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사장이 되고 보니, 모든 사원이 ‘상사’였다ㅜㅜ
정말입니다.
CEO로 취임했는데 사원들이,
그것도 모든 사원이 부하가 아니라
진짜 상전이었습니다^^
왜냐면 직원들은 바로
자사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회사의 주인이었거든요.
미국 기업인 존 엔데 씨는
그야말로 안 거친 회사가 없을 정도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합니다.
상장기업, 가족기업, 사모펀드, 스타트업 회사,
심지어 군사 관련 기업에서도 일했어요.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은
존 엔데 씨였지만
직원들이 소유하고 있는 회사의
CEO가 된 건 처음이습니다.
직원들을 ‘보스’로 모시는 기분은 어땠을까요.
“처음 몇 주, 아니 몇 달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일반 회사와
다른 느낌과 문화를 경험했어요.
운영과 성장 전략 등에서
개선할 지점이 없었다는 뜻이 아닙니다.
다만 회사 조직 전체에 걸쳐서
통합과 조화가 이뤄지고 있었어요.”
존 엔데 CEO가 재직 중인 회사는
치과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Great Lakes Dental Technologies)
30년 전, 그레이트 레이크 사는
창업자가 은퇴하면서 ESOP(이솝)이라고 하는
종업원 주식 소유제를 도입했어요.
덕분에 210명의 전체 직원이 자사주를
전액 회사 부담으로 소유하고 있죠.
엔데 CEO가 지난 2년간
낯선 노동자 소유기업에서 겪은
소회를 밝힙니다.
“이제는 저 자신이
종업원 주식 소유제도의 전도사가 되었어요.
일찍부터 직원 소유권에 대해 알았다면
계속 사원들이 소유한
회사에서만 일했을 겁니다.
여기서 팀원들은 회사 지분을 가지고
공동의 투자 문화를 만들어갑니다.”
특히 마음에 드는 점이 있다고 합니다.
“건물, 토지, 자산, 현금흐름,
고객 관계, 사업 투자 등
그레이트 레이크의 모든 것이
직원들에게 도움이 되어서 좋아요.
지난해 우리 회사 주가는 16% 상승했는데,
종업원 소유주들이
함께 기쁨을 누려서 감격스러웠습니다.
매달 저는 종업원 소유주들에게
회사의 재무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죠.”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외부 주주가 없기 때문에
장기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합니다.
회사 수익을 함께 나누는 종업원 소유권은
고용 유지에도 유리합니다.
그레이트 레이크 사에서
40년이나 일한 베테랑 직원이 증언합니다.
“업무상 윗사람도 없고,
서로 신뢰가 강해서 모두가 솔직합니다.
은퇴 후에는 주식 보상을 받고
노후를 즐길 수 있어요.
다만 젊은 직원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지금 당장 모든 것을 보상받고 싶어 하죠.
(라떼는~^^;)
그때마다 저는
이 회사에서 조금만 더 기다리면
삶이 행복해질 거라고 충고합니다.”
거래처 역시 호의적이라고
존 엔데 CEO는 강조합니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의사들에게 제품을 판매합니다.
의료진은 우리 회사가 사모펀드나 상장기업,
또는 다른 가족에게 사업체를
넘기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잘 알죠.
20년 후에도 우리는 변함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고객들도 우리를 사랑합니다.”
엔데 CEO는 종업원 소유주들이
지역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각오를 다진다고 합니다.
알고 보니, 사장도 종업원 소유주도
보스나 상사가 아니었습니다.
모두 이웃이자 동료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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