, 자본주의를 나아지게 할까?”  “직원 소유권이자본주의를 개선할 수 있을까요?연구에 따르면종업원 소유권은 불평등을 줄이고생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그러나 여전히많은 장애물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2024년 4월 초미국 경제전문지 는저명한 학자 세 명의 기고를 실었습니다.기고자는 미국의 유명한 싱크탱크로우리나라에서도 자주 거론되는아스펜 연구소의 관계자들입니다.(이 글의 두 번째 사진 설명 참조)최근 이 연구소는종업원 소유권에 부쩍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이번 기고에도 같은 문제의식이 보입니다.의 종업원 소유권 관련 기고 바로가기 “수십 년이나 자본주의는수백만 명의 생활을 향상시킨기술 혁신을 만들어냈습니다.자본주의에는 불평등이라는눈에 띄는 문제도 있죠. ···최근 수십년 간중산층..

경제민주 이슈 2024.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