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나무들이 알려주는 생활 속 거리두기
아래의 이미지를 한 번 봐주시겠습니까?^^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지 확인해주세요. 큰 모임을 자제하고 사람들끼리 반경 6피트(2미터) 거리를 유지하고, 모두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내주세요! 이미지: 데이비트리 페이스북
왼쪽에는 자작나무(로 보이는^^;)들이 숨 쉬기도 어려울 만큼 빽빽하게 모여 있습니다. 그 밑에는 ‘틀려요!’(Wrong)라고 써 있네요.
오른쪽 그림에는 5월 하늘처럼 파란 잎이 무성한 나무 두 그루가 요즘 분위기처럼 적당히 떨어져서 마주보고 있습니다. 둘 사이의 거리는 6피트, 한 2미터쯤 되는군요. 사진 아래에는 ‘맞아요!’(Right)라고 적여 있네요.
이미지의 제일 위에는 “사회적 거리를 지킵시다”라는 영문이 보입니다. 이렇게 나무 이미지로 서로 간에 거리두기를 당부하니까,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도 훨씬 편하고 자연스럽지 않습니까?^^
1만 명의 종업원이 100% 소유한 기업 데이비트리 누리집 이미지. https://www.davey.com/
사실 이 이미지는 미국의 수목 관리 기업으로 무려 1만여 명의 종업원들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데이비 트리(Davey Tree)가 제작한 것입니다. 이미지는 코로나19에 맞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안전과 건강을 기원하자는 뜻에서 기획되었죠.
데이비 트리 역시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재택근무에 돌입하며 방역 시스템을 정비하고, 고객과 직원과 협력업체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면서도 반드시 필요한 수목 관리에 힘쓰고 있죠(커다란 가로수가 가옥으로 쓰러지거나 삼림이 해충에 노출되지 않도록).
그나마 다행인 것은 데이비 트리가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를 겪으면서 재정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미리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종업원 소유기업 중 미국에서 채용 규모로 10위 안에 들어가는 회사답습니다.
특히 데이비 트리는 미국에 퍼져 있는 1만여 종업원 소유주들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지역공동체의 공중보건에 앞장서고, 인근 병원에 방역 제품을 기부하는 운동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위기 때 자신이 뿌리내리고 있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노력은 종업원 소유기업의 특징이기도 하죠^^
코로나19 여파가 많이 수그러든 우리나라의 경우 5월6일부터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로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방심하지 말고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사람이 많은 곳은 가급적 피하기, 2미터 이상 거리 두기에 힘써야겠습니다.
데이비 트리 측은 “그동안 우리는 많은 폭풍을 이겨냈습니다. 폭풍이 그칠 때까지 우리는 고객, 직원 소유주, 우리가 봉사하는 지역 사회를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라고 밝힙니다. 이미지: 데이비트리 페이스북
제일 중요한 것은 모두가 힘을 모으면 코로나 19를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아닐까 합니다. 그 점에서 나무를 사랑하는 데이비 트리의 종업원 소유주들이 지구촌의 모든 인류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전달해 드립니다.
“우리의 뿌리는 강합니다. 고객과 종업원 소유주들, 그리고 공동체에 깊이 박혀 있기 때문이에요. 지금 불고 있는 폭풍이 아무리 심해도 우리는 함께하기 때문에 이겨낼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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