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가장 친절한 마트’의 직원들은 무엇이 다를까
“우리가 종종 지역에서
‘가장 친절한 매장’으로
불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가 이룬 모든 성과는
종업원들이 흘린 땀방울 덕분이에요.
여기서 30년~40년이나
일한 직원도 있습니다.
특히 매장 관리자들은
평균 25년을 근무했어요.”
지역의 중소 마트 치고는
현장 직원과 관리 직원이
꽤 오래 머무르지 않습니까.
1947년 미국 오리건 주에 세운
10개의 매장에 300여 명의 직원이 있습니다.
지역주민이 선정한
‘최고의 식료품점’에 뽑혔고
상도 여럿 받았답니다.
맥케이 마트가 지역주민과
어떤 관계를 맺는지 한 번 볼까요.
매달 첫 두 주의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3일 간은 ‘대박 고기 행사 기간’입니다.
지역에서 난 최상품 육류를
파격 할인으로 판매합니다.
원래 1년에 두 번 하던 행사를
분기별로 하다가 월간 행사로 바꿨답니다.
그밖에도 많은 할인과
세일 행사를 개최한다고 해요.
지역 사회에 대한 헌신도 강합니다.
매년 맥케이 마트는 자선 골프대회를 개최해
수익금을 푸드뱅크에 기부합니다.
여러 식료품을 취급하는 매장답게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불우한 가족에게 음식 바구니를 선사하죠.
그밖에 많은 지역 행사와
모금 행사에 참여합니다.
맥케이 마트 측이
지역 사랑에 대한 자부심을 밝힙니다.
“우리는 가능한 한
현지 공급업체를 통해 제품을 받습니다.
집에 계실 할머니에게
가져갈 수 없는 물건은
팔려고 내놓지 않아요.
우리 상품은 오리건에서 재배되며,
회사는 직원들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어, 그런데 ‘직원들이 소유하는 마트’라고요?
1987년 창업자가 은퇴한 뒤
CEO를 맡은 2세 기업주는
새로운 결정을 내렸습니다.
2007년에 종업원 소유권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 지분의 30%를 직원들에게 매각했죠.
2세 기업주는 은퇴할 때까지
자신이 남긴 가장 큰 유산의 하나로
종업원 소유권 도입을 꼽았답니다.
2016년 맥케이 마트는
직원들이 아닌 회사의 부담으로
100% 노동자 소유기업이 되었습니다.
이사회도 개편해 베테랑 출신의 관리팀을
이사진으로 선임했죠.
맥케이 마트의 직원들이
높은 충성도를 보이고,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사회에 애정을 가진 건
결코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회사 측이 말합니다.
“맥케이 마트는 직원들에게
소유권에 대한 자부심을
뽐내라고 장려합니다.
회사를 강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직원인 당신, 이라고 하죠.
우리는 모두의 공동선을 위해 일하면서
하루를 마치고 기분 좋게 집에 돌아가요.”
종업원 소유주로서의 자부심이
작은 지역 마트를
그 어디보다 돋보이게 만들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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