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주말, 직원 소유주들과 시원한 맥주 한 잔?^^
“최근에 나는 (어느 맥줏집에서) 살구로 만들어 과일 향이 묵직하게 나는 맥주를 맛보았어요. 시큼한 향이 완벽하게 가미되어 뒤끝의 질감이 그야말로 대단합니다.”
부두맥주의 흑맥주 Black Magick도 마법 같은 맛을 선사합니다^^ 출처: 부두맥주 페이스북
코로나19로 세계가 뒤숭숭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로 거리가 썰렁합니다. 그래도 너무 우울해지지 않기 위해, 또 금요일과 주말을 코앞에 둔 상황이라 가벼운 맥주 이야기로 시작할까 합니다^^ 독특한 안주 얘기도 덧붙여볼까요.
“그날의 특별 요리는 삶은 양지머리와 구운 치즈였어요. 신선한 빵에 가슴살과 훈연된 고다 치즈, 체다 치즈와 캐러멜을 입힌 양파까지 올라왔죠. 양지머리는 맛이 좋고 부드러우며 고다 치즈와 완벽하게 어우러졌습니다. 곁들여 나온 호박 튀김도 입안에서 사르르 녹더군요.”
2005년 미국에서 문을 연 부두맥주(Voodoo Brewery)는 2015년에 종업원 주식 소유제도(ESOP: Employee Stock Ownership Plan. 이솝)를 도입했습니다. 당시 직원은 10여명이었으니, 아주 작은 규모의 종업원 소유기업인 셈이었죠(참, 특정 종교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다음은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식음료업계에서는 이직률이 너무 높죠. 우리는 종업원 소유에 적합한 프로우리의 ESOP 계획은 회사에 남는 직원들에게 보상하고 일상 운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입니다.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1년 간 재정 고문까지 고용했어요.”
부두맥주의 가장 중요한 자산, 종업원 소유주들^^ 활발한 기부 활동과 봉사활동 등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습니다. 출처: 부두맥주 페이스북
2020년 현재 부두 맥주의 실적을 한 번 볼까요? 직원 수는 17명에서 108명으로 증가했습니다. 평가 가치는 45만 달러에서 1200만 달러, 우리 돈 약 150억원 늘어났죠. 펜실베이니아 주를 비롯해 여덟 곳에 양조장과 맥줏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물론 주문 배송도 하죠. 원 소유주 측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우리 직원은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입니다. 정말 열심히 일하죠. 우리도 종업원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보여주고 싶었어요. 최고의 팀이 다른 곳으로 옮기면 안 되잖아요. 종업원 지분의 존재는 적대적 인수합병(M&A) 앞에서도 (우호 지분으로서) 도움이 됩니다.”
종업원 소유주들이 회사에 기여하는 아이디어는 여러 곳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부두맥주가 만드는 병맥주와 캔맥주의 다채로운 라벨 디자인만 봐도 알 수 있죠. 부두맥주는 연례 맥주 축제를 개최하기도 하고, 매주 다양한 테마로 푸드 트럭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그에 어울리게 부두맥주의 구호도 “재미있고 맛있고 사려 깊은 맥주를 만들자”라고 합니다. 덕분에 부두맥주는 맥주 관련 잡지에서 몇 년 동안 최고의 상품으로 선정되었고, 야후 트래블 사이트에서도 펜실베이니아 주 최고의 양조장으로 꼽혔죠.
열정과 기괴함이 섞인 다양한 부두맥주. 재미있고 맛있고 사려 깊은 맥주들입니다^^ 출처: 부두맥주 페이스북
COO 제임스 볼커 씨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우리는 자랑하는 게 아니라, 종업원 소유주 없이는 달성할 수 없었을 결과를 여러분에게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게 우리 자부심의 원천이죠. 지분 공유는 직원들에게 보상하기 위한 놀라운 방법입니다. 소유에 한 번도 접근한 적 없는 사람들에게 부를 돌려주니까요.”
코로나 19가 어서 종식되고, 모두들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들과 야외에서 맥주 한 잔 여유롭게 즐길 수 있기를 가만히 바라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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