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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투병생활, 레스토랑의 부부 사장은 은퇴를 앞두고···

치열한 투병생활, 레스토랑의 부부 사장은 은퇴를 앞두고···  2008년의 어느 날영국 리버풀 인근의 공원에서성대한 푸드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요리에흠뻑 빠져 있던 일레인&피터 킨셀라 부부는페스티벌에 참가해 작은 노점을 열었어요.메뉴가 인기를 끈 덕분인지2년 뒤에 부부는 리버풀에서루냐(Lunya)라는 이름의스페인 레스토랑까지 차렸습니다.    레스토랑 루냐는 음식 애호가들에게인기 있는 맛집으로 떠올랐습니다.현지 푸드 매거진의‘영국 북서부 올해의 레스토랑’에두 번이나 선정되는 등 상도 많이 받았어요.고객층도 탄탄해서지역에 세 개의 레스토랑을 운영했습니다.온라인 스토어,외부 출장 요리 사업도 잘 굴러갔죠. 좋은 일만 있진 않아서 2020년 코로나 위기로맨체스터 지점은 문을 닫아야 했습..

삼성전자 10조원 자사주 매입, 좀 아쉽고 아깝다

삼성전자 10조원 자사주 매입, 좀 아쉽고 아깝다  최근 주가 하락에 대응해삼성전자가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매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3개월 내에 3조 원 상당의 자사주를 사들여전량 소각하고,7조원 어치는추후에 처분을 결정한다고 합니다.주가 하락에 대응하고‘밸류업’이라는 요구에부응하려는 측면도 있는 듯합니다.    자사주 매입은 고배당과 함께주주환원 정책의 주요 수단입니다.주주 자본주의가 득세하고행동주의 펀드가 늘어나며,덩달아 경영권 분쟁도 심화되는 추세라예전보다 훨씬 많이 이용되죠.자사주 매입으로 얻은 지분은회사가 의결권에 활용할 수 없어서소각, 즉 없애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자사주 매입으로 막대한 회사 자금이기업의 장기적인 발전과생산적 투자에 사용되지 못하고사라진다는 점입니다.미국 매사추세츠..

경제민주 이슈 2024.11.25

<더 타임스>, 중소기업의 종업원 소유권 전환에 관심

, 중소기업의 종업원 소유권 전환에 관심  1785년에 창간되어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일간지라는영국의 가 무슨 일로종업원 소유권에 관심을 가졌을까요.우선 2024년 8월26일에 소개된다음의 기사부터 보실까요. “같은 목표를 위해헌신하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서경력을 쌓는다는 것은 멋진 일이다.로버트 팔머 창업자는자신이 태어난 지역에 위치한자신의 사업체에서이런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팔머 창업자는 1994년산업용 밸브 전문 유통업체인RPV 그룹을 만들었습니다.그 무렵 다니던 회사에서6000파운드를 받고 해고당한 상태였대요.실의에 빠져 술에 취해 있던 그에게누군가 회사를 차려보라고 말했고,아직 젊었던 팔머 창업자는 용기를 냈답니다. 현재 RPV 사는35명의 직원이 2500만 파운드,약 450억 원의 연매..

경제민주 이슈 2024.11.21

미 주지사들, 종업원 소유권 앞다퉈 지지 선포

미 주지사들, 종업원 소유권 앞다퉈 지지 선포  “노스캐롤라이나의 로이 쿠퍼 주지사는10월을 ‘종업원 소유권의 달’로 선포합니다!(Employee Ownership Month)모든 시민은 이를 준수하기 바랍니다.” 해마다 10월은 미국에서‘종업원 소유권의 달’로 불립니다.미국에는 ESOP(이솝)이라고 하는‘종업원 주식 소유제’나 노동자 협동조합 등직원들의 기업 소유가 발달했어요.ESOP을 도입한 기업만 6300개에 달하며1400만 명의 해당 노동자는평균 16만5000달러, 약 2억 원의자사 지분을 보유 중입니다.    노동자들이 과반 지분을 지닌 회사도 많고,100만 달러 이상을 받고 은퇴하는종업원 소유주 역시 적지 않죠.종업원 소유 지원단체도 여럿이라서자연스럽게 10월 한 달 동안노동자 소유주들의 기념..

경제민주 이슈 2024.11.18

상속세 완화? 직원들에게 회사 넘겨주는 영국 중소기업주들

상속세 완화? 직원들에게 회사 넘겨주는 영국 중소기업주들  최근 우리 정부는 기업 승계 문제에서상속세 완화나 M&A 활성화를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상속세 완화는‘부의 대물림’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있고,M&A는 해고와 구조조정 논란에서자유롭지 못하죠.특히 규모가 작은 수십만 개의 중소기업은기업주가 은퇴하더라도마땅한 후계자를 찾기 어렵습니다. 일찍부터 자본주의가 발달한 영국의 경우(사실상 자본주의의 고향)2014년부터 EOT라는종업원 소유권 신탁을 제도화했습니다.EOT는 우리의 우리사주제와 달리노동자가 아니라 회사가관련 비용을 전액 부담합니다. EOT에 50% 넘는 지분을 매각하는 경우기업주는 해당 양도세를 전액 면제받죠.기업주는 그동안 함께 고생한직원들을 해고할 필요가 없고,승계 계획 역시원하는..

