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여러분, 제발 마스크를 써주세요!”
“코로나 19가 더욱 확산 중인 가운데
우리는 투쟁을 멈출 수 없습니다.
가족과 친구와 이웃을 보호하려면
상식적인 안전 조치를 취해야 해요.
우리는 단결된 목소리로 호소하며
다른 지도자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찍고 있습니다.
마스크 착용처럼 기본적인 수칙도
취하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 많죠
(정치 지도자들까지, 제발 좀ㅜㅜ).
그럴수록 공공 위생 관련 종사자들은
더욱 헌신하고 있습니다.
아카디언 앰뷸런스(아카디언)도 그 중 하나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큰 민간 응급구조 업체의 하나인
아카디언은 약 4000명의 노동자가
회사 지분의 80%를 보유한
종업원 소유기업이기도 하죠.
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아카디언은
수많은 응급 구조와 방호 시스템 구축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진단 키트를 보급하고 방역 작업에 힘쓰고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며 컨설팅도 병행하죠.
직원들 모두 녹초가 될 만큼 일하지만
개인 및 장비 위생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1971년 시작한 아카디언은
1993년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도를 실시했죠.
(ESOP: Employee Stock Ownership Plan)
회사 측의 설명을 들어볼까요.
“직원들은 ESOP을 통해 회사를 소유하며,
업무에 더 자부심을 느끼고 헌신합니다.
우리는 매일 변화를 일으킬 수 있죠.
따라서 회사는 더욱 기반을 다지고
지속적으로 성장합니다.”
2019년 아카디언 응급구조요원은
평균 약 4만 달러(우리 돈 약 5000만원),
구급대원은 6만 달러(약 7000만원)를
벌어들였다고 합니다.
여기에 각종 유급휴가와 휴일 급여,
신체 및 정신 건강 관련 프로그램
(상당히 중시합니다),
가족용 의료보험 등의 혜택이 따라붙습니다.
특히 퇴직 프로그램이 발달했습니다.
회사 측은 “종업원 소유주를 위해
넉넉한 퇴직 계좌를 만들었다”며
이렇게 설명합니다.
“직원들은 5년 뒤 6만 달러, 10년 후 18만 달러,
20년 뒤 65만 달러(약 8억 원)를 가지고
은퇴할 수 있죠.”(퇴직금 제도가 없는 미국에서는
상당수가 별다른 노후 대비 없이 은퇴를 한다고 합니다)
아카디언이 코로나 19 퇴치에 헌신하면서
‘미국 응급 시스템의 선두 주자’임을
자부할 수 있는 이유에
종업원 소유의 혜택과 자부심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20년 동안 여기서 일하고 퇴직한
할머니 한 분의 말씀을 들어볼까요.
“종업원 소유는 내게 큰 선물을 주었어요.
은퇴한 지 4년 동안
나는 올해 돌아가신 어머니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고,
개와 물고기를 돌보고,
차분하게 책을 읽으며 인생을 즐겼습니다.
아카디언 직원들은
스스로의 미래를 위해 일하는 셈이죠.
장담하거니와 회사는 결코 당신을
단순한 숫자로 취급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의료진과
응급구조 관계자 여러분의 헌신은
세계 제일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응급 의료 종사자 여러분들께도,
그리고 현장에서 땀 흘리고 계신 모든 분들께도
합당하고 마땅한 찬사와 보상이 함께 돌아갔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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