경제민주 이슈 2024.11.14

르노·미쉐린·에어버스, “종업원 소유권 활용해볼까?”

르노·미쉐린·에어버스, “종업원 소유권 활용해볼까?”  최근에 영국과 미국은종업원들의 기업 소유 또는지분 소유를 확대하기 위해여러 정책과 제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영국은 EOT라고 하는 종업원 소유권 신탁,미국은 ESOP(이솝)이라고 하는종업원 주식 소유제가 대표적이죠.심지어 중소기업 승계에노동자 소유권을 활용할 정도입니다. 반면에 유럽 대륙에서는 상대적으로노동자 소유권이 활발하지 않습니다.여러 요인이 있지만이런 상황이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르노그룹, 미쉐린그룹, 에어버스 등프랑스를 중심으로 한유럽의 다국적 기업이자사 직원들과 지분을 나누겠다고잇따라 공언하고 있네요.    지난 9월초 프랑스의 자동차 기업인르노그룹은현재 5%인 직원들의 지분율을2030년까지 10%로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10%라면 ..

경제민주 이슈 2024.11.11

대기업 직원은 아니어도 13억은 벌고 싶어~

우리 협동조합 경제민주를 향한 소통의 유튜브 제휴 채널'소통EO: 소통하는 Employee Ownership'이 올린 영상입니다.  백만장자 노동자 소유주들이 계속 나오는중소기업 이야기예요.      일반 중소기업에서 자산 10억~20억을 지닌 노동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는데, 믿어지십니까? 미국의 얼라이언스 머티리얼은 (Alliance Material Handling Inc.) 지게차 같은 창고용 장비 및 관련 시스템을 공급·운영합니다.  놀랍게도 총 직원 286명 중에서 3분의 1을 넘는 101명이 현재 또는 장래의 부자랍니다. (전체의 35.3%가 부자 종업원) 2024년 6월 현재 100만 달러, 약 13억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직원만 25명이나 됩니다. 경영진이나 관리직뿐 아니라 현장 기술자 ..

소통의 이야기 2024.11.06

우버 대신할 차량 플랫폼 협동조합, 한국계 미국인이?

우버 대신할 차량 플랫폼 협동조합, 한국계 미국인이?  최근 미국의 콜로라도에서는차량 플랫폼 우버(Uber)의지역 경쟁자가 등장했습니다.바로 운전자들이 주인이 되는승차 공유 노동자 협동조합‘드라이버 쿱 콜로라도’가 출범했어요.(Drivers Coop Colorado)놀랍게도운전자 협동조합 플랫폼을 주도한 인물은비영리단체를 이끄는 한국계 미국인입니다.    2024년 9월말부터콜로라도 주 전역의 고객은어플리케이션만 설치하면 우버 외에도드라이버 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드라이버 쿱에서 일하는한 노동자 소유주가 증언합니다. “예전에 저는 우버와 리프트(Lyft),두 승차공유 플랫폼을번갈아 이용하며 운전했어요.사실 우리 운전사가가져가는 돈은 계속 줄어드는데승객들은 더 많은 비용을 지불했습니다.플랫폼 측..

“마트 노동자는 부자 못 되나요?” “응, 여기선 돼!”

“마트 노동자는 부자 못 되나요?” “응, 여기선 돼!”  19세부터 일을 시작한 젊은 엄마 캐시는가족을 위해 안정적인 수입을 바랐습니다.한 패스트푸드점에서1년간 주 40시간을 일한 뒤,점주는 시간당 5센트를더 주겠다고 했어요.맞벌이 워킹맘 캐시는 불쾌감을 느끼고근처의 대형마트로 직장을 옮겼습니다. 새 마트에서 캐시는 카운터 직원,진열대 정리, 창고 정리 등다양한 일을 맡았어요.23년이 지나자 캐시는 놀랍게도!100만 달러, 약 13억 원이나 되는재산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42세인 캐시는언제든 은퇴할 수 있지만본인과 남편의 편안한 노후를 위해15년 이상 더 일하겠다고 합니다.그때쯤이면 수십억 원의 자산을가질 수도 있겠네요.네, 마트 노동자로서그저 열심히 일하기만 하면 된답니다.    캐시 씨가 일하..

영국 정부, 우체국 민영화 대신 직원들 소유로?

영국 정부, 우체국 민영화 대신 직원들 소유로?  가끔 우리나라에서도 우체국 같은 공기업을민영화하자는 이야기가 나옵니다.그런데 최근 영국 정부는 우체국을수천 명의 우체국장, 나아가서종업원들의 소유로 만들려고 한다는군요.무슨 일일까요.    364년이나 되는 역사를 자랑하는영국 우체국(UK Post Office)은자국 내에 1만1000여 개의지점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국가 소유이지만우편물 배달은 이미 민영화했으며,연금 지급이나 여권·운전면허증 신청 등공공 서비스를 관리한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영국 내각은우체국에 종업원 소유권 모델을도입하는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영국 기업통상부는경영 컨설팅 회사에 의뢰해관련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해요. 2014년 영국 정부가 EOT라고 하는종업원 소유권 신탁을 ..

경제민주 이슈 2024.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